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이슈] 北 예술단 사전 점검단 서울 이동

[뉴스N이슈] 北 예술단 사전 점검단 서울 이동

2018.01.22.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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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김주환 /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앵커]
어제 우리나라를 찾은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단이 오늘 오전 강릉을 출발해서 잠시 후에 서울에 도착합니다.

북측 관계자들은 서울 공연장 후보지를 살펴본 뒤에 오늘 북한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우리 측 선발대도 금강산 합동 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점검을 위해서 내일 북한으로 출발합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왕래가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전문가 모시고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 김주환 YTN 정치안보전문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북한예술단 사전점검단. 오늘 서울에서 일정이 진행되는데요. 예상되는 동선을 먼저 정리를 해 주실까요?

[기자]
일단 잠시 뒤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서울역에 도착해서 KTX로 강릉에 갔다가 다시 KTX로 서울역에 오죠.

지금 현재 알려진 것으로는 석촌호수 옆에 잠실 롯데호텔에서 오찬을 하는 것으로, 왜 굳이 거기까지 가냐면 아마 잠실체육관을 북측에서 보자고 한번 그랬던 걸로 전해지고 있어요.

거기가 우리 아이돌 그룹 가끔 공연도 하고 그러죠. 인구도 많이 들어갈 수 있고 거기를 거쳐서 다시 장충체육관을 보고.

[앵커]
강남 쪽으로 갔다 다시 돌아오는군요.

[기자]
그다음에 장충체육관 옆 국립극장 그걸 보고 과거 2002년도에 국립극장에서 통일민족 북측이 공연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그런 것을 본인들이 반추로 삼아서 북측에서 공연장 몇 곳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그중에서 본인들이 적합한 곳을 결정하겠죠.

그리고 오후에 오던 경로로 해서 경의선 육로로 해서 평양으로 돌아가는 그런 일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앵커]
당초에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전당도 후보에 올라와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대관 문제나 이런 게 걸림돌이 있었을까요?

[인터뷰]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은 대관이 이미 잡혀 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도 있었을 테고 또 북한으로서도 자신들이 어떻게 보면 공연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택하는 과정에서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은 너무 화려해서 만약에 그걸 북측에 방영할 경우에 조금 부담이 됐을 수도, 그런 생각도 드는데 아무튼 말씀하신 것처럼 북측에서 자기들이 하고 싶은 공연장 몇 개를 선정해 와서 그곳을 우선적으로 점검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북측에서 선정한 예술 공연할 수 있는 곳은 사실 과거에 했던 부분을 기준으로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 이후에 괜찮은 공연장들이 많이 지어진 것들이 있는데요.

그것도 대안으로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저도 장충체육관도 최근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2015년에 리모델링을 해서 규모도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보다 좀 크고 거기는 4500석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장충체육관이 떠오르는 별로... 그런데 여기에서도 프로배구 시즌과 중복이 된다고 해요. 그게 조정이 좀 필요할 것 같고 고척돔도 오늘 가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고척돔 거기는 2만 몇 명 들어가죠. 초대형 공연을 하려고 하면 거기를 택할 테고 중간 정도를 하려면 장충체육관 아니면 예술 공연을 주로 한다고 하면 해오름극장이나 아니면 예술의 전당이나 이런 쪽으로 갈 것 같은데 어디를 선택할지, 일단 강릉에서는 강릉아트센터로 정해진 것 같은데 1000석밖에 안 되니까 서울에서는 어디를 가도 거기보다는 큽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초대헝 공연을 목적으로 할지 아니면 실제적인 예술 공연의 질적인 부분을 고려할지 거기에 따라서 결정되지 않을까 보입니다.

[앵커]
지금 잠실체육관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정도가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 이게 그래도 아직까지는 추정인 거죠? 또 다른 장소가 등장할 수 있죠?

[기자]
지금 신범철 박사가 얘기했듯이 우리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전당은 최소 평균 6개월 전에 대관 그러니까 예약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민간 공연 스케줄이 있고 그들이 브로슈어 같은 걸 다 만들었을 수도 있고 이런 걸 우리가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뒤로 연기해라 이렇게 일방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다 세밀하게 감안해서 현재 아마 그런 공연이 조정이 가능하고 비었을 수 있는 곳이 지금 거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앵커]
지금 잠시 뒤면 현송월 일행이 서울역에 도착할 텐데요. 강릉에서 9시 10분쯤 특별편으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11시, 이제 잠시 뒤면 도착하겠죠?

[인터뷰]
2시간 걸립니다.

[앵커]
저희가 도착하면 그 모습을 바로 보여드릴 예정인데요. 오는 길에 차창 밖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상이나 이런 것들을 다 보지 않았겠습니까?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기자]
표현은 못할 겁니다. 표현은 못 하는데 과거에 고위급 탈북자들이 취재 과정에서 만나보면 자기들은 위치상 평양에서 살고 그러다가 한국이 자기들이 월등히 잘 살고 있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었다라고 하는데 표현을 못 한다.

표현을 못하는데 그런 표현을 못 하고 사실 여기에 와서 표출하고. 사실은 그런 부분 때문에 과거에 역설적으로 개성공단이 가동 중일 때 초코파이 주지 마라, 뭘 주지 마라, 이른바 황색바람이라고 해서 굉장히 경계를 한 적이 있었죠.

[앵커]
표현은 못하지만 KTX 타서 화장실이 괜찮았다 이런 얘기를 들었다는 보도도 있는 것 같은데요. 자기들끼리는 표현할 수 있나봐요?

[인터뷰]
사석에서는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할 겁니다. 그리고 또 그것을 우리가 옆에서 자연스럽게 들을 경우도 있고 또 우리 측에도 공식적인 회의 석상 아니면 자기들의 방침에 어긋나는 이야기는 하지는 않지만 그냥 일반적인 이야기 그런 건 하는데 저도 북한 외교관들을 만나보면 그쪽에서 공식적인 협상에서는 치열하게 싸웁니다.

각자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싸우지만 사석에서, 식사 중에서라든가 이런 걸 하면 자기들 기본 라인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를 터놓고 하는데 아마 그런 것 속에서 이야기가 나온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현송월 단장을 포함해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잠시 뒤면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 현장 모습 저희들이 생중계로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도착했습니다. 지금 열차 도착했네요. 잠시 뒤면 방문단 7명이죠. 이 문이 열리고 가장 먼저 취재진이 일단 내리고 있습니다.

[기자]
어제부터 풀기자단이 운영되고 있었죠. 당초 첫날에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중지시켰을 때는 풀기자 문제를 가지고 사실 통일부 당국과 출입기자와 설왕설래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잠시 장내를 정리하고 우리 관계자들이 먼저 내리는군요. 우리 관계자들이 먼저 내리고 지금 곧이어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면 안전요원이라든가 우리 정부 당국 관계자들이라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선 기자단이 풀기자단, 그러니까 기자단에서 대표로 몇 명 뽑아서 취재하는 것입니다.

[기자]
지금 보니까 기자들이 내리고 있네요. 기자들이 아무래도 저 기차를 다 못 타는 게 아니라 특정 구간, 6호차라든가 7호차, 특정 구간만 타는 것이고 지금 마지막에 몇몇은 눈에 익은 마지막 두 사람은 기자입니다.

