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병세 전 장관 소환...김앤장 관계 추궁

검찰, 윤병세 전 장관 소환...김앤장 관계 추궁

2018.12.20.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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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병세 전 장관 소환...김앤장 관계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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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소송 재판거래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사법 농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오늘(20일) 오전 김앤장 고문 출신의 윤 전 장관을 불러 장관 청와대와 법원행정처 사이의 재판거래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캐묻고 있습니다.

윤 전 장관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소집한 공관회동에 참석해, 차한성·박병대 당시 법원행정처장과 함께 강제징용 소송을 미루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윤 전 장관이 지난 2016년 김앤장 고문으로 있던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재판을 전원합의체에 넘기기 위한 외교부 의견서 제출을 논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김앤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김앤장에서 고문으로 일했던 두 전직 장관이 역할을 분담해 재판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앤장을 매개로 한 법원행정처와 청와대의 유착관계가 구체적으로 드러남에 따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직접 관여한 증거를 추가 조사한 뒤 이르면 다음 달쯤 양 전 대법원장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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