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조류인플루엔자, AI항원 발견...방역 비상

전국 곳곳 조류인플루엔자, AI항원 발견...방역 비상

2018.10.20.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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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새가 찾아오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경기도 파주와 전라북도 군산 등 전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 항원이 잇따라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 항원이 나온 곳은 경기도 파주시 한강 하류와 전북 군산시 만경강 하구, 충북 청주시 미호천 등입니다.

AI 항원이 검출된 지방자치단체는 발견 장소를 중심으로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류 예찰 지역으로 정해 사육 조류에 대한 예찰과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이 지역에 있는 닭, 오리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을 제한하고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정밀 조사한 결과 이들 지역에서 발견된 AI 항원은 조류에 큰 피해가 없는 저병원성으로 최종 판정됐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황성철 / 농림축산식품부 AI과 : 해당 지역에 대해 광역 방제기로 소독조치하고 고병원성으로 확정될 경우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강구하겠습니다.]

또 죽은 닭에 대해서는 간이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즉시 확인하기로 했으며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밀 방역 대상은 군산 만경강 하구 주변에서 닭과 오리 80만 마리를 사육하는 20개 농장과 청주 미호천 주변의 130개 농장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도는 닭과 오리 사육 농가가 많은 12개 시군을 중점방역지구로 지정하고 관리에 나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겨울철 AI 발생 위험도가 높아 AI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천상규[skc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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