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탄력...이준서·이유미 동시소환

수사 탄력...이준서·이유미 동시소환

2017.07.12.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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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삼 / 변호사, 이동우 / YTN 보도국 선임기자

[앵커]
법원이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유미 씨에 이어서 의혹의 핵심인물이 구속되면서 당 윗선에 대한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광삼 변호사, 그리고 이동우 YTN 선임기자와 함께 관련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그동안 꼬박꼬박 성실히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혹시 기각되지 않을까 이런 예상도 있었습니다마는 결국 구속이 됐습니다. 예상된 결과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예상됐던 결과라고 보여지죠. 특히 어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영장실질심사 받고 나서 굉장히 어두운 표정이었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거든요. 결과적으로 봤을 때 검찰이 뭔가 확실한 물증을 쥐고 있구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짐작을 할 수 있었고 그러니까 미필적 고의라고 했었는데 사실 알고 보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 씨가 확실하게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고 조작을 했다는 부분을 상당 부분 알고 있었던 거 아니냐 그런 부분에 대한 검찰이 물증을 제시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법원이 범죄사실이 충분히 소명이 된다 그리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도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유미 씨보다 구속 결정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었는데 이건 다툼의 여지가 조금 더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어제 아마 초저녁 정도, 적어도 8, 9시 정도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많이 길어졌습니다. 그런데 결국 범행을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영장 전담부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명백하게 확정적 고의를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 지금 미필적 고의로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검찰에서는 거의 확정적 고의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판단을 해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직접적인 증거가 쉽지 않고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간접적으로, 그러니까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 씨한테 계속적으로 압박하면서 증거를 가져와라 했을 뿐만 아니라 5월 5일날 발표하고 나서도 이유미 씨가 굉장히 불안감을 많이 보이면서 이준서 씨한테 카톡 보내고 그러지 않습니까? 5월 6일도 마찬가지고 5월 8일도 사실대로 말하면 국민의당이 망하는 것이라서 말을 못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또 거기에서 사실대로가 무슨 얘기냐 그러니까 바이버로 다시, 아마 보안이 노출될 것 같으니까 이동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증언이나 폭로할 게 아니고 개인적인 건데 이렇게 폭로가 돼서 굉장히 심적인 부담감이 크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준서 씨가 개입을 한 게 맞다 그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조작에 직접적인 가담은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전달 과정에서 계속적으로 압박하고 또 국민의당에서 5월 5일과 7일 발표할 때도 제보자에 대해서 확실하다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 확실하지 않았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허위사실을 공표하도록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달자의 역할을 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고검찰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진 거예요. 그래서 충분히 법원의 입장에서는 범죄 사실이 소명이 됐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 이렇게 판단해서 영장을 청구한 거죠.

[앵커]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 이렇게 봤군요. 그러니까 종합하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허위이거나 혹은 허위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작을 묵인했거나 혹시 이걸 압박을 했다, 이걸 법원이 받아들였다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기자]
그렇죠.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 씨한테 계속 뭔가 새로운 걸 가져와라, 확실한 걸 가져오라고 계속 독촉을 하지 않습니까?

[앵커]
그렇죠. 그리고 청년위원장 도와주겠다 이런 얘기도 중간에 했었고.

[기자]
그렇죠. 청년위원장 자리를 주겠다 얘기도 했었고.

[앵커]
이게 조작 전부터 나왔던 거죠?

[기자]
그렇죠. 여러 가지 봤을 때 조작 내지는 어쨌든 조작을 종용한 그런 측면도 있는 것이고 그리고 이유미 씨의 여러 가지 진술이나 정황들을 봤을 때 이것이 조작된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알면서도 결국은 이 폭로를 강행한 것이 아니냐 검찰은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고 법원에서도 결국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증거가 조작됐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 부분 알고 있으면서도 결국은 국민의당으로 하여금 발표를 하게 하고 그리고 당직자들에게도 상당 부분 이유미 씨가 관련 부분의 증거를 조작했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지 않고 그리고 이게 상당히 믿을 만하다는 증거다라고 계속 주장을 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이게 뭔가 확실하게 범죄의 의지가 있었다, 이렇게 아마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유미 씨 동생은 영장이 기각이 됐어요.

[인터뷰]
아마 이유미 씨 동생에 대한 부분은 그런 걸 거예요. 누나가 시키는 것에 굉장히 소극적으로, 물론 연기는 했지만 말이죠. 그래서 이것에 대한 파장 같은 것에서도 인식 못하고 있었고 또 일반적으로 동생과 누나이지 않습니까? 누나가 구속되어 있는 상태기 때문에 형제간을 다 구속하지 않아요.

물론 가담한 정도가 굉장히 적극적이면서 처음부터 주도적으로 개입했다면 모르겠지만 누나의 부탁에 의해서 녹음하는 걸 도와줬을 뿐이기 때문에 범행 가담의 정도가 극히 누나에 비해서 경미하다고 보고 또 누나가 이미 구속된 상태기 때문에 동생까지 구속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 그래서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증거 인멸 우려도 없다, 이게 영장 기각 사유죠.

[앵커]
앞으로 그러면 국민의당 윗선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이 될까. 일단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이 됐기 때문에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당장 윗선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죠. 얼마 전에 김성호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하고 김인원 변호사가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었는데 소환조사를 했었죠. 곧 소환조사를 다시 할 것으로 보이고.

[앵커]
아마 빠르면 내일쯤 소환될 거다 이런 얘기가.

[기자]
지금 조율 중이라고 하니까요. 그리고 그 윗선에 있는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 이용주 의원에 대해서도 소환조사가 상당 부분 있을 테고. 그 윗선으로 가서도 그 당시 박지원 대표 그리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겠죠.

[앵커]
여기까지 검찰이 소환조사를 할 거라고 보십니까?