제가 아는 기자입니다.

[앵커]
KTX 정규편이 아니고 특별편으로 편성을 해 준 거죠? [앵커] 일반 시민들이 타지 않고 방문단과 목적을 두고 운행한 건데요.

지금 취재진 그리고 우리 정부 당국자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었고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아직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잠시 뒤면 저 열차 문을 통해서 나올 예정인데요. 조금 전에 이렇게...

[기자]
어제의 복장과 똑같네요.

[앵커]
그렇습니다. 현송월 단장, 지금 KTX에서 내려서 이제 하차를 한 후에 서울역 앞으로 조금 전에 저희들이 카메라로 보여드렸을 때 경찰들이 지금 도열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열을 통해서 버스를 탈 것으로 예정되죠?

[기자]
동선상으로 보면 우리가 기존에 서울역 앞으로 나올 수는 없을 것 같고요. 뒤에 서부역이라고 하죠? 서부역 방면이나 아니면 VIP 주차장이 있습니다.

KTX 자체 주차장이 있고 KTX 이용객들이 사용하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쪽으로 하면 갔던 데를 지하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고 하니까 그 노선을 타고 버스를 타고 바로 이동하는 그런 경로를 밟을 것 같습니다.

서부역 방면으로 나왔고요.

[앵커]
준비돼 있는 버스에 올라 저희들이 나눠봤던 대로 잠실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아마 말은 안 하지만 뒤에 기자들이 많이 계속 따라오는 걸 본인들이 어제 객실에서 TV를 다 볼 수 있으니까 아무래도 자기 본인들 개인 휴식시간에 TV를 봐서 굉장히 당황했을 수도 있고 이 정도였나...

[앵커]
언론의 관심에 굉장히 놀랐을 것이라는 이런 생각은 드는데 준비된 버스를 타고 출발을 할 예정인데 지금 예상대로라면 잠실 쪽으로 먼저 이동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이죠.

[기자]
지금 주차장 안에, KTX 서울사무소 앞인 것 같아요. 그러면 한남동 방면, 숙대 방면으로 해서 차가 아마 올림픽대로나 이쪽 방면으로 해서 잠실로 갈 것 같아요.

[앵커]
가장 앞에 있는 버스에 현송월 단장과 북쪽 관계자들이 탑승을 했고요. 버스는 지금....

[기자]
정정합니다. 서울역 구역사가 보이는 걸 보니까 용산 방면으로 갈 것 같습니다.

[앵커]
앞쪽에서... 서부역 쪽이 아니고.

[기자]
서울역 광장 우측으로...

[앵커]
이 방향으로 가면 용산 쪽 계속해서 그쪽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한남대교나 반포대교를 건너 좌회전을 해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잠실 방면으로 갈 것 같습니다.

[앵커]
가장 앞서서 지금 현송월 단장이 탄 버스가 물론 앞에 인도하는 차량이 있겠지만 버스로 치면 가장 앞쪽에 있는 첫버스를 타서 탑승을 해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출발한 이후에 저희가 동선을 보면서 어디로 가는지 예상을 해서 보도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송월이 방남하고 지금 대한민국이 굉장히 떠들썩한데 우리가 이렇게 일거수일투족 보도해야 되냐 이런 일부 비판도 있습니다만 사실 이게 북측 인사가 3년 3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좀 관심을 가질 만도 하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요.

[인터뷰]
그간에 한 7년 동안 남북 관계가 완전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기회에 현송월 단장이라고 하는 한 사람을 세워놓고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그래서 이게 단순한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라 3개월 뒤에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한반도가.

그 대책을 저뿐 아니라 수많은 전문가들이 세워서 지혜를 짜내고 짜내서 3개월 뒤에도 한반도 평화가 계속 되느냐, 이걸 짜내야 됩니다. 단순한 보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앵커]
평창을 넘어서...

[인터뷰]
평창 이후에 엄청난 위기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면서 저기에 취해 있다가 갑자기 전쟁 위기가 나면 이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어떻게 해서든지 김정은도 대화를 하려고 하는 이때 일단은 한쪽은 대화 쪽으로 나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미국은 그런데 아직은 두고보자 이렇게 돼 있으니까 그러니까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런 상황 자체는 좋은 상황이고 일단은 평창올림픽이 자칫하면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성공적으로 가고 있는 건 분명하니까 일단 평창의 평화올림픽 성공은 보장돼 있다는 건데 그것만 해도 다행인데 그러나 그 뒤에 엄청난 낭떨어지가 있을 수 있어요.

일단은 따뜻하게 환영하고 모든 것을 평화롭라고 화합으로 하되 항상 국가 안보와 한미 동맹 이걸 다같이 하면서 전방위적으로 우리 국민들도 마음 가짐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신 교수님 지금 말씀을 하신 대로 평창 이후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만약에 올림픽까지 잘 치러놨는데 만약에 더 냉각기가 온다, 이러면 더 위험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저는 있는 그대로 보자, 더 위험해질 가능성도 있겠지만 데 좋아질 수도 있는 것이고 일반적일 수 있다라고도 봅니다.

지금 봐서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풀어나가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평창이라는 아주 좋은 기회를 활용한 거죠.

그래서 먼저 12월에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제안을 했고 그것에 대해서 북한이 호응하면서 신년사로부터 시작해서 사실 오늘이 22일이죠.

그런데 불과 22일 만에 많은 일들이 순식간에 발생한 것인데 아무튼 이렇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는데 그 이면에는 그렇다고 해서 그 기반에 깔린 그러한 남북 간의 구조적인 갈등이라든가 군사적 긴장이라든가 북한 핵문제, 이건 아직 그대로 있는 거거든요.

따라서 우리는 평창을 계기로 해서 구조적인 문제도 하나씩 풀어가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고 그것이 잘 이뤄짐으로써 홍 박사님께서 말씀하셨던 3월 이후 4월이 되면 긴장고조 가능성 그런 것을 갖다가 예방하는 예방외교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거죠.

물론 이것이 다 잘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도 노력해야 되고 또 북한에 근본적인 셈법이 변화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 역시도 기회의 요인은 있다고 생각해요.

트럼프 대통령이 잘 했느니, 못 했느니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아무튼 압박으로 인해서 북한 경제가 올해 상당히 어려워질 것을 예견하고 있고 북한 스스로가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의 요인을 북한도 찾고 싶어 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럼 우리는 그 부분을 잘 활용해서 다음 단계로 사실 조심스럽게 나가야 되지만 기회의 문은 보이는 것이고 그것을 우리는 개척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죠.

[기자]
색다른 각도에서 저는, 다른 각도로 접근하고 싶은데요.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일부 과하게 보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에서 볼 때 언론을 통해서나 보고를 통해서 자기들이 항상 위에 있다, 실질적으로 이른바 우리가 대면 접촉이 필요하다는 표현을 많이 쓰지 않습니까?

느낌, 실제 표정 이런 걸 봤는데 현송월 단장 위치가 단순히 인민군 대좌가 아니지 않습니까? 언제든지 금수산궁전에 가서 김정은하고 부르면 가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이번에 본인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 일부 언론을 보면 강릉 사람들 참 따뜻하다, 본인도 평양에만 살 때는 남측 사람들이 뿔달린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을 개연성이 커요.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 이런 지금 말씀하신 각 처한 군사기본전략은 기본전략대로 두고 그런 부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측면도 있다.

