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붉은불개미 5천9백 마리 발견...확산 우려 증폭

안산서 붉은불개미 5천9백 마리 발견...확산 우려 증폭

2018.10.08.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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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 창고에서 붉은불개미가 또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첫 발견된 후 벌써 8번째여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에 있는 스팀청소기업체 물류창고입니다.

환경당국 관계자들이 긴급 방제작업과 함께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붉은불개미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것은 오전 10시쯤.

현장 조사결과, 붉은불개미로 확인됐고 개체 수는 5천9백여 마리로 추정됐습니다.

이번에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는 지난 9월11일 인천항에 도착해 월요일 안산 물류창고로 옮겨진 것입니다.

역추적 조사결과, 컨테이너가 처음 도착한 인천항에서도 붉은불개미 30여 마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준희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 : 컨테이너 하역작업 중 발견됐는데 바로 방어막을 설치했고 방제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주변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붉은불개미는 하루 최고 천5백여 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과 환경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9월 부산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인천, 평택 등 항구를 중심으로 잇따라 발견됐고, 최근에는 지난달 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환경부는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가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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