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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끊어달라"...대통령에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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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12-17 19:54
앵커

태안화력발전소 사망 사고 이후 하청 노동자들의 비극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동계는 물론 시민단체와 종교계까지 함께 나섰습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험의 외주화를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미숙 / 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아이를 보고 싶은데, 만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한 서린 울음이 멈추질 않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만나달라'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는 생전 아들의 바람처럼 하청 노동자들의 비극을 멈추게 해달라고 대통령에게 호소했습니다.

[김미숙 / 故 김용균 씨 어머니 : 공기업에서 어떻게 이토록 무지막지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들의 바람대로 대통령과의 만남을 비록 아들은 못했지만, 우리 부모라도 만나고 싶습니다.]

김 씨의 동료는 여전히 위험한 현장이 두렵다며 '위험의 외주화'를 없애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경래 / 故 김용균 씨 직장 동료 : 요즘 저희 직원들이 통근버스 안에서 회사에 가기 싫다고 합니다. 무섭다고 합니다. 죽기 싫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어느 노동자가 회사 출근하며 그런 걱정을 하겠습니까. 비정규직 노동자, 하청 노동자, 저희만 그런 걱정을 합니다.]

노동계는 물론 시민단체, 종교계 등 92개 단체는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이들은 태안화력발전소의 운전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경자 / 故 김용균 시민대책위 공동대표 :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만들겠다던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비정규직들은 꿈에 부풀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비정규직은 정규직화되지 않았고 오히려 이렇게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대책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원합니다.]

또, 설비 점검 시 2인 1조 근무 시행 등 정부가 내놓은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근본 문제에 대한 고민은 빠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험한 업무의 외주화를 금지하는 법안을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고 김용균 씨 분향소를 마련한 대책위는 오는 22일 범국민 추모제를 여는 등 앞으로 하청 업체 노동자들의 희생을 막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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