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설문조사 조작 의혹' KB국민은행 압수수색

경찰이 KB금융지주 회장 연임 찬반 설문조사가 조작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민은행 본사를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압수수색 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민은행 본사의 경영지원 그룹 부행장실을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KB 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9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놓고 진행된 노조의 온라인 찬반 설문조사에 회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며 윤 회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당시 노조는 이틀 동안 이뤄진 설문조사에서 10여 개 IP에서 4천여 건의 답변이 작성됐다며 사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증거라고 주장했지만, 회사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3일 국민은행 본사 HR 본부 등을 상대로 한 차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