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식물에 살 자리를...보호센터 확충

야생동식물에 살 자리를...보호센터 확충

2018.08.07.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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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개발로 인해 서식지를 잃고 사라져 가는 야생 동식물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사업이 많은 수도권에 이런 일이 많은데, 이를 막기 위해 야생생물보호센터를 늘린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경기도 북부지역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황조롱이.

근래 들어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드는 천연기념물입니다.

서식지를 잃고 다리도 부러졌는데 다행히 치료를 받고 회복 중입니다.

[조현수 / 경기 야생동물구조센터 수의사 : 구조 건수가 늘어나는 건 신도시 개발이 되면서 기존에 있던 야생조류들이나 포유류들이 서식하고 있던 서식지가 (사람들과) 겹침으로 인해서 많이 구조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다치거나 서식지를 잃고 구조되는 야생동물 수는 경기도에서만 하루 평균 약 20마리.

그중 70%는 황조롱이나 백로 같은 조류고 나머지는 너구리나 고라니 같은 포유류입니다.

개발로 인해 피해를 보는 건 야생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식지가 줄어들 뿐 아니라 돼지풀이나 애기수영 같은 생태계 교란종이 급격히 늘어 토종 식물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야생생물의 보고인 DMZ에 인접해있으면서 개발사업이 많은 경기도에 현재 1곳인 야생생물보호센터가 3곳으로 늘어납니다.

[이양주 /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야생동식물 보호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조직 그리고 시민참여 시민참여에 의한 과학 그래서 조직과 참여와 과학 이 세 트라이앵글로 하면 기본적인 구조가 되겠다.]

경기도는 또 야생생물 보호 5개년 계획을 세워 야생생물이 많은 곳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유해동식물이나 생태계 교란종은 적극적으로 퇴치하거나 번식을 막기로 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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