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외대 영어토론대회 고교 우승 '부메랑'

YTN·외대 영어토론대회 고교 우승 '부메랑'

2018.08.18.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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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고등 영어토론대회 우승 '부메랑' 팀
나지원 (채드윅국제학교 11학년)
성주환 (서울국제학교 11학년)
양재은 (서울국제학교 10학년)

[앵커]
얼마 전 YTN과 한국외국어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한 고등학교 영어토론대회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과 또 날카로운 논리로 우승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일명 부메랑 팀, 오늘 YTN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렇게 세 분이 한 팀을 이뤄서 그야말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는데 우선 자기소개부터 간단히 들어볼까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서울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는 11학년 성주환이라고 합니다. 여기 작년에도 나왔는데 다시 또 앉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제 이름을 나지원이고 저는 현재 채드윅국제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나지원입니다. 여기 오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현재 서울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10학년 양재은입니다. 이런 자리에 나오게 돼서 영광입니다.

[앵커]
제가 듣기로는 이 세 학생 모두 국내에서 수학한 국내파라고 들었는데 발음이 굉장히 유창하네요. 셋이서 한 팀을 이뤄서 토론을 하려면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할 것 같은데 셋이서 어떻게 팀워크를 준비해 왔어요?

[인터뷰]
그래서 일단 영상통화 같은 것도 많이 하고 주말마다 카페에서 만나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일단 토론을 더 알면서 배웠고 그래서 일단 팀워크가 훨씬 좋아진 것 같아요.

[앵커]
준비기간은 얼마나 됐었어요?

[인터뷰]
일단 대회 전 두 달 전부터 계속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구나. 이 셋이 팀을 이뤄서 영어토론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어떤 계기가 있을까요?

[인터뷰]
주환이 같은 경우에는 같은 학교 선배여서 벌써부터 아는 사이였고요. 지원이는 주환이랑 같이 팀메이트로 많은 토론대회를 같이 나가서 주환이 통해서 지원이랑 같이 많이 친해지고 많이 말도 나눠서 우리 셋이 다 토론에 열정이 많아서 이번 대회는 꼭 같이 나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팀명이 보니까 부메랑인데요. 어떤 뜻이 담겨져 있을까요?

[인터뷰]
우리가 꽤 오랫동안 토론 연습을 많이 안 하고 저 같은 경우에는 제일 마지막으로 나간 토론대회가 작년 중등부 YTN 토론대회여서 이 대회 통해서 우리가 토론세계로 다시 돌아온다 하고 컴백한다는 그런 느낌을 최대한 전달하고 싶었어요.

[앵커]
보니까 중학교 때도 이 YTN 영어토론대회에 참가를 했었던 모양이에요. 이번 고등학교 토론대회에 또다시 도전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했던 계기가 있을까요?

[인터뷰]
제 생각에 영어토론을 한국에서 하는 학생들에게 모두는 YTN 영어토론은 꿈의 대회예요. 왜냐하면 YTN은 가장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많고 또 가장 규모가 큰 영어토론대회이기 때문에 토론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YTN 영어토론대회에 나오고 싶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저 같은 경우는 매 여름 자신에게 도전하고 싶고 또 고등학교 대회이기 때문에 더 높은 질의 토론도 경험하고 싶어서 다시 나오게 결심했습니다.

[앵커]
이게 국내 학생들뿐만 아니라 해외 학생들도 나와서 토론 경기를 벌이는 거군요.

[인터뷰]
네.

[앵커]
이번 토론대회는 몇 개 팀이 참가를 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래서 국내 19팀과 해외 10팀이 나와서 합치면 29팀이 나와서 87명이 일단 나오게 됐고요. 싱가포르, 일본, 중국이랑 국가대표 팀이 많이 나와서 정말 다양한 나라들이랑 같이 디베이트를 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앵커]
싱가포르 학생들은 영어를 생활화하듯이 쓸 텐데 또 그 학생들을 상대로 우승을 했다니까 참 대단하게 느껴지는데. 이 대회가 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도 궁금해요. 어떻게 대회가 진행되나요?

[인터뷰]
YTN 영어토론대회는 아시아의회식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각 팀에는 세 명의 연설자가 있어요. 저희는 심사위원 앞에서 한 명당 번갈아가면서 8분 동안 연설을 하는 방식이에요. 주제가 나오기 전에 저희가 찬성팀인지 반대팀인지 사전에 공지가 되어 있고요. 주제가 발표된 후에 30분 동안 준비 시간이 주어져서 그 시간 안에 모든 토론 준비준비과정을 모두 거쳐야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두 팀이 찬성과 반대팀으로 나눠서 토론을 벌이는 건데 이 주제는 그야말로 무작위로 그냥 정해지는 건가요?

[인터뷰]
네, 토론날 당일에 저희도 어떤 주제나 어떤 테마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주제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앵커]
그러면 결승전까지 모두 몇 번의 토론을 거치게 되는 거죠?

