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증상 나타나야만 감염?..."무증상 감염도 존재"

메르스 증상 나타나야만 감염?..."무증상 감염도 존재"

2018.09.10.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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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타워
■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정기 / 고려대 약대 교수

◆ 인터뷰 : 주로 메르스의 일반적인 임상 증상은 발열입니다. 발열 케이스가 가장 많고요. 한 80% 이상이 발열 증상을 보이고요.

70% 이상 정도는 기침 증상까지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발열이나 기침과 호흡기 증상이 가장 1차적인 임상증상이고 여기에 오한하고 근육통. 근육통 같은 경우에는 30~40% 정도가 보인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지금 첫 번째 확진 환자처럼 소화기 계통, 그러니까 설사나 구토나 이런 증상을 보이는 케이스는 20% 내외로 극히 드뭅니다.

◇ 앵커 : 20% 내외다?

◇ 앵커 : 이번에 이 확진 환도 사실 처음에 발생 당시에 확인을 못 했던 게 발열증상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20%에 해당하는 어떤 가능성이 낮은 확률이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힘들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인터뷰 : 네, 맞습니다. 원래 메르스나 예전에 있었던 사스 같은 경우에 보통 1차적인 증상은 호흡기 증상입니다.

그래서 발열이 나타나고 기침 증상이 있고 이런 증상을 보이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소화기 계통, 그러니까 설사나 아니면 구토나 이런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첫 번째 확진 환자 같은 경우에는 이례적으로 소화기 증상을 먼저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단 방역을 하는 데 1차 필터링을 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처음에 증상이 소화기 계통의 이상을 느끼는 것이 20%, 그러니까 그렇게 많지 않다고 했지만 그런데 그럼 발열이나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라고 봐야 되는 것 아닐까요?

◆ 인터뷰 : 무증상 감염조차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러니까 증상이 없이 메르스에 감염되는 케이스도 있는데요.

일단은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감염이 이루어질 때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 기침을 하면서 체내에 있는 바이러스가 옆 사람으로 옮기는 케이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무증상 감염인 경우에는 옆사람한테 전파를 일으킬 확률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낮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감염 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는 호흡기 증상과 발열 증상이 있어야지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 인터뷰 : 네, 맞습니다. 그런데 설사와 같은 증상에도 그러니까 체내에서 분비되는 소변이나 설사, 이런 데에도 바이러스는 존재를 합니다.

바이러스는 존재를 하는데 실제로 하부 호흡기에 존재하는 그런 바이러스 양하고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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