근거 중 하나는 우리가 마식령과 금강산을 처음에 북측이 제안했는데 우리가 먼저 제안을 했는데 마식령스키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기들이 굉장히 관심을 가지는 곳에 우리가 비록 설비는 부족하지만 가서 훈련에 동참하는 것,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것이 그러면 마음의 문을 조금이라도 더 열지 않겠느냐는 청와대의 기본 인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작은 노력이라도 우리가 하면 마음의 문을 열지 않겠느냐, 이런 관점에서 언론이 이렇게 보도를 한다라는 측면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남북관계 물꼬를 트는 것이 이런 작은 스킨십들이 모여서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인터뷰]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면 사실은 자유시장인 것이고 어떻게 보면 뉴스 밸류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현송월 자체가 뉴스 밸류가 있는 사람 같아요.

본인 스스로도 북한에서 유명 가수 출신이었고 또 모란봉악단 단장을 맡으면서 중국에서도 그러한 철수 그런 문제를 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고 그런 측면에서 현송월이 누구인가 우리 한국 사회 내에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거든요.

그리고 또한 현송월의 이번 복장이라든가 이런 자체도 또 뉴스 밸류가 있고 어떻게 보면 이것조차도 북한이 기획을 했을 수가 있어요.

[앵커]
그렇습니다. 현송월 단장에 대해서 계속 우리 나라 언론에서 계속 다루어왔다는 것을 북측이 모르지 않았을 텐데 가장 먼저 들어온 예술단에서 현송월이 단장으로 그것도 삼지연관현악단의 단장으로 승진이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이렇게 해서 보냈다는 것은 충분히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런 의도까지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실 있는 그대로만 보면 되는 거예요.

북측의 단장이고 3년 만에 방문이고 그리고 나름대로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새로운 뉴스를 만들어주고 있잖아요.

아까 강릉 사람들 따뜻하다, 그것도 기획된 것인지 자기의 진솔한 느낌을 이야기한 것인지 모르지만 아, 그런 부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북한도 지금 어쨌든 평창올림픽에 참여해서 나름대로 거기에서 자기들이 어떠한 목적이었든 성공적인 개최, 그런 것을 갖다가 협조하는 모습은 보이고 있다, 그것을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 있는 의도는 우리가 또 나름대로 대비해 나가면 되는 것이죠.

[인터뷰]
일반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그냥 있는 그대로 보시고 동포로서 환영하고 그러면 되지만 우리에게는 두 달, 저는 딱 시간이 있다고 봅니다.

두 달 뒤에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저는 모르고 그러나 시진핑 주석이 그렇게 박근혜 전 대통령 전화하는데 안 받고 그러다가 오히려 전화를 걸어오고 트럼프 대통령도 평창올림픽 축하한다, 그리고 아직은 확정은 안 되었지만 부통령과 가족을 보낸다, 그리고 적절한 기회에는 개입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한국의 주도력을 믿어본다.

이것까지 가는 데도 정말 작년 5월 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각고의 노력을 통해서 여기까지 왔거든요. 그러나 그 시간이 두 달이에요.

딱 두 달인데 그 두 달 동안에 지켜만 보고 있고 객관적인 자세한 취하면 이건 제가 볼 때는 낭떠러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유예하거나 아니면 모라토니움이라고 하죠. 미국도 설득해서 북미 대화로 연결시켜주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도 강경하게 나가려다가 북한이 약간 움직이니까 그렇다면 한번 해 보자, 이렇게까지 일단은 하는 게 최소한 우리 정부가 해야 될 일이다.

그런데 북한이 일전에 고위급 회담에서 보듯이 리선권 대표가 비핵화 문제는 남조선하고 상의할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아예 이야기도 하지 말라고 이러잖아요. 그런 경우에 처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든지 엮어나가려고 하는 그래서 마식령스키장도 가고 금강산에 공연도 해 보고 하는 건데요.

그리고 통일부 보고에 의하면 공동 입장, 공동 응원하자. 월드컵 2030년을 남북한과 중국, 일본이 공동개최하자, 이런 제안도 하고 있지만 그걸로는 부족합니다.

안보 문제에서 반드시 뭔가 이니셔티브를 잡고 중국과 러시아의 측면 지원을 받아서 중국과 미국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여야 되는 정말 엄중한 과제가 있다고 봅니다.

두 달 동안에, 그러나 두 달이 짧은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각고의 노력을 통해서 그걸 얻어내면 정말로 국민들로부터 갈채를 받을 것이다.

[앵커]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으려면 두 달 뒤에. 지금부터 준비를 하고 핵동결은 아니더라도 유예까지 혹은 북미 대화까지 이끌어나가야 하는 준비작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기자]
지금 보면 과거와, 2002년도에 해빙모드였을 때 우리가 사실은 그때 뭔가 마치 이뤄지는 것 같아서 좀 이완된 측면이 있었는데 사실은 그 이완된 측면이 북한이 핵개발 능력을 강화시켰어요.

그런데 지금 20년이 지나서 이번에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우리 10대, 20대들의 안보 생각도 과거와, 그러니까 북한을 과거처럼 낭만적으로 접근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고 사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그런 반면교사적인 측면이 많기 때문에 군 당국도 사실은 철저한 대비 하에 과거 우리가 과거에는 입으로만 용서하지 않겠다라고 했는데 북한이 도발하면 우리가 현무미사일을 실제 대응 발사를 하거나 이런 게 지금 북한 대표단이 와 있지만 서해 그리고 중동부 전선 일대에 그런 군사대비 태세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

이것은 과거보다 훨씬 강화된 측면으로 돼 있고 이른바 억제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그래서 두 달 후에 북한이 어떤 단기적으로 도발을 한다고 하면 그건 또 그때가서 대응하는 그래서 어떤 양면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그런 측면이 강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말씀해 주신 대로 두 달의 기간 이후에 한미연합훈련 4월로 미뤄진 것도 있고요. 여러 가지 위기도 있을 수 있지만 지금 현송월 단장 가장 먼저 보냈고 앞으로 이렇게 예술적인 측면에서 투트랙을 많이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북미와 북핵 문제는 따로 놓고 민간 교류와 예술적인 교류 이런 것들은 계속 끈을 유지해 갈 수 있는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현송월 단장과 관계 유지된다면 가능한 거 아닐까요?

[인터뷰]
계속해서 민간교류를 확대해 나가야겠죠. 민간 교류 부분은 사실 우리는 조건 없이 확대를 해 나가고 싶은 부분이 있는 것이고 북한 같은 경우에는 그런 속도 조절과 그리고 자기들이 필요한 경제 협력이라든가 이런 것과 연결시켜 나가려 할 겁니다.

