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부작용 논란...계속 먹어도 되나?

타미플루 부작용 논란...계속 먹어도 되나?

2018.12.26.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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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정기 고려대 약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먹은 중학생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지면서 며칠째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타미플루와 사고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일단 복용에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그렇다고 안 먹을 수는 없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과 교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타미플루 항바이러스제입니다. 그러니까 독감,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에 걸렸을 때 먹게 되는 약인데 이 타미플루가 어떤 약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타미플루는 현재 독감 치료제가 여러 개가 나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독감 치료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 안에 들어가서 증식한 다음에 밖으로 나갈 때 이를 차단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 독감 치료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바이러스에 드는 약. 보통 감기라면 세균성이 있고 바이러스성이 있는데 바이러스인 독감에 의한 경우 이 약을 처방받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네.

[앵커]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 유가족들의 주장은 타미플루 먹고 나서 환각증세가 있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죠?

[인터뷰]
실제로 대표적으로 타미플루의 부작용은 메스꺼움이라든가 구토, 설사, 두통, 숙면 방해 등일반적인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고요.

드물게는 피부발진이라든가 가려움 그리고 혀, 목이라든가 얼굴 등 붓는 증상, 일종의 알레르기 증상인데요.
이러한 증상과 더불어서 현기증이라든가 호흡곤란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반적인 증상들 이외에도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신적인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게 기분 변화라든가 불안 또는 정신적인 혼란 아니면 착란 증상, 행동장애, 발작. 심각한 경우는 발작도 일으킬 수 있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게 지금 타미플루의 부작용이다, 정말 이렇게 연관성이 증명됐는지요?

[인터뷰]
이게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지는 향후 조사를 더 해봐야 하는 문제고요. 독감 증상 자체도 약간 정신적인 환각 증상을 유발할 수 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이제 그 부분에 의한 환각증상인지 아니면 약물에 의한 환각증상인지 이거는 추후에 보다 조사를 좀 더 해봐야 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게 고온에 의해서 뇌 쪽에 영향을 받으면서 환각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것이 타미플루 때문인지 아니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이건 정확하게 구분이 안 되어 있군요.

[인터뷰]
맞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감기하고 독감은 차이가 있는데 대표적인 차이가 고열입니다. 그래서 38도 이상 심한 경우는 40도 이상 고열을 나타내는 게 독감인데요.

그러다보니까 약간 정신적으로 환각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타미플루 자체가 이러한 정신적인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게 어느 것에 의해서 원인이 된 것인지는 추후에 조사를 할 필요가 있고요.

이러한 정신적인 변화 같은 경우에는 성인보다는 어린아이들한테 특히 청년들이나 어린아이들한테 보다 더 잘 발생할 수 있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통계적으로 증명된 부분일 텐데 궁금한 것은 타미플루가 어떤 약이고 부작용이 있는 것을 알았다면 실제 소비자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부분입니다.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그러면 아이에게 타미플루를 먹여야 될지 걱정이 될 텐데 사실 고열이 되면 증상 치료만 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타미플루 안 먹이고요.

[인터뷰]
그런데 이게 독감에 의한 고열 증상이 해열제를 먹는다고 그래서 일시적으로 해열증상이 완화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고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원인체인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해 주는 게 가장 최선이고요.

이것을 제때 처리를 안 하면 폐렴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은 타미플루를 복용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우려스러운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약을 복용하면서 부작용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특히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성인보다는 어린아이들에게 주로 이런 정신적인 변화가 발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 보호자가 면밀하게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있는 아이들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처방을 확실히 받는 부분이 중요한데 이게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이라는 게 확실히 먼저 밝히는 게 중요하겠죠? 아무 때나 타미플루를 쓰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타미플루는 처방전이 있어야 하고요. 처방전을 받기 위해서는 독감 테스트를 먼저 합니다. 그래서 독감에 대해서 양성 반응이 나와야지만 타미플루를 처방받을 수 있고요.

지금 말씀드린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발생 가능성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타미플루를 복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빈도를 따져보면 굉장히 낮습니다, 빈도가.

그러다 보니까 일단 고열증상이라든가 독감증상이 있을 때는 독감증상에 대해서 타미플루를 복용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특히 어린아이들 같은 경우는 타미플루를 복용시에 면밀하게 어떤 관찰을 하면서 이상증상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모든 약은 사실 부작용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 부작용에 대한 대처를 꼭 해야 하는데 저희들이 지금 그래픽으로 보여드린 것처럼 혼자 재우지 말고 베란다 문을 꼭 잠그시고요.

이런 것들을 꼭 지키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노인은 어떻습니까? 괜찮습니까?

[인터뷰]
노인인 경우에는 만성질환이 보통 있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실제로 타미플루하고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장기 같은 게 가장 대표적인 게 일단은 신장 기능이 약할 경우에는 대사물질을 잘 배출을 못 하기 때문에 복용 용량에 대해서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라는 게 있고요.

그러다보니까 전문의가 이 부분은 알아서 판단하셔서 적정한 용량을 복용하도록 지침을 주셔야 되는 문제가 있고. 또 타미플루 자체가 간에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간에 문제가 있는 간질환자 같은 경우에는 복용상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제로 복용할 수밖에 없는 분들에게 정보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다른 약이랑 같이 먹는 것은 괜찮은가요, 해열진통제 이런 것과 같이 먹어도 큰 문제 없는 건가요?

[인터뷰]
기본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해열제가 보통 타미플루는 처방을 받기 때문에 타미플루와 함께 다른 증상의 치료를 할 수 있는 약들을 같이 처방받습니다.

그속에는 기본적으로 해열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밤에 긴급하게 고열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추가적인 해열제를 복용하셔도 되는데 이 부분도 전문의와 사전에 상담을 해서 밤에 갑자기 열이 발생한다 그러면 이 부분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잘 듣고서 지침에 따라서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앵커]
환자입장에서는 자신이 처방받은 약이 무엇인지 또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를 하나하나 체크하시면서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다 나오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검색하시면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정기 고려대 약학과 교수와 함께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한 논란을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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