[기자]
이건 김인원 변호사나 아니면 김성호 전 의원에 대한 조사에 따라서 조사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은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검찰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안철수 후보나 박지원 당시 대표에 대한 조사는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되고 그래야만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는 상당히 두 명에 대한 조사에 대해서 상당히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인터뷰]
검찰의 수사 방향은 허위사실공표 단계를 볼 필요가 있어요. 처음에 증거가 조작이 됐잖아요. 그러면 조작된 게 인정돼서 이유미 씨가 구속이 됐습니다. 그러면 이게 당에 전달이 돼야 되잖아요. 전달 과정에서 이준서 씨가 개입했어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미필적 고의가 됐건 확정적 고의가 됐건 일단 인정이 돼서 영장이 발부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다음 단계는 검증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검증 과정에 누가 개입을 했느냐. 그다음에 발표가 되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전달 과정까지는 검찰의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기 때문에 그다음에 검증에 관여한 사람이 누구냐, 그래서 검증 과정에서도 미필적 고의나 아니면 제보 조작 인식 가능성이 있었느냐도 중요하고 거기까지 또 공표한 사람들 있잖아요. 공표까지 갔을 때도 공표에 개입한 사람들까지 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사실 지금 가장 명확하게 나타나는 부분이 검증이나 공표까지는 공명선거추진단장, 추진단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추진단장이 이용주 의원이고 수석부단장이 김성호 전 의원, 그다음에 부단장이 김인원 부단장이지 않습니까? 김인원 변호사란 말이에요. 그럼 거기까지 수사는 불가피해졌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만약에 허위사실의 인식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한다면 그다음에 공표와 관련됐던 박지원 전 대표의 부분도 사실 5월 1일날 문자메시지 받고 또 통화한 내역이 나와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까지 갈 수 있는 거죠.

[앵커]
검증 실패만 가지고 법적으로 어떤 책임을 물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이것을 허위사실을 중간에라도 인지를 했느냐 이 부분이 관건이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인터뷰]
그렇죠. 검증 실패만 했다고 그래서 그건 당연히 법적으로 물을 수는 없어요. 그런데 검증 과정에 있어서 허위사실 충분히 인식할 수 있음에도 그러한 검증 과정을 생략해버렸단 말이에요. 그러면 어느 정도 고의적인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검증을 철저히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 그러면서 검증 과정에서 아마 모여서 회의도 하고 그랬을 거예요.

회의 과정에서 나온 얘기들을 추적해 보면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더 검증했다가는 이걸 공표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하면 인식 가능성이 있는 거고 회의를 명백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준서 씨가 계속 내가 당연히 책임지겠다 그러면서 계속적으로 밀어붙였고 거기에 대해서 검증이라 할지 공표한 사람들이 당연히 믿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처벌받기는 힘들겠죠.

[앵커]
그렇죠. 그런데 국민의당 같은 경우는 지금 일단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 고개를 다시 한 번 숙이기는 했습니다마는 당 진상조사단에서 밝힌 이유미 씨 단독 범행 이거하고 영장에 범죄 사실이 적시된 부분 이게 다르지 않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이건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어쨌든 현재 상태에서 봤을 때 이유미 씨 단독범행이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도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지 그런 제보 조작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지는 아직 영장 기재 사실만 가지고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거든요.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나온 부분 가지고 우리가 추정해봐야 하는 건데 국민의당이 보기에는 일단 국민의당이 자체 조사했던 그런 부분에서 실제로 검찰 조사가 거기에서 많이 나가지는 못했다, 이런 판단을 하면서 결국 국민의당이 자체 조사했던 부분이 상당 부분 맞아떨어졌다 이런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건 아직 검찰 조사가 시작단계에 불과하고요.

그리고 윗선 조사까지 다 나와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조사까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의당이 이런 언급을 하는 것은 조금 시기상조가 아닌가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앵커]
너무 빠른 언급이다. 앞으로 줄소환이 예정돼 있는 이런 상황에서요.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준용 씨 특혜 관련 특검 법안을 제출하기로 야 3당이 의견을 모았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박주선 원내대표의 말 한번 들어보시죠.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검찰도 지난주 중반까지는 이유미 단독범행으로 종결지으려고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추미애 대표의 '머리자르기' 폭언, 미필적 고의 운운, '국민의당 조직범죄 집단'이라는 형언하기 어려운 모욕적 발언이 있고 나서 검찰 기류가 180도 달라졌다고 저희들은 판단합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문준용 취업 특혜 의혹과 증거 조작 사건에 관해서 저희는 지금 검찰로서는 공정하게 수사하기 어렵고, 국민이나 관계자들로부터 공정하게 수사됐다는 신뢰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특검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해왔는데, 야 3당이 모두 특검 법안을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박주선 원내대표로 얘기했는데 박주선 비대위원장, 박주선 비대위원장 얘기를 들었고요. 그리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이야기까지 지금 들었는데요. 그러니까 국민의당 이렇게 코너에 몰리니까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까지 특검을 하자, 쌍끌이 특검을 하자 이런 얘기를 했고 지금 자유한국당에 이어서 바른정당도 이걸 하자 이런 입장 아니겠습니까? 이게 지금 이런 상황에서 힘을 받을 수 있을까 이건 의문입니다.

[인터뷰]
일단 명분이 약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만약에 국민의당이 이번에 증거 제보 조작과 관련된 부분이 없었다고 한다면 저런 얘기 하는 거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저것은 어떻게 보면 국민의당 입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한 게 아니냐. 특검법 운운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비난을 받을 수 있죠.

더군다나 특검을 하는 것 자체는 사실상 어떤 의혹이 있는 범죄 사실을 전제로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의혹이 있는 범죄 사실 수사를 했을 때 또 죄가 나왔어요. 그러면 기소가 되는 걸 전제로 해서 하는 건데 사실 지금 문준용 씨 취업 특혜 관련된 부분은 공소시효가 말소가 됐거든요.

