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사 간단히 끝나, 도정 집중 기대"

이재명 "조사 간단히 끝나, 도정 집중 기대"

2018.10.29.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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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형 강제입원과 '여배우 스캔들'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찰서에 출석해 10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지사는 혐의 소명은 간단히 끝났다며 이번 조사를 끝으로 도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부터 경찰에 소환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두워져서야 조사를 마치고 나옵니다.

일찍이 심문은 마쳤지만 변호사와 조서를 3시간 가까이 확인한 뒤에야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 지사는 혐의에 대해 모두 해명했다며 이번 조사를 끝으로 도정에 집중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거의 다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조사는 간단하게 끝났고, 경찰의 판단 검찰의 판단으로 남겨두고 도정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이 지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송토론회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고 배우 김부선 씨와 불륜을 저질러 놓고도 거짓말로 사실을 호도했다며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현직 광역단체장 가운데 소환 조사를 받은 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김경수 경남지사에 이어 이 지사가 두 번째입니다.

소환 조사 직후 경찰은 이 지사가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진술서로 대체하겠다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재출석을 요구할 경우 서면으로 의견을 내겠다고 답했다며 이 지사의 비협조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는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없다는 것을 확인받기 위해 병원에 직접 찾아가 공개 검증까지 받기도 했습니다.

끝없는 진실 공방 속에 이 지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밝혀내기 위한 경찰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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