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땅'...일본 영유권 주장에 강하게 대응해야

'독도는 우리 땅'...일본 영유권 주장에 강하게 대응해야

2018.10.24. 오전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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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원 앵커
■ 출연 : 곽진오 / 독도연구소장

[앵커]
내일은 독도의 날이기도 한데요. 곽진오 독도연구소장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독도지킴이였던 고 김성도 씨가 어제 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그런데 부인도 몸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하는데 딸과 사위가 독도 주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고요?

[인터뷰]
그렇다는 것을 YTN 뉴스를 통해서 알게 됐고요. 일단은 부모가 살던 곳이니까 자식된 도리로서 그것을 이어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명맥을 잇게 됐다, 이런 의미가 있을 거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김성도, 김신열 부부께서 사실 국제법상 유인도로 인정을 받으려고 1991년부터 부부가 함께 독도에서 어업활동을 하면서 기념품 판매, 독도 1호 국세 납부 사업자 등록도 마쳤고요. 이런 것을 봤을 때 고 김성도 씨의 독도 사랑은 남다르다고 볼 수 있겠고 더 나아가서 자식된 도리로서 부모의 뜻을 잇겠다는 것은 당연지사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누가 뭐라고 해도 독도는 우리 땅이잖아요. 일본이 영토교육을 강화하고 있고 또 틈만 나면 영토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일각에서는 독도를 우리가 실효지배하고 있는데 굳이 맞대응을 할 필요가 있느냐 이렇게 고개를 갸웃거리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소장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인터뷰]
사실 한일 간에는 영토 문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집요한 상황에서 우리가 거기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일본은 그들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독도가 일본과는 무관하다는 내용을 자료 발굴과 연구를 통해서 강력히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은 독도에 대해 처음에는 무주지, 즉 주인이 없는 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독도가 역사적으로 일본의 고유 영토다, 마치 우리나라는 늘 그래왔고 사실인데 독도가 대한민국의 역사적으로 고유영토인데 우리나라를 따라서 하는 그런, 이른바 따라쟁이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은 자기 주장의 모순인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일본 사람들에게까지도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더 나아가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어떤 그릇된 논리를 깨닫도록 우리가 관리해야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같은 내용인 것 같기는 한데 엄연히 우리 땅인데 공연히 시빗거리를 만들면 국익에 도움이 안 되는 건 아닐까요? 이런 견해를 펼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런 분들이 간간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조금 아까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독도가 일본의 영토주권 주장에 우리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일본이 그때 한국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해서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지 않느냐라고 우리의 어떤 뒤늦은 대응에 대해서 시비를 걸 것입니다. 그래서 그래서 나중에 이런 시빗거리를 남겨두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본의 독도 망언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오늘 소장님 인터뷰 좀 준비하면서 제가 찾아봤더니 독도연구소 안에 독도체험관이라는 곳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건물 지하에 있더군요. 그런데 일본은 공원 한복판에 있다면서요.

[인터뷰]
네.

[앵커]
좀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올초에 일본이 동경 시내 중심에 독도 관련 홍보관을 만들었는데요. 사실 우리 동북아역사재단도 지하에 독도전시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지하보다는 지상으로 홍보관을 옮기는 게 좋지 않겠느냐라는 게 저의 일반적인 생각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일본의 행태를 봐가면서 적절히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꼭 예산 문제라든가 공간 확보의 어려움이 있어서보다는 시기의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말 나온 김에 독도체험관이라는 곳은 어떤 것을 체험하는 곳인가요?

[인터뷰]
일단은 우리가 독도를 직접 가지 않고도 독도의 역사, 자연환경, 심지어는 독도를 4D를 통해서 독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그런 룸도 있습니다. 그래서 독도체험관에 오시면 실제로 독도의 사실적인 것을 볼 수도 있고 또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일정 자료들은. 그래서 꼭 오셔서 체험하시면 독도의 역사를 잘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내일이 독도의 날이죠. 그래서 독도 관련 행사 많으실 텐데 저희 YTN에서도 내일 특집 프로그램을 좀 준비해 놓고 있는데 연구소 차원에서는 어떤 준비가 있습니까?

[인터뷰]
우리는 일단 독도 학술행사를 합니다. 장한상 관련 행사인데요. 장한상이라는 분은 1964년도에 울릉도를 수호했던 장관입니다. 그래서 장한상은 병마 절도사를 역임하신 분인데요. 장한상은 울릉도 수토, 수토라는 게 당시 왜구를 토벌하고 순찰한다는 건데요. 장한상의 수토 기록을 보면 지금의 독도 위치를 비변사에 보고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참고해서 기록된 문서가 울릉도 사적이라는 고문서인데요. 울릉도 사적에는 장한상이 울릉도에서 지금의 독도를 보았다는 내용이 지금의 독도 방향, 거리와 함께 기록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지도에 나타난 우산도, 지금의 독도죠.

독도의 위치를 보면 공교롭게도 장한상이 울릉도를 수토했던 시기, 즉 1694년 시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그 이전에는 신동국여지승람 같은 우리나라 국가 지도에 독도가 울릉도 안쪽에 그려져 있는데요. 장한상의 울릉도 수토 이후부터는 독도가 우산도라는 명칭으로 울릉도 바깥 쪽에 오늘날 독도 모습과 동일하게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자료 발굴을 통해서 발표를 하고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학술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곽진오 독도연구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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