설사 인정된다 하더라도 업무방해나 그런 식으로 가면 결국 공소시효 7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결국 기소하지도 않을 그러한 사실을 가지고 과연 수사하는 게 맞냐 이거죠. 그리고 범죄 사실도 명백한 것도 아니고 의혹만 가지고 과연 수사할 수 있느냐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단 특검 자체에 명분은 없고요. 더군다나 더불어민주당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봅니다.

그다음에 만약 특검이 안 되면 국정조사라도 하자 이러는데 사실 저거 조사해서 국정조사에서 뭐가 나오겠습니까? 결국 지난 대선 때 서로 논쟁만 있다 끝난 거였거든요. 그러면 결국 국회 본연의 임무를 하지 않고 논란만 있고 힘빼기만 서로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저 부분은 제가 볼 때는 정치적 공세다 그래서 현실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쌍끌이 특검 이야기를 사실 처음 한 사람이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입니다. 이번에 이준서 전 최고위원 구속에 대해서 반응을 냈는데 지금 결정은 수용하지만 법정에서 다툼이 예상된다 이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기자]
그렇죠.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박지원 전 대표가 이런 입장을 제일 먼저 발표했었고 그리고 결국 야 3당이 특검을 하자고 계속 주장하는 것은 어쨌든 국민의당이 코너에 몰린 상태에서 야 3당이 이 상황을 타개해 보기 위해서 공동전선을 모색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박지원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 당시에 대표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대선 당시 대표였기 때문에.

그래서 일단 당시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국민에게 용서를 빌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 법정에서 상당히 다툼이 예상된다, 이런 것은 왜 그러냐면 어쨌든 현재 일단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은 됐지만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검찰이 상당한 물증을 가지고 있을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앞서 박주선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도 유명한 특수통 검사 출신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검찰 내에 나름대로 인맥이 있고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 되는데 원래는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을 검찰이 내려고 했는데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수사가 확대됐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저런 이유로 봤을 때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검찰 수사가 상당히 현 정권에 영향을 받는다,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언론플레이를 하려고 하는 그런 노력이 있고 그리고 야 3당과 공조를 취함으로써 최선의 방어는 공격을 하는 것이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금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문준용 씨 취업비리 특혜에 대한 특검 주장을 하면서 특검이 안 되면 국정조사라도 하자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함으로써 오히려 최선의 방어를 하려고 하는 그런 전략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좋은 방법인지는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기자]
글쎄요, 국민적 여론을 받기는 현재 여러 가지 상황을 보았을 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당 일단 법원 결정을 수용하지만 예전에 진상조사단에서 밝혔던 것처럼 이유미 씨에게 우리도 속았다 이런 입장이고요.
조금 더 나아가면 이준서 전 최고위원 때문에 검증을 못했다, 이 정도 입장이었는데요.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에서도 '이준서전 최고위원에게 당했다, 속았다’는 입장이신 것 같군요?

[인터뷰]
이유미라는 사람을 통해서 이런 자료들이 전달이 됐고 이유미라는 사람을 통해서 제보자와 연락이 된다는 사실을 공명선거추진단이 그 당시 알았다면 검증수위가 달라질 수 있었다고 보거든요. 이유미라는 분에 대한 기존의 오랜 세월 동안 지켜본 분들의 평가도 있고 하기 때문에 검증의 수위가 달라질 수 있었다고 보고 있는데 그 부분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의해서 차단되어 버렸기 때문에 보다 자세하게 검증할 기회가 사실은 공명선거추진단에서는 박탈되지 않았느냐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서 전 최고위원 때문에 검증 기회가 박탈됐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죠.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얘기를 들어보면 이유미라는 사람이 원래 튀는 인물이고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신뢰도가 덜 가는 인물인데 이유미 씨가 만약에 제보자였다면 검증의 수위를 훨씬 높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제보자가 이유미 씨라는 부분에 대해서 숨겼기 때문에 결국 국민의당에서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그런 아쉬움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이 부분은 검찰 조사 과정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과연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 씨가 제보자라는 것을 본인만 알고 숨겼는지 아니면 그 부분을 윗선에도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이라든지 아니면 그 당시 박지원 대표라든지 이런 윗선까지도 이 부분에 대해서 귀띔을 해줬는지 이런 부분은 검찰 조사 과정을 통해서 드러나야 되는데 어쨌든 현재 국민의당이 주장하는 바로 봐서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거기에서 잘랐다. 본인만 이유미 씨가 제보자라는 걸 알고 그 윗선에 대해서는 지금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국민의당이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 아무리 인재영입 1호고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제보자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당에서 왜 이걸 의심 안 했을까 이건 아직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기자]
그렇죠.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어쨌든 상당히 신빙성 있는 인물이다라고 주장을 했기 때문에 당에서 공명선거추진단에서 믿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마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쨌든 검찰 조사를 통해서 관련자들에 대해서 소환조사든 아니면 SNS 관련 목록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 상당 부분 단서가 나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윗선에서 어느 정도 이유미 씨가 제보자라는 부분에 대해서 알고 있었을지 그리고 이유미 씨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검증을 하지 않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검찰 조사를 통해서 확실하게 밝혀야 될 그런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권 의원이 그런데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제보 조작이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일이라면 국민의당은 해체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당 안팎에서 사실은 내부에서도 이런 얘기가 조금씩조금씩 고개를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인터뷰]
그런데 전체적으로 처음에 조작부터 시작해서 조직적으로 공모해서 했다면 그 말이 아주 맞는 얘기죠.

[앵커]
방점은 배수진을 치는 데 이 발언의 방점이 있다고 보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전체적으로 당이 나서서 공모한 건 아니다 그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제까지 역사상 당이 스스로 해체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당이라는 자체는 선거에 의해서 심판받아야 하는 건데 내년에 지방선거도 있고 그다음에 3년 후에 총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총선을 통해서, 지방선거를 통해서 심판을 받을 거라고 봐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선대위원장부터 시작해서 최고위원, 평당원 이유미 씨까지 합쳐서 국민의당 전체적으로 모의를 하고 조작에 가담했다면 당연히 국민의당은 거기에 대해 심판 받아야 하고요. 스스로 해체하는 게 맞겠죠. 그렇지만 아직 검찰 단계에서 수사 중이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 나왔기 때문에 향후에 검증이라 할지 공표과정에서 과연 당이 조직적으로 계획을 했느냐, 당의 윗선이 개입했느냐 그런 부분이 나왔을 때 결국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후폭풍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때는 국민의당의 존재에 대해서, 존폐에 대해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죠.

