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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일 / 시사평론가, 손정혜 / 변호사
[앵커]
정봉주 전 의원 얘기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는데 지난 2011년에 벌어진 일이라고요?
[인터뷰]
이게 깜짝 놀랄 일입니다. 왜냐하면 지난주까지 저는 정봉주 전 의원하고 방송을 했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마치고 이번 주에 출마선언, 서울시장에 나가겠다, 정치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피력을 했죠. 공교롭게 어제가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예정했던 날입니다.
그런데 일이 터져나온 건데 2011년 당시에는 여대생이었다는 겁니다. 그 당시에는 MB 정부 시절이고요. 어떤 시절이냐면 나꼼수 4인방 멤버 중에 1명으로 정봉주 전 의원이 상당히 야권 지지층의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또 BBK 저격수 이런 별명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당시 대통령을 직접 들이받는 투사의 모습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대학생들이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또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대학 강연을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대학 강연에서 정봉주 의원을 만나서 지금처럼 사진 좀 같이 찍어주세요, 휴대사진. 그리고 인증샷이라고 하죠. SNS에 날리고 사인해 주세요. 이렇게 인기가 있을 때인데 관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대학 다니느냐. S대학을 다닙니다. 다음에 내가 거기 강연 가게 돼 있는데 홍보를 맡아줘라. 그러면서 연락처를 주고받고 지속적으로 연락이 왔다는 거죠.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계속 만나려고 하는, 술자리에 부르거나 그런 정황의 메시지들이 있었다는 거고요.
결정적으로 투옥이 다시 되게 되지 않습니까? 유죄 판결을 받고 1년형을 살게 되는데 그 구치소로 입소하기 직전, 그때가 연말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거든요. 원래는 들어가기로 한 날을 며칠 미뤘죠. 성탄절을 보내고 가겠다. 그랬는데 그즈음에 여의도에 있는 호텔로 불러서 호텔이지만 방은 아니고 카페예요. 그런데 파티션이 있는 룸이에요.
그곳으로 불러서 내가 이제 감옥에 가게 됐으니 한번 안아달라라고 하면서 포옹을 시도했고 이때 강제 키스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불발로 그쳤고 이 여대생은 뛰쳐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황급히 돌아갔다고 하는 진술이에요. 일단 피해 여성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나서 출소하고 나서도 연락이 왔다. 그때 당시에 대학생은 기자가 돼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실들에 대해서 연락도 받지 않고 관계를 끊었는데 서울시장에 출마한다고 해서 미투의 폭로에 참여하게 됐다. 왜냐하면 이런 인물이, 파렴치하다는 표현을 씁니다. 이런 인물이 시장이 돼서는 안 된다, 그래서 폭로하게 됐다라고 하는 얘기죠. 지금 정봉주 의원 측도 일단 어제 부랴부랴 서울시장 출마선언은 미뤘고요. 출마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는 측근의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봐야겠죠.
[앵커]
방송을 같이 하셨다고 그랬는데 며칠 전입니까?
[인터뷰]
지난주예요. 지난주 월요일이니까.
[앵커]
그 이후에 연락은...
[인터뷰]
그 이후에 연락은 없었고요. 그냥 그때는 정치로 돌아가시니까 잘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랬는데 제가 좀 납득되지 않는 것은 지난 월요일 방송도 미투였어요. 1월부터 서지현 검사의 상황...
[앵커]
월요일에도 같이 방송을 하셨고요?
[인터뷰]
월요일에도 같이 방송을 했는데 거기는 미투가 들어 있죠. 저는 주로 시사평론을 하니까 사회이슈를 다루는데 정봉주 전 의원, 당시에는 MC하고 같이 미투를 열심히 응원해서 우리 사회를 바꿔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당사자가 바로 가해자의 용의선상에 올라가게 될지는 몰랐는데 지금 이게 특별히 그러면 또 왜 김어준 씨가 이게 좀 음모론적으로 봤을 때는 미투를 악용한 정치적인 공방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논란이 된 바가 있는데 그러한 일환인가. 그런데 문제는 복수의 피해자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아까 안희정 지사 얘기를 우리가 디테일하게 했습니다마는 지금 다른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도 물론 이게 무고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요.