그래서 현 시점에서 냉정하게 볼 때 남북 간에 공통점이 있고 차이점이 있고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공통점이라는 부분은 평창올림픽의 참여 그것은 김정은도 신년사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북측도 적극적으로 올 것이라고 예상되는 부분이 있었고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공통점인 거예요. 차이점은 앞서 말씀 잘 해 주신 것처럼 핵 문제에 관한 입장 거기에서는 우리 한국과 북한이 아주 완전히 극렬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연결고리가 있는 거죠. 이 연결고리라는 것이 그렇게 포괄적인 교류도 있지만 사실은 보다 핵심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경제 협력인 것이죠.

북한으로서는 경제 개발이 필요한 거고 그것을 위해서 개성공단이라든가 금강산 이런 문제를 풀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왜 이것이 우리에게 연결고리냐, 북한이 그러한 제안을 했을 때 현재 대북 제재로 인해서 이것을 우리가 일방적으로 풀어주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 점을 북한한테 잘 알리고 이걸 풀기 위해서는 북미 대화를 한번 가져보면서 남북 관계와 북미 대화를 같이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 그러면 이것을 풀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다.

그 판단은 북한이 하게 될 겁니다. 자기들이 한 단계 더 진전할 것이냐, 아니면 다시 롤백, 12월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냐.

그런데 그것을 갖다가 우리는 최대한 성의를 보여주면서 그러니까 이렇게 환대하는 것이 앞서 홍현익 박사님께서 말씀을 해 주신 것이 우리가 이렇게 환대를 하면서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북한을 다음 단계로 끌어내는 노력이라고 생각하고요.

잘 하면 진행될 수도 있다, 그런 기대를 가져봅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화면 왼쪽에 있는 조금 전에 서울역에 도착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고요. 오른쪽으로는 지금 잠실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서울에 도착해서 먼저 잠실 쪽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그 이후에 공연장 몇 곳을 둘러볼 그런 예정에 있는데 지금 화면 왼쪽을 보면 어제와 비교하면 조금 질서 정연해졌다, 이런 느낌은 받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취재 과정에서 보면 이렇게 일일이 표현하지 못한 여러 가지 혼선이 있는데 쉽게 말해서 기자들끼리 자정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룰을 정합니다. 보이지 않는 룰을 정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어제보다 굉장히 좋았고요.

어제 사실은 강릉 스카이베이호텔에서 강릉 시내로 들어갈 때 당국자 오토바이라든가 경찰 차량이 일부러 기자들 따라오지 못하게 앞 차량하고 간격을 굉장히 넓혔다 좁혔다 하는 모습들이 노출이 됐었는데 이번에도 어느 정도 사전에 약속을 합니다.

교통사고 우려도 있으니까 우리가 이 정도의 속도로 갈 테니까 2차선으로 갈 테니까 사전에 보이지 않는 약속들을 합니다.

왜냐하면 취재는 못하게 할 수 없으니까 그 룰을 안 정하면 잘못하면 달리는 차량들이라 사고가 날 수도 있죠.
그러니까 그런 건 철두철미 지키고. 그다음에 기자들 사이에서도 이른바 풀기자라고 해서 화면을 특정사가 이 부분을 찍고 다른 사측에서 이걸 공유합니다.

그런 방식으로 해서 취재가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죠.

[인터뷰]
아까 신 교수께서 얘기하신 그 부분이 중요한 부분이라 저도 한 말씀 드리려 하는데요. 지금 남북 간의 문화체육 교류잖아요.

이게 어떻게 북핵 문제까지, 한반도 안보까지 연결되느냐. 일단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우리 국민들도 바라고 정말 갈채를 받을 수 있는 이산가족 상봉이 되어야 하는 게 제일 좋겠죠.

그런데 그게 제작년에 중국에서 북한 종업원 집단 탈북 12명,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실상 어렵거든요.

그러면 그 문제를 정부도 지금 굉장히 고심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 부분을 슬기롭게 풀어서 이를테면 북한에서 지명하는 제3국인과의, 12명과의 만남을 용인해 준다든지 어떻게든지 그 부분에 대해서 북한이 지금까지 2년 동안 끊임없이 주장해 왔는데 그걸 완전히 무시하고 이산가족 상봉하자, 그건 쉽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그 부분에 있어서도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방안을 찾아서 해결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을 한다면 일단 전 국민의 뜨거운 호응을 받을 테고 그다음에 UN 안보리 제재나 제재와 관련 없는 부분, 만월대 무슨 유족 답사 작업을 한다든지 아니면 한글사전 편찬한다든지 그런 또 종교 교류, 이런 것들을 굉장히 과거에 박근혜 정부나 이명박 정부가 잘못했던 건 저는 그 부분이라고 봐요.

대북 강경책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런 부분까지 다 연계해서 다 중단시켜 버리니까 우리 한국은 변수가 아닌 거예요.

코리아패싱이 완전히 정착됐어요. 그러니까 적어도 민간 교류 차원에서 정부는 끊임없이 지원을 하고, 일단 분위기 조성이에요.

그다음에 체육 행사에서 북한을 자꾸 초청해서 분위기를 만든 다음에 그다음에 신 교수께서 이야기를 하신 남북 간의 경협을 북한은 당연히 바라죠.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을 바라는데 그것 역시 안보리 제재하고도 연관돼 있고 천안함 폭침, 박왕자 씨 살해사건 다 연결돼 있어요.

그 부분에 있어서 북한이 어느 정도 성의를 보여야 우리 국민 감정으로도 그게 되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핵 문제의 진전이 있어야 되니까 신 교수께서 이야기를 하신 것처럼 이게 북미 대화가 되고 조금 핵 문제가 진전이 있으면 개성공단, 금강산까지 갈 수 있다는 걸 분명히 얘기를 하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국 안보 문제에 있어서 북한의 고충, 소위 북한의 고충이 뭐겠어요.

자기네들은 미국하고 정면대결 국면인데 미국은 5000개의 핵탄두에다가 각종 운반수단을 갖고 있는데 북한은 지금 겨우 걸음마 단계, 미국이 보기에는 엄청난 위협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5000개 대 20개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북한하고 미국 양측을 어떻게든지 접근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되는데 그것이 아까 말씀드린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의 동결이나 유예일 수도 있지만 우리 쪽에서도 한미연합훈련을 지금은 단순히 연기만 했지만 그걸 또 한 번 조정해서 이를테면 똑같은 훈련을 하되 한반도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한다든지, 아니면 키리졸브훈련이라고 하는 지휘소 연습을 하되 실제 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은 약간 규모를 조정해 준다든지 그렇게 하면서 북한도 핵 프로그램을 유예한다라는 그걸 받아내면서 한다면 제가 볼 때는 북미 대화도 얼마든지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나 한미연합훈련은 절대로 건드릴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나가면 제가 볼 때는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굉장히 불안합니다. 그래서 설사 한미연합훈련이 아니더라도 안보 문제에서도 북한의 고충을 약간은 이해해 주고 미국도 설득할 수 있는 양측의 실리와 체면을 다 고려하는 묘안이 나와줘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인터뷰]
논리는 약간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가는 경로는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북한은 약간 위협을 과장하는 측면이 있다.