[앵커]
국민의당 하나의 희망이라고 해야 될까요. 지금 김광삼 변호사님도 말씀하셨지만 총선이 3년 조금 멀리 있거든요. 이 부분은 정치가 생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뭔가 국민의당이 긴 시간 동안 어떻게 활로를 찾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마는 지금 딱 상황에서 보면 굉장히 깜깜한 상황이거든요.

[기자]
그렇죠. 지금 현재 상황에서 봤을 때는 워낙 위기 상황인 것이죠. 아시다시피 증거 조작 사건이 워낙 파장이 큰 데다가 또 호남에서도 국민의당의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도 지금 지지율이 급전직하 상황이거든요. 여러 가지로 봤을 때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정말 입지가 좁아질 대로 좁아진 상황인데 활로 모색이 간단치 않은 것이죠.

그런데 다만 조금 전에 김 변호사님 말씀하셨듯이 총선이 지금 3년 정도 남아 있거든요. 2020년이나 돼야 총선하기 때문에 아직도 현재 국회의원들 임기는 3년 정도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국회 의석 분포로 봤을 때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20석밖에 안 되고 국민의당이 40석이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그야말로 캐스팅보트를 쥘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어쨌든 이 난국을 타개한다면 국민의당으로서는 캐스팅보터로서의 입지를 활용해서 나중에 확실하게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데 현재 확실한 방법 아니고서는 활로 모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국민의당이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지 그런 상황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안철수 전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국민에게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데 여전히 긴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단 이번 증거 조작을 계기로 해서 국민의당이 안철수 후보에 의존하는 그러한 정당의 정치인의 방향은 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정치는 아까 생물이라고 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사실 국민의당 입장에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어둠 속에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향후에 안철수 전 대표가 이제 와서 뭘 발표를 하고 의사를 표명한다고 해서 그것 자체가 이 사안을 굉장히 경미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국민의당이 어떻게 활로를 모색하느냐, 그것은 제가 볼 때 한 두 가지 정도라고 봐요. 일단 처음에 이 사건 터진 걸 계기로 해서 반성, 자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러면 당을 어떻게 혁신적으로 할 것이냐 그 부분에서 굉장히 고민을 하고 거기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보고요. 국민의당은 앞으로 향후에 내년 지방선거가 됐든 간에 아니면 총선이 됐든 간에 결국은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정치를 잘하냐 못하냐에 따라서 국민의당이 특히 호남에서 지지라 할지 그런 것들이 그래서 민주당이라는 거대한 여당이지만 거기에 대해서 정말 격에 맞게 경쟁을 해야 해요.

경쟁 자체가 비난하거나 발목을 잡는 그런 게 아니고 정말로 정치의 당과 당으로서 경쟁해서 본인들이 정말 훨씬 민주당으로부터 우위에 있고 참신한 면을 보여줘야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지 단순히 어떠한 시기적으로 모면하고 회피하고 그런 상황으로 가서는 결국 당의 활로를 모색하는 데 있어서 어렵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이런 가운데 지난주에 탈당계를 낸 강연재 전 부대변인이 안철수 전 대표가 지금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는 데 대해서 본인의 생각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연재 / 前 국민의당 부대변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실망을 했죠. 많은 분들이 저런 대응을 하는 것은 좀 부적합하다고 얘기를 하셨던 것으로 저도 아는데요. 어쨌든 대선 과정에 국민의당의 선거 주인공은 안철수 전 대표시잖아요. 젊은 청년들에 대해서 가해지는 여러 가지 도덕적 비난같은 부분은 '내가 다 받겠다, 나를 비난해 달라' 이런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이런 것이 제가 보기에는 인간미고 또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고 보고요. 안철수란 정치인이 소통이나 공감이나
이끌고 가는 모습, 또 포용하는 모습, 이런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은 당 내외에 계속 있어 왔다고 봅니다. ]

[정대철 / 국민의당 상임고문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안철수 전 대표도 저는 본인이 직접 했겠습니까만,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으로…. 좀 더 일찍 했었으면 좋겠고요. (정치·도의적 책임을 말씀하셨는데, 그걸 지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사실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 국민에게 천명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 얘기까지 들어봤는데요. 요약을 하면 안철수 전 대표가 내가 안고 가겠다 이런 발표를 해야 하는 입장인 것 같은데 강연재 전 부대변 같은 경우 사실 중앙당에서 당직을 가졌었고요. 안철수 전 후보의 최측근이다 알려졌기 때문에 이 발언을 흘려들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죠. 아시다시피 강연재 변호사 같은 경우는 전에도 방송 패널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기도 했고 그리고 안철수 후보를 방송을 통해서 상당히 옹호하는 그런 입장을 펴왔었고 안철수 후보와 상당히 가까운 그런 인물이죠.

그런데 그런 인물이 국민의당을 탈당하면서 안철수 후보가 공당과 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 이런 식으로 직격탄을 날리다 보니까 안철수 전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고 또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도 안철수 전 후보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와중에 또 안철수 전 후보는 속초에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식사하는 그런 사진도 또 네티즌에 의해서 폭로가 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입장에서는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고 또 어떤 사과의 타이밍을 놓친 그런 측면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겠죠. 그러나 어쨌든 사과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앵커]
이렇게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혹시 정계 은퇴까지 염두를 해두고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길어진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지금은 그런 극약처방도 내놓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저는. 왜냐하면 상황이 너무 악화된 상태고 그리고 안철수 전 후보가 어쨌든 지금 강연재 변호사가 얘기하듯이 어쨌든 본인의 선거를 돕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다가 이런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은 전부 내가 책임을 져야 된다 이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는 그런 사과 기자회견이라든지 이런 게 있었으면 좀 더 나았을 것인데요.

