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는 청소년 많다...'금주 구역' 추진

술마시는 청소년 많다...'금주 구역' 추진

2018.11.13.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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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년 음주가 심각합니다.

10명 가운데 1명은 최근 한 달간 1회 음주량이 소주 5잔을 넘었습니다.

정부가 '금연 구역'처럼 '금주 구역'을 만들어 청소년 보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청소년은 초등학교 6학년인 13.3세에 처음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한 번 이상 술을 마신 청소년은 16.9%, 이 중 절반은 음주량이 소주 5잔이 넘었습니다.

이런 음주 행태는 계속 이어져 15세 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OECD 평균을 넘었습니다.

폭음률도 30.5%로 전 세계 평균, WHO 지역별 평균보다 훨씬 높습니다.

심각한 청소년 음주 실태에 정부가 '금주 구역'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홍정익 /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 : 6명 중 한 명의 청소년이 음주 경험이 있고 해마다 그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금주 구역 지정은 청소년 음주환경 노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입니다.]

공공성이 높은 곳, 아동·청소년을 보호해야 할 장소를 대상으로, 음주 행위나 주류 판매를 금지합니다.

현재 TV, 라디오, 영화관 등에서 제한적으로 금지되는 주류 광고를 모든 매체로 확대하는 등 광고도 손봅니다.

특히 모델이 술을 직접 마시는 장면 등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술병 외에 광고에도 '과음 경고' 문구를 반드시 넣도록 법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알코올은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13명 이상이 술 때문에 숨지고 있고 음주로 인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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