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채용비리 의혹·업무추진비 감사 착수

감사원, 채용비리 의혹·업무추진비 감사 착수

2018.10.30.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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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합니다.

정부 행정기관의 업무추진비 실태도 함께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됐던 공공기관의 채용과정을 감사원이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가 공익감사를 청구했던 서울교통공사가 일차적인 감사 대상입니다.

정규직 전환 규모가 크고 채용 비위 의혹이 제기됐던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전KPS,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4곳은 감사원이 직권으로 감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감사원은 채용 과정이 공정했는지 혹은 특혜가 있었는지, 노조와의 협약이 적법한지, 상급기관의 지도 감독은 적정했는지를 점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공기관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는 감사원의 자체 준비를 거쳐 다음 달에 시작됩니다.

감사원은 공익감사가 청구된 행정기관의 업무추진비 실태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처, 국가안보실 그리고 기획재정부 등 이른바 '힘 있는 기관'과 업무추진비를 많이 사용한 기관 등 11곳이 우선 감사 대상입니다.

감사 대상이 되는 업무추진비는 지난해 1월부터 집행된 예산이며 심야 시간이나 휴일에 사용했는지 제한 업종에서 썼는지 등을 중점 감사합니다.

업무추진비 감사는 다음 달 11일부터 보름 동안 실시하며 이번 감사에서 빠진 다른 기관들은 앞으로 진행될 기관운영감사에서 집행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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