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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준희가 없어졌지만, 부모는 단 한 번 통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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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박지훈 / 변호사

[앵커]
실종된 5살 준희 양과 관련된 소식입니다. 여전히 준희 양의 행방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사라진 시점과 관련한 새로운 진술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들어보겠습니다.

[유치원 관계자 : 4월 들어서는 보낸다 보낸다고 말만 하고는 애기 치료도 해야 하니까 안 보내겠다고 하고선 그대로 끝이에요.]

[앵커]
준희 양이 다녔었던 유치원 관계자의 이야기인데 등원 기록을 봤더니 4월부터는 아예 등원을 하지 않았다고 해요.

[인터뷰]
3월 30일 정도가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우리가 이른바 생존반응, 생활반응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과연 이 사람이 실종을 했다면 언제까지 살았던 게 확인이 되느냐. 그 생활반응은 휴지라든지 아니면 용변기 이런 것도 확인이 가능한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결국 11월 14일 이후에 실종됐다고 하고 신고는 그 뒤에 됐는데 알고 보니까 한참 전에 실종이 됐거나 아니면 다른 어떤 범죄라든지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라고 보이는 상황이고 결국은 4월부터 지금까지는 반응 자체가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사가 원점으로 가야 될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생존반응, 생활반응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하는 겁니까?

[인터뷰]
이런 거죠. 가장 많은 것은 전화한다든가 이런 것도 생활반응일 수 있고요. 집에서 밥을 먹으면 밥을 먹었던 흔적들이라든지 양치했다면 양치했던 흔적들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생활반응인데 지금 봤을 때는 이게 3월 30일 이후에는 준희 양을 봤다는 사람 자체가 없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슈퍼라도 가잖아요. 슈퍼 주인이라도 과자 사 먹으러 왔다, 이런 것 자체도 생활반응일 수도 있는데 그거 자체가 지금 없기 때문에 과연 4월 이후에 준희 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그 부분부터 새로 들여다 봐야 되는 게 경찰의 입장 같습니다.

[인터뷰]
내연녀의 어머니 집에서 아이가 생활을 했었다, 그렇게 하는데 사실 이 아이의 DNA를 확인할 수 있는 생활도구가 전혀 발견이 되지 않은 겁니다.

우리가 생활을 하다 보면 일반적인 경우에는 보면 사람의 경우에는 하루에 그냥 가만히 있어도 머리카락이 한 200개, 300개 정도 빠진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머리카락이 나와야 되고 그렇지 않으면 매일 양치질을 하다 보면 칫솔에 DNA가 검출이 되고 그런 구강세포 이런 것들이 떨어진 그런 것들이 있다 그러면 그걸 갖다가 확인할 수 있어야 되고 그 아이가 생활했다면 피부의 각질 같은 이런 것들이 이불 위에 있고 하는 이런 것들을 통해서 그 아이의 DNA를 확인을 해야 되는데 유감스럽게도 내연녀 어머니의 집을 꼼꼼하게 확인을 했지만 그런 DNA를 확인할 수 있는 물적 증거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과연 이 집에 살았다는 사실 자체를 지금 의심을 하는 그런 단계에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연녀의 어머니 집에서 준희 양이 있었다는 게 전혀 확인이 안 되는 거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을 들은 것처럼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기 위해서 문의를 한 것 같아요.

문의만 하고 실제로 아이를 보내지 않은 거죠. 그게 4월이니까 상당히 오래전에 이미 이 아이의 행방이 묘연해졌을 그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5살 아이면 계절이 바뀌면 가벼운 감기라든지 그런 것에도 걸릴 수가 있는데 의료기록도 전혀 없다고요?

[인터뷰]
그렇죠. 병원 기록도 전혀 없다라는 거거든요. 이전만 병원 기록이 있고 4월 이후에는 병원기록 자체도 없다는 겁니다. 이것도 생활반응 중의 하나로 봐야 될 것 같고요.

일부 주민들이 7, 8월에 봤다고 하는데 이것도 확인하기가 좀 어려운 상황이고 결국은 7, 8월 그 부분도 문제지만 결국 4월부터 내연녀하고 의뭇어머니하고 살 때부터 결국 문제가 생겼지 않을까.

경찰 입장에서는 이제껏 계속 11월달에 초점을 맞추고 CCTV라든지 실종이라고 분석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전혀 확인을 못 했는데 결국 4월이나 아니면 그 전으로 당겨서 조사를 해야 될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경찰 역시 이제는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관계자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초기에는 아이가 스스로 나와서 실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면 현재는 범죄에 의해서 실종되었을 것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조심스럽습니다마는 현재로서는 친부, 친아버지와 내연녀 모녀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이가 자기 스스로 제 발로 걸어나가거나 길을 잃었거나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종사건으로 파악을 했었는데 지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전혀 생활반응 이런 것들이 없고 그리고 또 좀 의심스러운 것이 분명히 2년 동안 친모가 아이를 양육할 때는 병원에 데리고 간 기록이 한두 차례도 아니고 한 30차례 정도 있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한 달에도 몇 번을 병원에 갔다는 건데 그런데 내연녀가 키운 이후에는 전혀 병원 기록이 없는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로 의심이 되니까 이제는 이게 단순한 실종사건이 아니라 뭔가 타의적인 힘에 의해서 아이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을 가능성. 그래서 결국은 범죄의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 이런 것들이 점점 커지는 것이 아닌가 그 점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수사 경찰관으로부터도 범죄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말이죠.

지금 어쨌든 이 수사에 가족들은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가족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인터뷰]
처음에는 사실 이걸 실종사건으로 봤기 때문에 가족들도 같이 아이를 잃어버린 어떤 아픔과 고통을 안고 있다 이렇게 해서 사실 가족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수사를 하고 그러지는 않았는데 점점 여러 가지 범죄의 피해를 당한 이런 의심들이 가니까 가족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조사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지금 가족들 같은 경우는 전혀 자기들은 모르는 사실이다. 그리고 자기들이 이 아이를 해치거나 할 그런 어떤 가능성, 그런 이유 이런 건 없다고 현재로서는 자기들의 범죄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 부인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가족과 관련해서 경찰도 그동안은 강력한 혐의점이 없다라는 입장이었거든요.

[인터뷰]
좀 안타깝죠. 빨리 조사가 됐어야 되는데 언론에서 많이 지적을 사실 했었습니다. 문제가 있지 않을까. 특히 휴대전화가 세 통을 실종 4일 후 그 무렵에 개통을 했어요.

휴대전화가 가장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입니다. 휴대전화를 빨리 확보를 해서 전화를 했던 부분을 확인하면 뭔가 많은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데 그게 첫 번째 문제고 실종 이후에 이 세 사람이 통화를 딱 한 차례 했어요.

아이가 사라졌고 이러면 통화를 100번도 더 할 것 같은데 거기다가 지금 태도 자체가 아주 협조하고, 아이가 실종됐다 그러면 울면서, 부모라면 매달릴 건데 아주 소극적으로 대응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경찰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조사를 했으면 아마 좋았을 건데 지금 조금 시간이 늦은 게 아닌가. 그렇지만 지금에라도 범죄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한다 그러면 뭔가 성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경찰에서 처음에 너무 안이하게 대응한 것 아니냐 하는 비난이 있습니다마는 지금이라도 수사를 제대로 해서 빨리 행방을 찾아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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