그런 거 없이 지금 계속 잠행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당 내에서도 상당히 불만이 팽배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국민적인 시각도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전 후보 입장에서는 어쨌든 사과와 관련한 입장을 빨리 발표하면 빨리 발표할수록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이 국민의당의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비난 수위를 굉장히 높이고 있는데 오늘 대전에서 최고위원회가 오전에 열렸는데요. 추미애 대표가 어떤 얘기를 할까 이게 굉장히 관심이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준서, 이유미 공동정범이 확인됐다. 지금 꼬리 자르기가 확인됐다. 더 광범위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발언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인터뷰]
그런데 물론 오비이락인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처음에 이유미 씨를 구속을 하고 그다음에 이준서 씨에 대한 수사를 하는데 처음에 소환될 때 아마 그날 긴급체포를 하고 영장을 청구할 것이다 그런 예상을 했는데 네 번이나 이어졌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언론도 마찬가지고 더군다나 국민의당에서는 기대를 많이 하는 거죠. 이유미에서 끝나는 것이고 이준서까지는 갈 가능성이 없다. 검찰이 이준서에 대해서는 증거를 못 잡고 있다 이런 식으로 굉장히 자신감을 보였어요. 그런데 오비이락이라고 할까. 추미애 대표가 계속 미필적 고의 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머리자르기 얘기했지 않습니까?

[앵커]
판사 출신이잖아요. 법을 워낙 잘 아니까.

[인터뷰]
그런데 검찰이 영장청구하는 데 미필적 고의라는 얘기가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이건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한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오늘 최고위원 발언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 굉장히 중계방송을 하는 것처럼 그렇게 느껴져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검찰이 그런 수사의 가이드라인에 의해서 수사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4번이나 수사를 했던 것은 이준서 씨가 부인을 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카톡이라 할지 여러 가지 증거가 많이 나왔어요. 그래서 영장을 청구해서 발부를 받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해서 검찰은 검찰 나름대로 어떤 수사의 단계에 의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그걸 계속적으로 추미애 대표가 얘기를 하기 때문에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더군다나 이 사건 자체가 검찰에서 수사를 안 하고 있다고 한다면 여당 대표가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 비난하고 수사를 촉구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일단 검찰에서 아주 열심히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를 지켜보는 게 맞고 더군다나 지금 여러 가지 여당이 앞으로 추경이나 인사청문회로 어려운 상황 아닙니까? 그러면 여당 대표는 검찰에 맡겨두고 다독거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협치에 맞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추 대표의 발언이 맞고 그름을 떠나서 불필요한 논쟁을 만들 필요가 있나 이런 지적을 해 주셨는데 당내에서도 이런 의견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내 중진들도 지금 추 대표에게 자제 요청을 하는 그런 상황인데요. 이종걸 의원, 추미애 대표의 유감 표명으로 불필요한 논쟁을 차단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추미애 대표의 과장된 표현이나 이런 것이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악화시키는 데에는 기여를 한 것 같습니다. 본인 생각을 좀 양보해서, 쓸데없는 빌미·논쟁을 대표 선에서 줄 수는 없지 않겠나, 그걸 대표적으로 요구하는 정도의 유감 표명 정도를 함으로써 본인이 빠져나오는 게 좋겠단 생각입니다.]

[인터뷰]
추미애 대표의 과장된 표현이나 이런 것이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악화시키는 데에는 기여를 한 것 같습니다.본인 생각을 좀 양보해서 쓸데없는 빌미, 논쟁을 대표 선에서 줄 수는 없지 않겠나, 그걸 대표적으로 요구하는 정도의 유감 표명 정도를 함으로써 본인이 빠져나오는 게 좋겠단 생각입니다.

[앵커]
대표가 나서서 빌미를 줄 필요가 있느냐. 이 정도 선에서 유감표명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어떻겠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
지금 당내의 초선이라든지 중진들 같은 경우는 어쨌든 여러 가지 정부조직법이라든지 그리고 인사청문회를 거친 장관들 임명 문제가 있고 여러 가지로 야당과 협상할 것이 많이 있는데 지금 여당 대표가 이렇게 오히려 야당과의 협치를 어렵게 강경발언을 쏟아내는 것이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여요. 하지만 추미애 대표 입장에서는 어쨌든 이번 본인의 발언을 통해서 정치적 입지를 굳히는 그런 측면도 있거든요.

특히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격려 문자도 상당 부분 받고 있고 격려 문자에 대해서 일일이 답변도 한다는 것 아닙니까. 본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고무된 그런 상황인 거고. [앵커] 개인적인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는 이런 강한 발언들이 도움이 되는 겁니까?

[기자]
상당 부분 도움이 된다고 봐야죠. 물론 그것이 당을 위해서인지 이런 부분은 논외로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또 청와대와 어느 정도 조율이 됐는지 그 부분도 상당히 의문이기는 합니다마는 사실상 조율이 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정치적으로 봤을 때. 그런 발언들이라고 봐야 되는데 어쨌든 추미애 대표의 본인의 정치적 진로를 놓고 봤을 때는 전혀 득이면 득이지 실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런 발언들의 기조를 계속 유지해 가는 것인데 민주당이나 민주당 구성원, 의원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인 것이죠.

[앵커]
협치를 해야 되는데.

[기자]
그렇죠.

[앵커]
그렇군요. 이제 민주당의, 특히 대표의 강한 공격에 국민의당이 참 난감한데 국민의당으로 다시 돌아가서요. 지금 이언주 의원의 발언 파문이 며칠이 지났는데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논란을 키웠던 이언주 의원의 말. 그런데 논란을 해명하면서 이 해명의 말 때문에 더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차현주 앵커가 정리해 봤습니다.

