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묘 찾아줍니다."...고양이 탐정 뜬다

"가출묘 찾아줍니다."...고양이 탐정 뜬다

2018.06.07.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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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라고 하면 바바리코트에 중절모를 쓴 사람이 떠오르실 텐데요,

이런 복장 대신, 참치 캔과 생수, 랜턴을 손에 든 탐정도 있습니다.

이름하여 '고양이 탐정'입니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가출했을 때 이를 찾아주는 신종 직종인데요.

고양이의 특징, 집 구조와 주변 환경 등을 관찰하며 발자취를 유추해 냅니다.

적외선 카메라나 내시경 카메라, 포획기, 통 덫 등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의뢰비는 보통 12~20만 원 선입니다.

포획에 성공하면 추가로 20만 원가량의 보수를 더 받는데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돈이지만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집사들은 돈이 아깝지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고양이 탐정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건 아닙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유명한 직업군인데요,

러시아와 미국에서는 반려동물탐정이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일본은 아예 기업형태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물론 100% 성공을 장담하지는 못합니다.

결국 고양이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애초에 가출묘가 되지 않도록 집사들이 미리 조치를 취해야겠죠.

고양이가 창문이나 출입문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방충망 위에 방묘망, 문 앞에 방묘문을 설치하면 좋습니다.

반려인에게는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도 없겠죠.

집을 찾지 못하는 고양이가 더 늘지 않도록, 집사의 노력과 고양이 탐정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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