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첫 특검 허익범..."고도의 정치적 사건, 법에 따라 수사"

文정부 첫 특검 허익범..."고도의 정치적 사건, 법에 따라 수사"

2018.06.07.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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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드루킹 불법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할 수장으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허익범 특별검사는 이번 사건이 고도의 정치적 사건이라며 법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첫 특별검사가 후보군 추천 나흘 만에 확정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이 추천한 2명 가운데 허익범 변호사에게 중책을 맡겼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청와대는 허익범 특별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법연수원 13기로 충남 부여 출신인 허 특검은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두루 맡았고, 지금은 법무법인 산경의 파트너 변호사로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 위원 등을 맡고 있습니다.

임명 직후 취재진을 만난 허 특검은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허익범 / 드루킹 특검 : (드루킹 사건이) 고도의 정치적 사건임에는 분명한데 처리하는 방법과 절차는 법에 따라서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드루킹 특검은 허익범 특검이 임명하는 특검보 3명을 포함해 87명으로 구성됩니다.

특검은 준비 기간 20일을 거쳐 이달 말부터 수사를 시작하는데, 60일의 수사 기간을 한 달 연장할 경우 9월 말에 수사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허익범 특검은 우선 팀 구성을 서두른 뒤 경찰에서 넘겨받은 기록을 검토하면서 담금질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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