거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언주 /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 반성하고….]

사과는 했는데, 이상하게 논란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내놓은 해명이 영~ 개운치 않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들어보시죠.

[이언주 /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밥 하는 아줌마들이라고 말한 제 마음속 또 다른 의미는 어머니와 같은 뜻입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정식 인터뷰가 아닌 사적인 대화를 기사화하는 과정에서, (SBS가) 정권 출범 초에 특히 방송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정권의 눈치를 의식한 것이 아닌가…]

게다가 당 원내대변인인 최명길 의원은 이 논란이 커진 게 제목을 자극적으로 뽑아 메인 화면에 올린 네이버 탓을 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어제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나오다 비정규직 노조원들과 마주쳐 직접 항의를 받기도 했는데요.

끝으로 그 장면까지 보시죠!

[학교비정규직노조 급식조리원 : 어제 그런 막말을 하고도 뻔뻔하게. 가식적인 사과 같아요. 가식적으로 어쩔 수 없이 사과하는 거잖아요. 국회의원 자격이 없습니다. 급식실 한 번이라도 가보셨습니까? 오늘 같은 날 한 시간만 서 있어 보시라고요!]

[앵커]
비정규직 급식 조리원분들 굉장히 화가 많이 난 것처럼, 어제 항의하는 모습을 보셨는데. 그런데 이언주 의원이 사과를 하면서 한 발언이요, 밥 하는 아줌마에서 아줌마의 발언은 내 마음속에서는 어머니와 같은 의미였다, 이런 얘기를 해서 이게 더 논란이 되고 있는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그렇죠.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이고 우리나라에서 어머니라는 것은 아이들한테 밥을 해 주는 그런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런 어머니를 생각하고 얘기를 한 것인데 이것이 오해가 돼서 결국 이런 파장까지 낳게 됐다 이런 식으로 지금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런 것이 사실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설득력이 떨어지고 그리고 논리의 비약이랄까 그런 부분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특히 학교의 비정규직 노조원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더욱더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계속 말이 꼬이면서 오히려 설명했던 이언주 의원의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얘기는 했습니다마는 오히려 더 계속 꼬이는 그리고 더 여론은 악화되는 그런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죠.

[앵커]
사과하면서 언론을 탓한 것도 비판론을 더 키우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와의 대화에서 사적인 내용이 어디까지 인정이 돼야 되는지 이 부분은 좀 논란이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데 사과라는 건 말이죠. 상대방이 받아들여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사과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사과를 하기 전에 사과에 전제를 달면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사적인 대화를,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이거 사적인 대화를 유출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그런 형식이 되는 거고.

[앵커]
그런데 이 부분은 사실 공직자의 노동계, 여성에 대한 인식 이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기자가 판단을 했기 때문에 공개하게 된 그런 사안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이언주 국회의원이 국민의당에서 차지하는 위치도 그렇고요. 또 국회의원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건 당연히 기자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이렇게 보고요.

아까 김동철 원내대표도 마치 정권에 아부하기 위해서 터뜨린 것처럼 했는데 저런 형식의 대응 방법은 사실 국민의당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일단 이언주 의원이 그렇게 말한 건 사실이잖아요. 그 자체는 본인의 머리에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 본인의 속내라고 볼 수 있는 거거든요.

더군다나 국민의당이 지금 현재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태풍에 담이 무너질까 말까 하는 상황인데 이언주 의원이 이런 발언을 하면서 마치 그 담을 발로 차버린 듯한 그런 형세가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회의원, 특히 국민의당이 새 정치를 하겠다고 했고 또 여러 가지 국민을 향해서 가겠다고 얘기했는데 결국 국민의당에서 가려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서민이라 할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과 공감을 할 수 있는 그런 생각을 해야 하고 그러한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돼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그것과 반대적인 언사를 통해서 거기에 관계된 사람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줬다고 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그 마음에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데 처음에 사과할 때 전제조건이 마음에 상처받으신 분이 있다고 한다면, 다 상처를 받았겠죠. 처음 사과부터 잘못됐고 또 아직까지도 언론 탓을 한다라 할지 그런 것은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언주 의원, 과거에 영양사 굉장히 중요하다, 영양사 고용법안으로 사실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거든요. 이게 5년 전입니다.

[기자]
그렇죠. 5년 전에는 그런 법안을 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그러나 어쨌든 속내는 상당히 이런 직업을 가진 분들에 대한 무시한다고 할까요, 그런 선민의식이라고 할까 그런 게 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죠. 그뿐만 아니라 학교 급식 조리원에 대해서도 폄훼를 하면서 간호조무사라든지 영양사라든지 같이 또 그 부분에 대해서도, 그런 직업군에 대해서도 사실 폄훼하는 듯한 그런 발언을 했거든요. SBS 기자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그런 것을 봤을 때 그런 법안을 내기는 했습니다마는 속내는 그런 직업군에 대한 무시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아니냐. 그런 부분을 비판받고 있는 것이죠.

