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성일 '영화인장'으로 엄수...6일 발인

故 신성일 '영화인장'으로 엄수...6일 발인

2018.11.04. 오후 2: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영화계 큰 별, 국민배우 신성일 씨가 폐암 투병 끝에 오늘 새벽 향년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고, 모레인 6일 오전 발인할 예정입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

오늘 오전 영화계 주요 인사들과 유족들이 장례 협의를 거쳤다죠.

장례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국민 배우 신성일 씨가 오늘 새벽 2시 반쯤, 향년 81세로 숨을 거뒀습니다.

오늘 오전 장례식장에 안치된 뒤, 정오부터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조문객 행렬도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내일 오전 10시 반 입관 절차가 진행되고, 모레인 6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에서 영결식이 진행됩니다.

이후 11시 발인을 거친 뒤,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진행하고, 장지인 경북 영천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화계는 영화인장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한국영화인단체총연합회 지상학 회장과 후배 배우 안성기 씨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고문은 신영균 한국영화배우협회 명예회장과 배우 김지미, 문희 등이, 부위원장직은 배우 이덕화, 장미희, 송강호, 강수연, 최민식 등이 수행합니다.

장례위원으로도 영화계 각 분야 인사가 대거 위촉됐습니다.

고인은 지난 6~7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린 배우로 한 시대를 풍미했습니다.

지난 1960년 고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뒤,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등 숱한 히트작으로 독보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출연 작품 수만 500편이 넘는 등 타의 추종을 불허 하는 기록적인 다작을 남겼습니다.

수상 이력도 화려합니다.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하고,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영화계 성공을 발판으로 정계에도 진출해 삼수 끝에,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받아오던 고인은 지난달 초에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환한 미소로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급격히 병세가 나빠지면서 어제 오후 위중한 상태에 빠졌고,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유족으로는 고인과 함께 당대 최고의 배우로 활동했던 엄앵란 씨와 1남 2녀가 남아 조문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