사실 전 세계에서 미국을 겨냥해서 핵무기를 개발하는 나라는 지금 북한밖에 없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예전부터 구조가 있었지만 그러니까 미국하고의 대결 구도는 사실 어떻게 보면 북한 스스로 만든 측면도 있고 북한은 사실 재래식 전력으로 나름대로의 억제력을 갖췄고 만일 북한이 핵을 개발하지 않았다면 2010년도에 중국의 경제구상과 함께 지금 북한의 경제는 1인당 GDP가 3000불, 5000불 수준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럼 체제도 더 안정화할 수 있다. 이걸 알고서 그다음 정책을 구상해야 되는데 그다음의 구체적인 정책은 대화와 협상, 협상을 풀기 위해서는 서로가 요구하는 걸 어느 정도 맞춰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협상이 진행되는 것이죠. 연합훈련 얘기를 한다면 그걸 우리가 일방적으로 먼저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북한이 그런 이야기를 제기를 하면 그것을 매개로 해서 북미 간에 만나봐라, 이렇게 면담을 주선하는, 한국이 어떻게 보면 어니스트 브로커 어떻게 보면 정직한 주선자의 역할을 잘 수행해내면 그것이 다음 단계로 가는 것이지, 우리가 먼저 군사훈련 축소나 이런 문제를 미국과 조율하지 않고 이야기를 하면 이게 먼저 한미동맹에서 약간 의심이 생기고 그러면 그 다음 단계의 대화로 나가는 데 있어서 국제공조가 취약해질 수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 것을 잘 지켜나가면서 북한을 대화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어떻게 보면 새로운 창의적인 아이디어 이런 것들을 많이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사실은 군사훈련 문제와 관련해서 과거에 우리나 다른 서방국들이 개발했던 방식 중의 하나가 제안한 것들이 있습니다.

뭐냐하면 우리가 한미연합훈련할 때 북한이 참관단으로 와라라고 하고 그다음에 그게 나아지면 영공 상호 개방, 이렇게 단계가 굉장히 수십 단계의 슬라이스 기법이라고 해서 나중에 서로 신뢰가 구축되면 그때 가서 한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중국이 일부 우려하는 쌍중단, 이게 한꺼번에 확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은 아니거든요. 물론 정치 지도자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결심을 하면 이뤄질 수 있겠죠.

그렇지만 사실 넘어야 될 산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앵커]
실제로 단계를 조정할 수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군요?

[기자]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우선 삼통 문제, 다만 이번에도 경의선 육로로 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이 경의선이 뭡니까?

개성하고 문산을 복원... 비무장지대 6km 철로 복원을 2007년도에 했어요. 그때 통일부 장관이었던 정동영 장관이 그 기차를 타고 문산에서 개성까지 비무장지대를 통과해서 갔다 왔고 북측 대표단이 문산에서 대규모 행사를 할 때 저희 YTN도 그 무렵이 겨울이었습니다.

그때 대규모 뉴스 특집으로 해서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욕심을 낸다라면 육로로 오지 말고 다음번에 오고 갈 때는 과거 경의선, 서울에서 신의주 다니던 그 철로를 그 구간만이라도 기차로 한번 가보는 거죠.

기차로 한번 가보고 그것이 확대되고. 사실 동해선도 강릉에서 과거 원산까지 다니는 철도 노선이 있고 우리는 그 철도청에서 철도 매입을 다 해서 욕심을 낸다면 그런 단계를 밟아서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지금 중국과 타이완처럼 그런 단계로 가서 나중에는 궁극적으로 통일로 이어지는 이런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인터뷰]
아까 말씀드린 게 유낙 중요한 거라서 한말씀만 더 드리면요. 결국은 우리한테 기회는 지금 제일 좋은 건 북한에서 최룡해를 보낸다든지 이럴 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둘 간의 비공식적으로라도 만나서 격의 없이 얘기를 나눠보면 제일 좋겠는데 미국은 벌써 초강대국이기 때문에 북한하고 만나주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인센티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 만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 당국하고 최룡해나 누구나 만날 수 있으니까 그걸 통해서 북한이 약간의 이를테면 모라토리움, 잠정 중단이에요.

이게 바로 중국이 얘기하는, 우리는 쌍중단이라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잠정 중단이에요. 이건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서 신뢰를 조성하기 위해서 잠깐 유예하고 한미연합훈련도 잠깐 정지한다.

아니면 규모를 축소한다. 문정인 교수가 얘기한 규모를 축소한다.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가 주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내 밑에서 북한을 약간 끌어들이고 미국에게도 약간 설득해서 미국이 주도권을 가지면 더 좋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과시하는 걸 좋아하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평창올림픽 지켜보니까 북한이 조금 태도 바꾼 것 같은데 미사일 모라토리엄 한다네, 대화 한번 해 보자 이렇게 하고 실제로는 우리가 주도하지만 겉으로는 안 나타나게 하는 그런 게 최선이다 저는 그렇게 보죠.

[앵커]
홍현익 박사님이 열띠게 얘기해 주시는 동안 거의 잠실에 도착해 가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지금 잠실대교를 건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롯데타워를 볼 수 있겠군요. 서울에 와서 가장 첫 일정이 오찬을 하고 점심을 먹고 서너 군데의 공연장을 둘러봐야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일정이 굉장히 빠듯하고 굉장히 늦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기자]
어제 황영조기념체육관을 10분 남짓 봤다고 하죠. 그러면서 나온 얘기가 북조선을 뭘로 보고 이런 데를 안내했냐,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우리 측에서는 오는 것을 1년 전에 약속했으면 우리가 준비했을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응수를 했다라고 하는데. 그런데 거긴 아니다라는 내부적으로 자기들이 결정했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강릉아트센터는 2시간 동안 이모저모를 다 꼼꼼히 봤다고 하죠. 그건 달리 말하면 만족도가 있었다는 게 되겠죠.

그러니까 오늘도 역시 그것을 역산해서 곳곳에 서울시내에는 워낙 공연장이 많은데 그런데 민간공연장들이 앞서 얘기했던 대로 대관, 예약이 돼 있는 곳이 이미 많고 그러다 보니까 저런 선택을 했는데 지금 차창 밖에서도 과거에 어떻게 하냐면 커튼 다 치고 다녔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요즘 관광버스들이 선팅이 돼 있었는데 많이 보고.

[앵커]
서울의 첫 인상이 어떻게 보면 지금 물론 강변을 따라서 달렸겠지만 여러 가지를 봤겠지만 지금 시내 안에서 보는 첫 서울시내 영상을 잠실 쪽을 처음 보게 되겠군요.

[기자]
지금 교통통제를 많이 했네요. 교통통제를 많이 했어요.

[인터뷰]
서울에 방문할 데가 많잖아요. 후보지가 여러 곳이기 때문에 아마 강북, 강남 왔다갔다 하면서 보면 밤이 깜깜해질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하룻밤 자고 갔으면 좋겠어요. 서울의 좋은 호텔에서 하룻밤 자면서 서울의 야경도 보면서 그러면 오히려 더 조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평양 취재를 제가 두 번을 해 봤는데 느낀 게 뭐냐하면 서울 얘기를 하면 평양도 그렇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도시 구조는 비슷해요.

왜냐하면 평양도 강북 개념의 보통강 구역이 있습니다. 오거리가 있는데 거기가 가장 중심지고요. 우리가 한강이 가로지르듯이 평양은 대동강이 가로지르죠.

