'박항서 행사' 연 베트남 업체 "한국 손님들 물건 구매해...사랑합니다"

'박항서 행사' 연 베트남 업체 "한국 손님들 물건 구매해...사랑합니다"

2018.12.27.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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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행사' 연 베트남 업체 "한국 손님들 물건 구매해...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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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에 감사하는 의미로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에게 '공짜' 이벤트를 열었던 베트남 가죽 제품 업체 '라까(LAKA)'.

한때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몰려가 소동이 일기도 했지만, '라까' 측은 한국인들의 구매가 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6일(한국 시각) '라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손님이 매장 구석 가방 코너에서 제품을 모두 사가셨다"라며 "우리는 한국을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27일에는 "오늘 아침부터 수많은 한국 손님이 찾아오셨다"라며 "무료 선물을 받기도 하고, 제품을 직접 구입하기도 하셨다"고 설명했다.

'라까' 측은 "제품을 10개씩 사가신 한국 분도 있었다"며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항서 행사' 연 베트남 업체 "한국 손님들 물건 구매해...사랑합니다"


'박항서 행사' 연 베트남 업체 "한국 손님들 물건 구매해...사랑합니다"

실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한국인 고객들로 북적이는 '라까' 매장과 물건이 모두 팔린 매대의 모습도 함께 올라왔다.

'라까'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AFF 스즈키 컵에서 우승하자 이른바 '박항서 행사'를 열어 한국에도 알려졌다.

'라까'가 연 행사는 베트남에서 오래 체류한 한국인들에게 연말까지 상품 한 개를 무료로 증정하는 것이었다. 하노이, 호찌민, 하이퐁 등에 있는 '라까' 매장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이벤트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매장으로 몰려와 이벤트 상품을 가져갔고, '라까' 측은 "베트남에서 장기 체류 중인 한국인을 대상으로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안내문을 올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구입해가면서 '라까' 측은 논란을 일축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라까'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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