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손가락 '퉁퉁' 류마티스 관절염, 조기 치료 중요

아침에 손가락 '퉁퉁' 류마티스 관절염, 조기 치료 중요

2017.08.15.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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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나 손목 등 작은 관절이 붓고 뻣뻣하게 느껴지면서 움직이기 힘든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입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은 데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관절의 모양이 변형되고 운동 장애까지 발생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0살 이혜경 씨는 30대 후반부터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데 손가락이 아프고 딱딱하게 굳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놔뒀는데 한 달 정도 지나면서 통증이 몸 전체로 퍼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혜경 /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 온몸이 다 아프더라고요. 어깨도 아프고 화장실 가서 혼자 옷을 올릴 수도 없고 내릴 수도 없고. 그러더니 며칠 있으니까 발바닥까지 아프더라고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에워싸고 있는 활액막에 염증이 발생해 점차 주위 연골과 뼈로 펴지는 전신성 질환입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은 데 지난 2014년 환자를 보면 전체의 81%가 여성입니다.

특히 40대에서는 인구 1만 명당 여성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6배 정도 많아 다른 연령층에 비해 환자 수 차이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면역 조절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재훈 / 고대구로병원 류마티스 내과 교수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뻣뻣하다고 표현하는 일종의 조조 강직이라고 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런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하면서 관절 주변이 붓거나 열감이 있거나 통증이 심할 때….]

만성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과 물리치료로 증상을 줄이고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놔두면 관절 모양이 변해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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