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띠예' 부모님 "매크로 답변만 돌아와"...영상 하나 남았다

유튜버 '띠예' 부모님 "매크로 답변만 돌아와"...영상 하나 남았다

2018.12.21.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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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띠예' 부모님 "매크로 답변만 돌아와"...영상 하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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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유튜버 '띠예'의 영상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되고 있다. '띠예'의 부모는 유튜브 측이 정확한 삭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띠예'의 부모는 채널 커뮤니티에 이런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띠예'의 부모는 "유튜브와 이미 1~2주 전에 파트너쉽을 맺었다"며 "삭제된 동영상에 대해 항소하면 영상이 복구된다고 해서 유튜브에 항소해봤지만 '커뮤니티 위반'이라는 매크로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여기저기 수소문했지만 유튜브 코리아 관계자를 개인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채널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다수의 신고가 받아들여졌고, 그 신고의 내용이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에 부합됐다는 부분을 유추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확히 어느 부분이 어떻게 위반되었는지는 고지가 되지 않고 삭제만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버 '띠예' 부모님 "매크로 답변만 돌아와"...영상 하나 남았다

실제 '띠예'의 채널에서 크게 인기를 끈 '식용 색종이', '동치미 무', '머랭 쿠키' ASMR 등의 영상이 명확한 이유 없이 삭제됐다. 21일 현재 '바다포도' ASMR 영상 하나만이 남아있다.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은 증오, 폭력성 콘텐츠, 과도한 노출 및 성적인 콘텐츠 등을 게재하지 못 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띠예'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들에 가이드라인 위반 사항이 없는 것으로 보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특정 커뮤니티 회원들이 단체로 신고를 했다는 주장도 나온 상황.

'띠예' 부모님은 "'띠예'가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고 있지만, 온라인상의 지나친 악플에 대해서는 강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재미난 영상이 있다면 또 업로드 하도록 '띠예'를 응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초등학생인 '띠예'는 ASMR 영상을 올려 한 달여 만에 50만 독자수를 확보했다. 초등학생 특유의 귀여운 행동과 말투가 성인 구독자들까지 끌어들이며 큰 인기를 끌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신고를 당해 영상이 삭제되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YouTube '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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