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따라 관점도 제각각

시대에 따라 관점도 제각각

2018.07.19.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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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따라 예술작품이나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도 확연히 달라지는데요.

지금 와서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사례들, 어떤 게 있을까요?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미투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전래동화가 여성에 대한 잘못된 관념을 심어준다고 지적받았는데요.

'백설공주'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 공주는 왕자의 키스에 의해서만 깨어날 수 있었던 수동적인 존재로 묘사되고요.

'신데렐라'와 '라푼젤'에서도 여성은 남성에 의해서만 신분 상승이 가능하고 구출되는 무기력한 존재로 그려집니다.

전래동화는 여성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심어주기도 하는데요.

'장화홍련'이나 '콩쥐팥쥐'에서 계모는 어린 딸에게 고된 노동을 시키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하는 사람으로 각인되고요.

심청전에서는 눈먼 아버지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심청이를 숭상하면서 과도한 효 사상이 강조되기도 합니다.

'혹부리영감' 동화는 아이들에게 '거짓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데요.

한 혹부리영감은 도깨비에게, 혹에서 노래가 나온다고 거짓말을 해 재물을 획득하고요.

다른 혹부리영감은 같은 거짓말을 했다가 들켜서 혹 떼러 갔다가 혹을 붙이기도 합니다.

광고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는데요.

80년대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라고 고 최진실 씨가 출연했던 광고도 지금 와서 보면 논란이 있을 수 있고요.

"가! 가란 말이야!" 라고 정우성 씨가 외친 음료수 광고도 이제 와서 보면 여성에게 나뭇잎을 폭력적으로 던지는 장면이 논란이 될 수 있겠죠.

어제의 진리가 오늘의 거짓이 될 수도 있는 세상이죠.

시대가 너무 빨리 달라져 적응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한걸음 한걸음 변화에 맞춰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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