[앵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 마지막 국민의당, 지난 대선 때 마지막으로 국민의당으로 넘어간 의원인데요. 이언주 의원의 막말 논란을 키운 게 네이버다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저 부분도 사실 언론 탓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지금 이번에 증거조작 제보와 관련된 그 부분도 그렇고요.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증거 제보 조작과 관련한 것도 결국은 남의 탓으로 돌리는 거예요. 그래서 검찰이 가이드라인에 의해서 수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언론이 별거 아닌 것처럼, 마치 언론이 별거 아니면 그냥 갈 수 있는데 2, 3주 전에 있었던 것을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국민의당 죽이기를 하고 있다. 아마 전략적으로는 국민의당이 핍박받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사실 본질은 잘못을 했느냐 잘못을 하지 않았느냐에 관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잘못에 대해서 겸허히 반성한다고 하고 계속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게 되면 사실 언론에서도 계속 거기에 대해서 보도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지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언론 탓을 하면 언론의 입장에서 그것이 합리적인 대응 방법이 아니고 언론이 마치 잘못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언론의 입장에서는 계속적으로 국민의당이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도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약간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어느 파트에서 이런 대응을 계속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응 방향이 잘못돼 가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기자]
그러니까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상당한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지금 언론 환경이 본인들에게 굉장히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런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지금 이런 최명길 의원 같은 경우도 네이버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얘기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동철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SBS가 방송 인허가 관련해서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까지 몰고 가고. 이런 부분은 사실 언론 입장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자존심 상하는 멘트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지금 국민의당이 어쨌든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일정 부분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렇지만 지금 여러 가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서 대응하는 것은 상당히 지나친 측면이 있다. 그리고 언론의 자율성이라든지 그리고 언론의 중립성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무리한 듯한 그런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이런 부분은 오히려 점점 대응을 이런 식으로 하다 보면 점점 사태가 커져서 꼬일 수가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국민의당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될 그런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저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 국회는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추경, 정부조직법 언제 처리될지 지금 막막한 상황이고요.

야당은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일단 임명을 연기하고 야당을 설득하는 작업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도 야당은 꼼수다, 이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동안 그렇게 금과옥조처럼 여겼던 여론조사에 대해서 송영무·조대엽 두 분에 대해 여론조사가 굉장히 나쁜데도 요번에는 여론조사 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는 이유가 대체 무엇입니까?]

[김세연 / 바른정당 의원 : 야당이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송영무·조대엽 후보자에 대해서 지명철회가 아닌 임명연기라는 꼼수를 부리면서 야당의 목소리를 계속 무시하고 있습니다.]

[전병헌 / 청와대 정무수석 : 대통령께서 임명을 잠시 미루고 추가적인 여야 협상의 시간을 마련해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꼼수라고 공격하는 것은 해도해도 너무한 것이다. 국민 고통을 덜어드리겠다라는 착한 추경마저도 논의를 안 하고 정파적 이해관계 충돌 소재로 전락하고 있는 건 참으로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지금 추경, 정부조직개편안을 인사 문제하고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야당은 물러나지 않겠다 이런 강한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죠. 야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지금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봤을 때 여론조사상으로도 송영무 후보자나 조대엽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 임명이 부적절하다 이런 의견이 더 많이 나오니까 상당히 그런 여론에 고무되어 있는 것 같아 보여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 두 후보자에 대해서 강력하게 임명을 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

[앵커]
그런데 임명을 철회하는 게 아니라 연기하는 건 꼼수다 이런 얘기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그렇게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이고 지금 일부에서는 두 명 중에 한 명은 철회하고 한 명은 임명을 하자 이런 얘기도 일부 언론에서는 보도되고 있고 그런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야당의 의견을 타진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지만 어쨌든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고. 그러나 어쨌든 지금 현재 알려져 있기로는 여권에서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는 철회할 수가 있다 그런 입장인 것 같고요.

그러나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는 철회가 어렵다 이런 입장이고 오히려 야당에서는 송영무 후보자는 절대 안 된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혹시 청와대에서 반드시 해야 된다고 한다면 수용할 수도 있다 이런 입장도 물밑에서는 있는 것 같아 보여요.

그렇지만 어쨌든 지금 겉으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야당에서는 둘 다 안 된다는 것이고 그리고 지금 여러 가지 분위기로 봤을 때는 여당 입장에서는 상황을 봐서 여론의 흐름이라든지 어떤 야당의 분위기를 봐서 그대로 두 명 다 임명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그중에 한 명만 임명할 것인지 그 부분을 고민을 하고 있는 그런 형국인 것이죠.

[앵커]
지금 여당의 입장, 야당의 입장, 청와대 입장까지 조금씩, 조금씩 결이 다른데 결국 문재인 대통령 어떤 선택을 할까 이 부분이 굉장히 관심이거든요.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을 낙마시킬 카드를 문재인 대통령이 이 카드를 내놓을까요?

[인터뷰]
그런데 청와대 입장이나 문재인 대통령은 둘 다 임명을 강행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우원식 원내대표가 그러면 이후에 추경이라 할지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굉장히 터덕거리고 또 7월 국회가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생각해서 이틀만, 며칠이라고 했는데 어제하고 오늘까지를 이야기한 것 같아요.

청와대에서도 시한을 잡아서 오늘까지 어떻게든지 결과를 내놓지 않으면 임명을 강행하겠다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한 것처럼 우원식 원내대표가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제가 볼 때는 지금 야당에서 전혀 만약에 지금 여당 자체에서는 어떻게 하든지 간에 한 명 구하고 한 명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해 줬을 때 과연 국회 정상화에 야당이 협조하겠느냐 그 부분 가지고 설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야당이 계속 일언지하에 꼼수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만약에 설득이 안 된다고 하면 결국은 청와대나 문재인 대통령은임명할 수밖에 없다, 강행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송영무 후보자나 조대엽 후보자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 하나, 이번 주 말을 기점으로 해서 G20 관련해서 또 한미 정상회담 관련해서 여야 영수회담을 하겠다 하기 때문에 그 영수회담 자체가 그때까지 임명하지 않고 있다가 분수령이 될지. 그런데 그때 설득해도 어차피 안 된다고 한다면 임명을 강행할지. 그래서 여지는 남아 있다고 봐요.

그런데 오늘, 내일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여야 영수회담 자체가 야당에서 그걸 받아들인다고 한다면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아직 가능성은 좀 남아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오랜만에 자유한국당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한국당 혁신위원장에 류석춘 교수가 임명이 됐는데요.

그런데 류 교수가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억울하다면서 정치 보복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발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류석준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 (정치적) 실패 과정에 박근혜 前 대통령의 잘못만 있느냐, 실제 저지른 잘못보다 너무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한 것 아니냐 하는 생각도 하고 있고요. 당에서 일방적으로 감옥에 계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조치하는 게 시체에 칼질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태극기집회에 참여했던 많은 국민들은 박근혜 前 대통령의 탄핵이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촛불집회는 12월 중순부터 태극기 집회 숫자에 압도됐습니다.]