저도 그런 위험이 경계선상에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복수의 피해자가 있을 때는 본인이 아니라면 빠르게 아닌 것을 해명하고 그렇지 않고 시간을 끌게 된다면 지금 연예인 오달수 씨가 그런 경우 아닙니까? 한동안 침묵하고 있다가 아니라고 얘기했는데 복수의 피해자가 나오면서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거죠. 그러니까 이런 패턴입니다.
[앵커]
정봉주 의원 측은 의혹이 지금 제기가 되면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가 되면서 감옥 가기 전에 한번 만나달라 하면서 강제로 키스하려고 했다는 건데 말이죠. 이 얘기를 전해 듣고 난 뒤에 정봉주 전 의원 측에서는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또 후속적으로 아주 강력한 조치는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관계 반박이 있다거나 예를 들면 서울시장회견이나 이런 것들의 일정을 다시 잡는다든가 이런 조치는 없는 것 같아서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정봉주 의원이 명예훼손으로 문제를 삼겠다라고 하고 이 글을 쓴 분은 현직 기자고 이게 만약에 허위사실이라고 한다면 그 기자직도 내려놔야 할 정도로 엄중한 사실관계를 지금 이야기한 거기 때문에 양쪽 다 자신의 미래를 걸고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럴 때는 사실 피해자의 진술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일관되어 있는지를 볼 수 있는데 상당히 그 내용은 구체적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이게 허위사실이다, 명예훼손으로 하겠다라고 얘기할 것이 아니라 그날 그 장소에 있었는지 연락을 주고받은 것은 맞는지 그날 그런 성추행이 있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먼저 한 이후에 법적인 부분을 검토를 하시는 게 온당하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명예훼손에 해당됩니까?
[인터뷰]
사실적시라고 한다면 공공의 이익의 목적에 의해 했다라고 하면 처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제 의견이고요.
이게 허위사실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명예훼손으로 처벌을 받는 겁니다. 그리고 직장 내에서도 이렇게 어마어마한 허위사실을 언론에 얘기한 언론사로서, 언론사 기자로서 당연히 징계절차가 따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걸 각오하고 허위사실을 이렇게 유포한다는 것은 사실은 상정하기 어렵다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일단 어제로 예정된 서울시장 출마회견은 취소가 됐고요. 앞으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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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봉주 전 의원 얘기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는데 지난 2011년에 벌어진 일이라고요?
[인터뷰]
이게 깜짝 놀랄 일입니다. 왜냐하면 지난주까지 저는 정봉주 전 의원하고 방송을 했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마치고 이번 주에 출마선언, 서울시장에 나가겠다, 정치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피력을 했죠. 공교롭게 어제가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예정했던 날입니다.
그런데 일이 터져나온 건데 2011년 당시에는 여대생이었다는 겁니다. 그 당시에는 MB 정부 시절이고요. 어떤 시절이냐면 나꼼수 4인방 멤버 중에 1명으로 정봉주 전 의원이 상당히 야권 지지층의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또 BBK 저격수 이런 별명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당시 대통령을 직접 들이받는 투사의 모습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대학생들이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또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대학 강연을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대학 강연에서 정봉주 의원을 만나서 지금처럼 사진 좀 같이 찍어주세요, 휴대사진. 그리고 인증샷이라고 하죠. SNS에 날리고 사인해 주세요. 이렇게 인기가 있을 때인데 관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대학 다니느냐. S대학을 다닙니다. 다음에 내가 거기 강연 가게 돼 있는데 홍보를 맡아줘라. 그러면서 연락처를 주고받고 지속적으로 연락이 왔다는 거죠.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계속 만나려고 하는, 술자리에 부르거나 그런 정황의 메시지들이 있었다는 거고요.
결정적으로 투옥이 다시 되게 되지 않습니까? 유죄 판결을 받고 1년형을 살게 되는데 그 구치소로 입소하기 직전, 그때가 연말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거든요. 원래는 들어가기로 한 날을 며칠 미뤘죠. 성탄절을 보내고 가겠다. 그랬는데 그즈음에 여의도에 있는 호텔로 불러서 호텔이지만 방은 아니고 카페예요. 그런데 파티션이 있는 룸이에요.