대동강이 가로질러서 이른바 우리 식의 대동강 남쪽이 높은 사람이 많이 삽니다. 그다음에 김일성광장이나 북한 관공서는 우리로 말하면 강북 지역에.

모란봉 구역, 이렇게 북한은 구를 평양은 특별시인데 구역이라고 행정구역을 나눴거든요. 그런데 규모는 서울이 훨씬 크죠.

[앵커]
조금 전에 북한 방문단, 사전점검단이 지금 호텔로 들어가는, 주차장 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봤고요. 지금 취재진 차량은 잠시 정차를 해서 또 취재를 위해서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 왼쪽에 보이는 장면은 지금 호텔 안에서의 장면인가요?

[기자]
지금 잠실 롯데호텔 실내에 다른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고. 아마 저런 취재 방식이 북한 언론인들 과거에 만나보면 굉장히 놀란 표정 많이 짓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 이렇게... 북한이 도발을 할 때마다 미사일을 쏘는데 항상 하루 묵혔다가 합니다.

그럼 평양으로 우리처럼 송수신 장비로 송출하는 것이 아니라 테이프를 가지고 차를 통해서 평양으로 옵니다.

그래서 편집을 해서 방송을 내보내는 그런 시스템을 아직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 장관급 회담 때도 그렇고 2014년 아시안게임 때도 그때 현장에서 보면 굉장히 많이들 놀랍니다.

[앵커]
지금 또 버스가, 현장에 있는, 거의 정문쪽 위치로 보이는데요. 버스가 지금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제 문이 열리면 아무래도 북측 점검단의 모습이 보일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는데요. 멀리서 잡은 화면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금 관계자들이 지금 자리를...

[앵커]
길을 트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고요. 언론사들도 현송월 동선마다 곳곳에 가 있습니다마는 경찰 인력을 오늘 상당히 많이 동원이 됐겠군요?

[기자]
그렇죠. 저기에 잠실 롯데월드 호텔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1층 로비를 들어가면 좌측에 한식당이 있는데 꼭대기에도, 스카이라운지에도 고급 식당들이 있죠.

그런데 거기에서 창밖으로 보면 왼쪽에 120층 롯데타워가 보이고 우리 어린이들 많이 가는 롯데월드가 보이고 석촌호수가 보이고 그 뒤에 잠실컴플렉스라고 해서 잠실학생체육관이라든가 잠실운동장, 잠실체육관 등이 있어서 한눈에 볼 수 있죠.

[앵커]
북측 점검단, 지금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호텔 입구로 해서 지금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차에서 하차를 했고요.

잠실호텔로 지금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기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겠죠.

[기자]
아마 엘리베이터 타고 동선으로 봐서는 위에 스카이라운지 방면으로 올라갈 개연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항상 표정과 모습이 동일하네요, 현송월 단장은?

[인터뷰]
긴장한 듯한 모습도 보여요.

[인터뷰]
제가 보기에도 긴장한 모습이고 자기 하나하나의 표정이 북한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경 써서...

[앵커]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마는...

[인터뷰]
일단 발언을 자제하고 신중하게 발언하고 또 가끔 미소도 지어주면서, 그러니까 매력 외교도 해야 되니까요.

매력 외교도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긴장된 모습이 있지만 , 그리고 위엄도 갖추려고 하는 아주 다면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얼굴에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공식적인 언급은 아니죠?

[인터뷰]
공식적인 건 아니고 그냥 강릉 분들이 따뜻한 것 같다, 이런 말.

[기자]
어제 저녁에 1시간 반쯤 만찬을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때 아마 우리 당국자들하고 어떤 이야기들을 했을 개연성이 굉장히 크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당국에서는 보안 때문에 언론에 아직 공개를 안 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고요.

또 하나 관심 사안은 오늘 보지만 내일 동해선 육로를 해서 방북길에 오르는데 기자단이 동행하는지 여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재까지 아직 확정이 안 됐습니다마는 북측 관계자들이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어느 정도...
앞서 북한이 우리가 성의를 표한 데, 진정성을 보인 데에 북한이 어떻게 답습하느냐가 관찰할 표상인데 내일 어떤 관계자들 나와서 우리 측 인사들을 맞을지 그것도...

그리고 그 방북 소식을 북한 매체들이 보도하느냐 안 하느냐 이 부분도 굉장히 이번 남북 교류에서 볼 수 있는 관전포인트다 이렇게 설명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계속 말씀해 주실 때 홍 박사님도 성의를 많이 얘기해 주셨는데요. 지금 저희들이 일거수일투족을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면 성의를 다한다는 측면도 있을 텐데요. 북측에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실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북한에서 오랜만에 오는 대표단이기 때문에. 그리고 김정은이 개인적으로도 총애하는 예술인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저렇게 각별히 대우하는 모습 자체는 김정은에게 호의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1월 1일 신년사를 통해서 김정은이 이런 이니셔티브를 나름으로 해 줬기 때문에 상당히 저는 고마운 행보라고 보여요.

물론 우리 정부가 취임 이후에, 작년 5월 출범 이후에 지속적으로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메시지를 줬기 때문에 그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지만 그래도 결단은 김정은이 한 거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비록 몇 명의 손님이지만 저렇게 각별하게 대우를 하는 것이 결국은 남북 관계 개선의 밑거름이 된다.

그리고 내일 우리 대표단은 금강산 쪽으로 통일부 국장이 가기 때문에 제 추측으로는 조평통의 부장 정도나 이렇게 오지 않을까.

거기에서 아주 고위급 인사가 와서 맞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요. 실무적으로 진짜 금강산의 공연이 잘 이뤄질 수 도와주는.

그리고 마식령스키장과 갈마비행장까지 실질적인 협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 고위층 인사가 나올 것 같지는 않고요.

그리고 또 이틀 있으면 북한 측 체육성 국장이 또 대표로 또 옵니다. 그러니까 서로 지금부터 올림픽 개최되는 2월 9일까지 거의 매일 왔다갔다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금강산에서 공연하려고 하면 또 금강산이 몇 년 동안, 지금 오랜 기간 동안 사실 닫혀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공연하려고 하면 가서 시설 관리자가 가서 수리해야 될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아마 꾸준히 왔다갔다할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쨌든 140여 명, 삼지연관현악단을 이끌고 현송월 단장이 내려오게 되는데 사전점검, 어디서 공연하면 가장 좋을지 이걸 점검하러 지금 일정을 보내고 있는 모습,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한 서너 군데 둘러볼 예정인데 머릿속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있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죠. 앞서 얘기했던 어느 정도... 왜냐하면 북한의 경음악단은 우리 아이돌 공연처럼 크게 하고 아주 소리를 크게 하는 건 아니거든요.

아니기 때문에 본인들도 굉장히 규모가 크면 부담일 수도 없지 않아 있어요. 북한의 공연장들이라는 것이 어떤 정치 행사나 다목적 홀들이 많지 우리처럼 공연 위주의 행사를 하는 곳은 사실 없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객석, 관객을 북한처럼 동원해서 가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도 감안을 해야 될 것 같고요, 북측 입장에서는.