[인터뷰]
일단 예산 5판, 본선, 결선까지 합쳐서 4판을 합쳐서 9판을 일단 했어요.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어떤 주제가 우리에게 주어질지 그야말로 모르는 상황일 텐데 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었어요?

[인터뷰]
대회 준비는 일단 영상통화도 많이 하고 그리고 아까 얘기한 것처럼 카페도 많이 나와서 그렇게 준비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토론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그래서 개발 도상국에서는 경제 발달보다 그런 노동자의 인권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을 했었어야 했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결승전 주제는 좀 어떤 거였어요?

[인터뷰]
결승전 주제는 과학과 관련된 주제였는데 현재 기후변화에 대한 다양한 연구자료가 있잖아요. 하지만 그중에서 기후변화가 인간이 아닌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벌어졌다고 주장하는 연구를 금지하자는 주제였어요.

[앵커]
굉장히 또 주제가 들어보니까 어려운데. 당황하거나 막혔던 순간은 없었나요, 토론을 벌이면서?

[인터뷰]
특히나 결승전에서는 찬성팀이 기후변화가 자연적인 현상이라 주장하는 연구는 정유회사가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편향된 연구는 과학적인 가치가 없다고 했는데요. 저희가 그 상황에서 왜 이 과학적인 연구가 저희가 기후변화를 맞서는 데 도움이 되는지 또 왜 과학적으로 증명이 될 수 있는지 그걸 증명하는 게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앵커]
이런 토론을 서로 반박하고 또 나의 주장을 펼치고 이렇게 하려면 영어실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논리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토론대회에 참여해 보니까 토론이 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인터뷰]
저는 일단 토론 같은 경우는 반대이거나 찬성이어도 둘 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더 심판을 설득하고 하는 거니까 오히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토론하는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더 좋은 세상을 위해서 토론을 한다. 굉장히 멋진 생각인 것 같아요.

[인터뷰]
저는 토론은 제 주장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주장을 이해하면서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토론은 사회의 연장선인 것 같아요. 저희가 사회에서도 모두 다른 의견을 갖고 있지만 남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고 그 사람의 관점을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앵커]
사회의 연장선이다, 또 멋있는 말인데요.

[인터뷰]
저는 팀워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토론에서는 서로가 믿고 아무리 팀메이트가 실수를 만들어도 이해하려고 하는 게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던 큰 이유가 전반적으로 팀워크도 너무 잘 맞았고 주환이랑 지원이도 되게 침착하고 차분한 스타일이어서 되게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앵커]
팀워크가 참 중요하다. 세 분 다 정말 좋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 이 방송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 궁금한 건 이렇게 국내에서 공부를 했는데 물론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어떻게 이렇게 영어를 유창하게 잘할까, 이런 점일 것 같아요. 영어 공부의 어떤 비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일단 영어 신문을 많이 읽고 지식을 더 많이 받으려고 하고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되게 록음악을 좋아해서 그런 퀸, 비로즈, 레드재플린 같은 록밴드를 통해서 모르는 단어들도 찾아보고 해서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많이 접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는 어렸을 때부터 유학을 한 번도 간 적은 없지만 항상 책 읽기와 그리고 영어소설 쓰기를 습관화했어요. 항상 자기 전에 영어 책을 한 권씩 읽는 것을 연습하고 매일 밤 여가시간마다 또 영어소설 쓰는 것을 연습했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영어가 모국어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제 생각에 영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 영어단어를 암기하는 것보다는 영어를 소통의 도구로 생각하고 남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게 더욱 중요한 것 같아요.

[인터뷰]
저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서울국제학교에 다니니까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평상시에도 영어로 대화를 해야 돼서 그래서 영어가 자연스러워진 것 같은데 집에서도 영어책이랑 신문이랑 뉴스도 많이 보면서 배우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영어를 공부로 접하는 게 아니고 그야말로 생활 속에서 재미를 느꼈다, 이런 말인 것 같아요. 이 세 학생의 장래희망도 궁금한데 간단하게 장래희망이 뭔지 이야기해 주실까요?

[인터뷰]
저의 아버지가 제조업을 하시는데 그래서 항상 어렸을 때부터 그런 경영, 경제 같은 토픽을 가지고 항상 그런 토론을 해 왔는데 그래서 저는 장래희망은 글로벌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
저는 영어토론을 하면서 되게 다양한 사회 문제를 접했지만 최근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는 여성 인권인데요. 저는 나중에 UN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면서 여성 인권을 향상시키거나 강화시킬 수 있는 기구에서 일하면서 좀 더 사회가 나아지는 곳이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인터뷰]
저 같은 경우에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 변호사라는 직업이 제일 매력있는 게 제가 진짜 좋아하는 토론을 실제 생활에서 가장 많이 응용할 수 있는 직업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이 세 분 다 모두 자신의 꿈 이루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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