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10명 중 4명은 밀반입"...승무원 세관 검사 실태

[자막뉴스] "10명 중 4명은 밀반입"...승무원 세관 검사 실태

2018.10.25.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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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할 물품이 없다던 승무원들에게서 숨겨둔 금괴가 하나둘씩 나옵니다.

공항 입국장 검색대를 통과하던 승무원의 신발 안에서도 몰래 들여오려던 금괴가 적발됩니다.

[김해세관 관계자 : 이상 경고음이 발생해 확인해 보니 금괴였습니다.]

고가의 의류와 명품 시계는 물론 불법 의약품까지 품목도 각양각색.

검역신고를 하지 않은 농·축·수산물도 있습니다.

모두 항공사 승무원들이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것들입니다.

10명을 검사하면 4명꼴.

많을 때는 5명꼴로도 적발됐습니다.

실제로 YTN이 승무원들에 대한 세관 검사 실태를 입수해 확인해봤더니 이런 밀수 시도는 무리가 아니었습니다.

하루에도 항공사 승무원 만 천여 명가량이 입국하지만, 검사가 이루지는 건 한 해를 통틀어 단 200~300명뿐.

천 명 가운데 한 명도 검사를 안 했다는 얘기입니다.

일반인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관세청은 한진家 밀수 사태를 계기로 올해부터 검사 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그동안 허술한 세관 검사가 승무원 밀수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촬영기자ㅣ이상엽
영상편집ㅣ송보현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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