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재판 결과 100% 예측한 전직 판사

이재용 재판 결과 100% 예측한 전직 판사

2017.08.25. 오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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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결과를 100% 예측한 이정렬 전 판사의 SNS 글이 주목받고 있다.

25일 열린 1심 재판 선고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그런데 이 부회장의 1심 선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사람이 있었다.

재판 이틀 전인 지난 23일 이 전 판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선고 비공개 + 유죄에 돼지껍데기 2인분 걸었는데, 이러다 맞히는 거 아님?"이라고 글을 작성했다.

또 형량까지 맞춰 달라는 네티즌들의 요청에 이 전 판사는 "예상은 징역 5년"이라며 "5년은 예상치일 뿐이고 법 원칙대로만 하면 15년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판사가 언급한 대로 예상 글을 올린 다음 날 법원은 이 부회장의 선고 공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고, 이 부회장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 전 판사의 완벽한 예상 적중에 네티즌들은 "2심 재판 결과도 예측해달라", "돼지껍데기 2인분 맛있게 드시라", "이렇게 완벽하게 맞힐 수가" 등의 응원과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성지순례를 이어가고 있다.

네티즌들의 성지순례에 이 전 판사는 "선고결과 비공개 + 유죄 + 형량까지 결과적으로는 다 맞힌 셈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성지순례는 당치 않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화제의 이 전 판사는 영화 '부러진 화살'의 소재가 된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의 복직소송과 관련한 재판부 합의 내용을 공개해 징계를 받고 퇴직했다. 이 전 판사는 징계를 받은 점을 근거로 변호사 등록이 거부됐고, 현재는 법무법인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이정렬 전 판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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