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경찰 수사 부실...주요 증거물 누락"

2009년 故 장자연 씨 성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장 씨의 주거지와 차량을 제대로 압수수색 하지 않는 등 부실수사를 한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오늘(28일)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009년 3월 경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장 씨의 자필 기록과 명함 등 마지막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증거를 빠뜨렸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경찰이 장 씨의 주거지와 차량 압수수색을 하는 데 걸린 시간이 57분에 불과했다며, 별도 옷방이나 가방은 확인하지 않고, 방 곳곳에 있던 명함이나 메모장도 압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장 씨의 휴대 전화 3개에 대한 통화 내역 원본 파일을 첨부하지 않는 등 수사관리가 부실했다면서, 당시 수사 검사가 제출한 통화 내역의 최종 수정 일자도 일부 편집된 형태라고 전했습니다.

신지원[jiwon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