왜냐하면 잠실체육관을 예를 들어서 가령 사용을 했는데 얼마나 큽니까? 거기 상당수가 빈공간이 있으면 북측에서...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우리가 공연하는 걸 과거에 보면 북측이 이것을 아느냐인데. 사실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북한 관영매체가 살짝 보도하는데 우리가 예리한 시청자들은 이른바 잡아내지 않습니까?

옥의 티를 잡아내듯이 잡아낸답니다. 그런데 말으로는 표현하지 못하지만 저 화면이 저렇게 화려할 수가.

이번 지난해 12월에 일본 지바에서 열렸던 동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북한이 뉴스 시간에 잠깐 보도를 했어요.

잠깐 보도를 했는데 제가 그걸 모니터를 했는데 거기에 우리 기업들 광고판도 나왔어요. 그 표현을 안 하지만 그걸 보고 자기들도 느끼는 바가 있겠죠.

[앵커]
잠깐 잠깐 보여지는 화면 속에서 보여지는 바가 있겠군요.

[기자]
이런 부분에 대한 것이 굉장히 나중에 탈북자들한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쉽게 말해서 문화적 충격들을 받는 것이죠, 표현은 안 하지만.

그래서 우리가 사실 순차적으로 보면 600명이 이번에 옵니다. 600명이 오는데 우리로서는 충분히 그 사람들을 재우고 숙박 시설을 안내할 충분한 행정능력이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와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돌아가서 문화적 충격을 느끼는 거죠. 앞서 언급드렸든 황색바람이 북측 내부로 들어가는 겁니다.

[앵커]
많이 올수록 좋을 것도. 지금 말씀하신 대로 패럴림픽까지 하면 600명이 넘는 인원이 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북한 선수단 규모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늘어났습니다. 지금 선수단이 22명, 임원이 24명 그래서 46명 정도로 늘어났는데 이렇게 늘어난 게 북한이 금요일날 온다고 했다가 안 온다고 했다가 일요일날 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선수단을 조금 더 많이 늘리기 위한 포석이 아니었느냐, 이런 분석이 나오는데 설득력이 있는 얘기입니까?

[기자]
사실 그건 기사를 봤는데 그 반대인 것 같습니다. 바흐 위원장이, 스포츠 전문가들의 이야기인데 용어 정리를 잘 해야 된다.

대한민국은 평창올림픽 주최국이 아니라 개최국입니다. 전 세계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주최국이고 각 나라별로 개최하게끔 위임을 주는 것이죠.

그러니까 그 위원장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 외교를 통해서 평소 다른 유럽계 언론들을 보면 스포츠는 전 세계 평화를 가져올 수 있고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이것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강한 분이고 본인 스스로가 자기가 IOC 위원장 되기 전까지 스포츠계에 몸 담으면서 가장 보람됐던 것이 2000년도 시드니하계올림픽 때 한반도기 들고 남북한 공동입장 시킨 게 본인의 업적으로 내세우는 분이거든요.

독일 펜싱 선수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이번에 이런 걸 굉장히 강하게 요구해서 제3자에 있어서 독일도 분단국가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말은 안 하지만 그런 측면에서 선수를 많이 보내면 응원단도 많이 갈 수 있고 이런 측면이 작용했다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언급해 드렸던 선수 규모 결정은 남과 북이 IOC 회원국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IOC 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지만 최종 결정은 그쪽에서 했다라고 보는 것이 옳겠습니다.

[앵커]
홍 박사님, 그 전에 일부 우리의 보도에 대해서 좀 북한이 불만을 가진 것이 아니냐 이런 추측도 있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북한이 소위 몽니를 부리던 하루 동안 북한에서 나온 얘기들을 들어보면 우리 민족끼리 그런 데서 도대체 우리가 그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같은 민족으로서 축하를 하는데 듣기 아주 거북스러운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러면서 단일팀 구성에 대한 다른 이견, 그다음에 제재에 대해서 계속 나오는 얘기들. 이를 테면 하다 못해 체재비 도와주는 것에 대해서 제재에 어긋나지 않느냐, 단일팀도 우리 선수들 희생당하는 것 아니냐.

그다음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밴쿠버 회의에 가서 비핵화 문제가 진전이 없는 한 남북 관계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들.

이런 얘기들이 그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껄끄러웠겠죠. 그런 상황에서 하루쯤 소위 남한 정부 길들이기 차원에서 몽니를 부렸을 수도 있고요.

아직 이유가 정확히 안 나오니까. 그리고 이건 추측입니다마는 판문점 연락채널이 열려 있었기 때문에 모종의 메시지가 왔다갔을 수도 있다.

그러면 우리 언론보도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 강경화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 문제를 삼는데 우리 정부 측에서 이게 김정은 위원장이 통 크게 축하한다고 했는데 그런 사소한 것 가지고 그러면 결국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성의가 훼손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아마 설득을 해서 북한도 공개하기를 바라지 않고 우리 정부도 교신이 왔다 갔다 한 것도 바라지 않는 차원에서 조용하게 그냥 다른 일정들은 아무 지장 없이 다 진행됐거든요.

그러니까 단지 현 단장이 하루 늦게 온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변한 게 없어요. 실제로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남북한 간의 물밑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가 수면 이하로 들어가고 결국은 평창올림픽 성공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저는 여겨집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물밑 대화가 오고갔다면 우리 정부가 슬기롭게 잘 처리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북한이 볼멘소리한 매체인 우리 민족끼리의 주체를 잘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자기들이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우리 하소연을 들어줘라라고 봐야 되거든요.

그런데 판은 깨기 싫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북한의 조선중앙TV나 노동신문 이런 데에서 사설 형식으로 썼다면 이건 고위층의 의중이 담긴 거고요.

우리민족끼리TV는 북한 조선노동당에서 운영하는 매체가 아니라 과거에 아테평화위원회, 지금으로 하면 내각에 들어가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일부의 서버가 외국에 있다고 하죠. 인터넷 매체입니다.

거기에서 우리도 인터넷 매체 등이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보면 된다 이렇게 봐야지, 이건 굉장히 고위층의 의중이 담긴 볼멘소리가 아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이번 자기들이 볼멘소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송월 단장을 남측으로 보내고 방북단을 받아들이고 이 큰 흐름은 자기들도 깨지는 걸 원치 않는다 그렇게 결론을 낼 수 있는 거죠.

[앵커]
우리 측 점검단도 아까 말씀하신 대로 내일 방북을 하지 않습니까? 동해선 육로로 간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떻게 올라가게 되는 겁니까?

[기자]
지금 아무래도 과거 이산가족 상봉을 한번 것을 보면 속초 특정 호텔에서 집결을 했죠. 집결을 하고 그다음에 7번 국도를 타고 우리 고성금강산CIQ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쪽 경로를 해서 원산까지를 과거 7번 국도가 도로 사정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우리 동해안의 국도가 굉장히 잘 돼 있는 것처럼 보면 곤란하다는 거고요.

비포장되어 있는데 과거에 기성세대 분들이 보면 신장로 개념의 도로가 있다. 그것이 원산까지 고성CIQ에서 한 128km 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처럼 지금 80km, 100km 달릴 수 있는 도로사정은 아닌 듯하고요.

[앵커]
눈이라도 오면 굉장히 힘들어지겠군요.

