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관광 광고같다.." 논란에 서울시 홍보물 변경

"기생관광 광고같다.." 논란에 서울시 홍보물 변경

2017.12.04.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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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뉴욕 타임스퀘어에 내보낼 예정이었던 관광 홍보 포스터를 교체한다.

지난 11월 30일, 서울시는 뉴욕시와의 도시 공동 마케팅의 일환으로 서울 광고를 공개했던 시안이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내린 결정이다.

논란이 된 서울 광고는 한복을 입은 여성의 실루엣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경복궁, 광화문 광장이 비치는 세 가지 버전으로 뉴욕 타임스퀘어와 소호, 뉴욕시 버스 정류장 등에 노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광고가 공개되면서 많은 시민이 " 이상하고 특히 여성이 옷고름을 잡고 있으면서 "서울에서 잊을 수 없는 체험을"이라고 되어 있는 모습이 성매매 권유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옷고름을 매만진다는 것, 특히 옷고름을 여미는 것이 아닌 '당기는' 자세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서울시는 관광사업과는 광고 의도는 '서울의 전통적 매력과 현대가 공존하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었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시안을 다른 것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여성의 실루엣이 들어간 광고를 빼고 광화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서울의 명소를 활용한 광고를 쓰기로 했다”면서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비판의 내용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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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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