그곳으로 불러서 내가 이제 감옥에 가게 됐으니 한번 안아달라라고 하면서 포옹을 시도했고 이때 강제 키스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불발로 그쳤고 이 여대생은 뛰쳐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황급히 돌아갔다고 하는 진술이에요. 일단 피해 여성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나서 출소하고 나서도 연락이 왔다. 그때 당시에 대학생은 기자가 돼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실들에 대해서 연락도 받지 않고 관계를 끊었는데 서울시장에 출마한다고 해서 미투의 폭로에 참여하게 됐다. 왜냐하면 이런 인물이, 파렴치하다는 표현을 씁니다. 이런 인물이 시장이 돼서는 안 된다, 그래서 폭로하게 됐다라고 하는 얘기죠. 지금 정봉주 의원 측도 일단 어제 부랴부랴 서울시장 출마선언은 미뤘고요. 출마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는 측근의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봐야겠죠.
[앵커]
방송을 같이 하셨다고 그랬는데 며칠 전입니까?
[인터뷰]
지난주예요. 지난주 월요일이니까.
[앵커]
그 이후에 연락은...
[인터뷰]
그 이후에 연락은 없었고요. 그냥 그때는 정치로 돌아가시니까 잘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랬는데 제가 좀 납득되지 않는 것은 지난 월요일 방송도 미투였어요. 1월부터 서지현 검사의 상황...
[앵커]
월요일에도 같이 방송을 하셨고요?
[인터뷰]
월요일에도 같이 방송을 했는데 거기는 미투가 들어 있죠. 저는 주로 시사평론을 하니까 사회이슈를 다루는데 정봉주 전 의원, 당시에는 MC하고 같이 미투를 열심히 응원해서 우리 사회를 바꿔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당사자가 바로 가해자의 용의선상에 올라가게 될지는 몰랐는데 지금 이게 특별히 그러면 또 왜 김어준 씨가 이게 좀 음모론적으로 봤을 때는 미투를 악용한 정치적인 공방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논란이 된 바가 있는데 그러한 일환인가. 그런데 문제는 복수의 피해자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아까 안희정 지사 얘기를 우리가 디테일하게 했습니다마는 지금 다른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도 물론 이게 무고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요.
저도 그런 위험이 경계선상에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복수의 피해자가 있을 때는 본인이 아니라면 빠르게 아닌 것을 해명하고 그렇지 않고 시간을 끌게 된다면 지금 연예인 오달수 씨가 그런 경우 아닙니까? 한동안 침묵하고 있다가 아니라고 얘기했는데 복수의 피해자가 나오면서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거죠. 그러니까 이런 패턴입니다.
[앵커]
정봉주 의원 측은 의혹이 지금 제기가 되면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가 되면서 감옥 가기 전에 한번 만나달라 하면서 강제로 키스하려고 했다는 건데 말이죠. 이 얘기를 전해 듣고 난 뒤에 정봉주 전 의원 측에서는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또 후속적으로 아주 강력한 조치는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관계 반박이 있다거나 예를 들면 서울시장회견이나 이런 것들의 일정을 다시 잡는다든가 이런 조치는 없는 것 같아서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정봉주 의원이 명예훼손으로 문제를 삼겠다라고 하고 이 글을 쓴 분은 현직 기자고 이게 만약에 허위사실이라고 한다면 그 기자직도 내려놔야 할 정도로 엄중한 사실관계를 지금 이야기한 거기 때문에 양쪽 다 자신의 미래를 걸고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럴 때는 사실 피해자의 진술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일관되어 있는지를 볼 수 있는데 상당히 그 내용은 구체적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이게 허위사실이다, 명예훼손으로 하겠다라고 얘기할 것이 아니라 그날 그 장소에 있었는지 연락을 주고받은 것은 맞는지 그날 그런 성추행이 있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먼저 한 이후에 법적인 부분을 검토를 하시는 게 온당하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명예훼손에 해당됩니까?
[인터뷰]
사실적시라고 한다면 공공의 이익의 목적에 의해 했다라고 하면 처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제 의견이고요.
이게 허위사실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명예훼손으로 처벌을 받는 겁니다. 그리고 직장 내에서도 이렇게 어마어마한 허위사실을 언론에 얘기한 언론사로서, 언론사 기자로서 당연히 징계절차가 따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걸 각오하고 허위사실을 이렇게 유포한다는 것은 사실은 상정하기 어렵다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일단 어제로 예정된 서울시장 출마회견은 취소가 됐고요. 앞으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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