[기자]
당장 내일부터 또 추워진다고 하니까 사실 걱정이 있고요. 그런데 거기서 마식령스키장은 우리 용평스키장이라든가 평창이라는 곳이 태백산맥 줄기에 있지 않습니까?

태백산맥 줄기인 원산에서 태백산 쪽으로 과거 동해안에서 우리 동서 간 터널이 있습니다마는 진부령, 미시령 다닐 때 꼬불꼬불 올라가는 그런 길이라고 합니다.

그런 데를 올라가는데. 사실은 동고서저의 지형 상에서 지형 상으로는 나름대로 도로가 잘 되어 있는데 동쪽에서 마식령스키장으로 해발 1000m 이상 올라가는 데는 도로 사정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번에 우리 방북단이 지켜보는 것이 갈마비행장, 갈마공항을 보는데 과거 여기에 북한이 사실은 북한 공군전투기지 비행단들이 많이 있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한때 원산경제특구를 만든다고 해서 민간공항으로 한다고 했는데 다시 미그기 같은 일부, 우리 일부 지방 공항의 군용기들도 사용하듯이 겸용하는데 우리 입장으로는 우리 비행기들이 많으니까 여러 가지 UN 제재 문제만 없으면 단숨에 갈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육로로 가는 부분이 있어서 강릉에서 서울까지 2시간 만에 이렇게 가는 것보다는 굉장히 두 배 이상 시간이 걸릴 개연성이 굉장히 높죠.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동해선 육로까지 하면 경의선 육로, 판문점 육로, 동해의 육로까지 육로가 다 사용이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세 군데가 다 뚫리는데 한마디로 동해선 경로는 우리의 제안으로, 우리의 사전 점검단이가기 위해서 뚫린 거고요.

그다음에 판문점은 상징적으로 그들의 예술단만, 예술단 140명이 화려한 복장으로 아마 판문점을 넘어와서 분단의 상징이고 군사적인 대립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그곳을 평화의 메시지를 가지고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봐야겠죠.

[앵커]
넘어오는 것 자체가 메시지가 될 수 있으니까요.

[인터뷰]
판문점은 예술단만 오는 것이고 나머지 한 500여 명 이상은 지금 현 단장이 왔듯이 경의선 육로, 개성공단 통해서 파주로 해서 서울 쪽으로 오는 거죠.

[앵커]
연락채널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판문점 연락채널은 다 복구됐고 서해선 군통신선도 지금 최근에 다 복구가 됐고요. 그래서 사실은 고위급 회담하고 고위급 회담 2항에 보면 군사실무회담 하기로 되어 있거든요.

저도 반드시 그건 했어야 된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게 이를테면 500, 600명이 오니까 서로 인원 점검도 하고 보안 체크를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군사실무회담이 반드시 올림픽 전에 열리리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통신선들이 다 연결이 돼서 거기를 통해서 되니까 오히려 군사실무회담이 안 열릴 수도 있는.

그런데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일단 올림픽 하는 데 확성기 방송이라는 게 확성기라는 게 서로 비난 방송이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서 열릴지.

또 우리 측의 입장에서는 NLL 인근에서의 평화라든가 휴전선 인근에서의 군사충돌 방지를 위해서 하려고 하는 의도는 있는데 북한 측에서는 서두르지 않는 모습입니다.

[기자]
지금 군사실무회담 저도 왜 반드시 열어야 된다는 게 최근에 좀 취재를 해 보면 세 군데 다 UN사 사전 승인을 받아야 되는데 UN사 측의 군사보장 문제에 대해서 굳이 안 열고 사전에 익스큐즈를 해 준 측면이 강하다고 봅니다.

그랬기 때문에 현송월 일행도 UN사의 사전 승인이 있었기 때문에 온 것이고요. 그리고 우리가 내일 방북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굳이 짧은 시간 안에 얼굴 맞대고 판문점에서 만나고 통지문 주고 받고 우리 대령 누구 나가니까 북한 군 대좌 누구 나온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 이 과정을 일사천리로 보이지 않는 교신을 통해서 우리 연락채널이 가동 중이니까 이런 부분을 다 생략을 했고 또 거기에 UN사의 큰 협조가 물밑에서 있었을 개연성이 100%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어쨌든 평창동계올림픽까지 한 18일 정도 지금 남은 상황인데요. 스포츠 대회이지 않습니까? 북한이 참여해서 관심을 끈 건 맞는데 너무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는 게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2월 1일날 선수단이 들어옵니다. 22명이지만 거기 임원까지, 임원이 24명이니까 46명이 아마 들어올 것 같은데요.

그때 되면 하나하나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할 텐데 북한이 자력으로 출전한 건 사실 혼합페어, 피겨페어 종목밖에 없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은 역대 동계올림픽 보면 메달 딴 경우가 없어요.

그리고 최근에 참석한 것까지... 러시아에서 한 소치, 러시아하고 북한하고 사이가 좋잖아요. 그런데 소치도 안 갔고.

그런 상황에서 알베르빌인가 92년에 참가하고 안 했어요. 그러니까 역설적으로 북한이 우리보다 더 추운 지방인데 거기가 동계올림픽이 더 발달했을 것 같은데 그것 자체가 벌써 국력의 차이를 말해 주는 거죠.

그런데 어쨌든 우리 덕분에, 대한민국 덕분에 북한이 5개 종목에 오게 되는데 중요한 건 여자 아이스하키 이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 제가 볼 때는 선수들이 피해를 본다 이런 얘기도 있지만 저는 그거보다는 오히려 선수들이 정말 기량을 잘 닦았다면 사실은 전 세계 주목을 받지는 못 했을 거예요.

우리 팀만 나간다면. 그런데 남북 단일팀을 만들었기 때문에 전 세계가 지켜봅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다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다, 이런 전향적인 생각을 하고 또 남북 간에 단일팀이라고 하면 지바 탁구선수권 대회하고 청소년축구대회 밖에 없어요 하나는 우승했고 하나는 8강에 들었어요.

이게 27년 만에 다시 형성된 것이니까 역사 창조의 선봉에 섰다 이런 자부심을 가지고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되길 저는 기대하는 그런 식으로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우리 선수단 입장에서는 전력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되니까 굉장히 4년 동안 열심히 땀을 흘려서 준비를 해 온 것이기 때문에 이게 지금 호흡을 빨리 맞춰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선수단 입장에서는 어차피 올 거면 빨리 와라 이런 목소리도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사실은 이번에 이 과정에서 10대, 20대들의 볼멘 소리가 인터넷 공간에서 다 드러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부 당국에서도 총리가 공식 사과한다고 사과발언까지 하고.

이낙연 총리 그분 자체가 굉장히 모든 발언을 신중하게 하는 사람인데 어쨌든 사과를 했고 문체부 장관 역시 이런 피해 보는 분에서 보듬고 나아가겠다고 하니까 말만 그러지 말고 나이 어린 선수들이나 관계자들한테 실질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이런 것을 추후라도 계속 해 나갔으면 본인들이 열심히 했던 게 어느 정도 보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서울에서의 일정 모습 전해지고 있는데요.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님 화면 보여드리는 동안 개인 일정으로 먼저 보내드렸고요.

홍현익 박사님도 지금 여기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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