[앵커]
지금 류 교수 같은 경우는 홍준표 대표가 당으로 직접 데리고 온 그런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홍준표 대표 같은 경우는 친박에 바퀴벌레 발언도 했다가 끌어안겠다고 했다가 여러 번 말이 번복되는 상황인데. 어떻습니까?

홍준표 대표가 친박을 청산하겠다는 겁니까, 지금 안 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일단 홍준표 대표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류석춘 혁신위원장 같은 경우는 우파적 가치를 지키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문책을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우파적 가치를 지키지 않고.

[앵커]
더 우클릭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죠?

[기자]
그렇죠.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한 사람. 대표적으로 이런 사람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 같아 보여요.

그런 것이 바른정당으로 갔다가 다시 복당한 13명의 의원 있지 않습니까? 이런 사람들에 대한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가 있고요.

그뿐만 아니라 친박계에 대해서도 상당히 우파적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에 어쨌든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생각은 강합니다마는 이것을 향후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지 이런 부분은 홍준표 대표가 아마 전권을 위임하기는 한 모양인데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은 안 되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우파적 가치에 적합치 않은 사람들은 확실하게 이번에 인적 쇄신 대상에 올려야 된다, 이런 생각은 확실히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여요.

그래서 앞으로 이런 작업이, 인적 쇄신 작업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이런 부분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현재 상황 봐서는 뚜렷하게 가늠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당내에서도 혁신위라는 이름으로 너무 극우화하는 건 아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당장 홍준표 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SNS에서 극우공방을 벌였는데 보시면 류석춘 혁신위원장이라고? 당이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극우화되는 것 같아서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된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홍준표 대표는 극우라는 개념을 한번 찾아보시고 비판하시길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건 어떤 얘기입니까?

[인터뷰]
홍준표 대표는 극우가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지난번 홍준표 대표가 당선이 된 다음에 홍준표가 달라졌다 그런 언론 기사가 많이 나왔어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G20으로 해외에 순방 중에 있을 때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예의를 지키는 것이 맞다 그런 얘기를 했었고 또 G20 갔다 와서도 굉장히 거기에 대해서 강효상 대변인이 굉장히 칭찬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이 달라졌다고 하면서 결국 자유한국당에서 쇄신과 혁신을 하겠다, 이러면서 사실 쇄신, 혁신의 방향을 우리가 가늠해 볼 수 있는 게 혁신위원장이잖아요.

그런데 혁신위원장을 류석춘 연세대 교수를 임명하고 나서 보니까 사실 지난 태극기 집회 때 계속 나왔던 분이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굉장히 옹호적인 발언을 많이 해요.

그래서 과연 혁신이 될 수 있을까. 혁신이라는 것은 가죽을 벗기는 그런 마음으로 굉장히 아픔을 가지면서 변화를 시키는 게 혁신 아니겠습니까?

결국 본인이 혁신위원장이 가진 생각이 거의 홍준표 대표나 아니면 친박 의원들과는 별로 달라질 게 없다는 거죠.

우리가 초록은 동색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과연 이렇게 해서 자유한국당을 혁신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감이 들 뿐 아니라 아마 이런 혁신위원장을 임명한 것을 보면 결국 홍준표 대표가 본인의 자유한국당 내에서 친정 체제를 굉장히 확고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영입한 게 아니냐, 그런 의구심을 가질 수 있는 거예요.

[앵커]
그렇군요. 각 당들, 정치권에 복잡한 뉴스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보시는 국민들도 굉장히 머리가 복잡하실 것 같은데 여러모로 휴식이 필요한, 우리 사회가 전체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화제를 바꿔서 대통령 휴가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7월 말, 8월 초쯤에 여름휴가를 떠날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요. 역대 대통령들은 어떤 여름휴가를 보냈는지 차현주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푹푹 찌는 더위 속에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연차휴가 소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대통령의 휴가, 어디서 무엇을 하며 보낼까요?

역대 대통령들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휴가 스타일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즐겨 찾은 곳으로 충북 청주의 '청남대'가 유명한데요.

지난 2003년에 개방된 이후 지금은 대통령의 휴가지가 아니지만 많은 대통령들이 이곳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과거 육사에서 스포츠맨으로 불렸던 만큼 청남대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경호원들과 함께 축구와 골프, 수영과 낚시를 하며 여름 휴가를 보냈다고 합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휴가 때면 어김없이 청남대를 찾아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청남대에서 휴가를 보낸 뒤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낸 대통령도 있습니다.

여름 휴가 기간 내내 청남대 조킹 코스를 매일 2km씩 달리면서 보냈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

1993년 여름 휴가 직후 금융실명제법을 전격적으로 발표하면서 '청남대 구상'이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평소에 테니스 마니아로 불렸습니다.

휴가지에서도 라켓을 놓지 않았는데요. 또 가족들과 함께 짬짬이 낚시를 즐기며 국정 운영의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습니다. 휴가 동안 독서와 사색을 선택한 대통령도 있는데요.

70대에 대통령에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격렬한 운동 대신 독서와 산책으로 휴가를 만끽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또한 대부분 여름 휴가 기간 동안책 몇 권을 정해서 온종일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4년여의 임기 동안 첫해만 사실상의 휴가를 갔고 이후 여름 휴가는 모두 청와대 관저에 있었네요.

첫 해에는 경남 거제의 저도를 찾았는데 최순실의 태블릿PC 안에도 저도에서 찍은 비공개 사진들이 많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는 어떨까요?

우선 시기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습니다. 장소는 경남 양산에 있는 사저가 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지난 5월에 하루 연차를 썼는데 그때도 경남 양산 사저에서 지냈습니다.

여름 휴가로는 흔히 5일 정도를 쉬는데 연차휴가 소진을 계속 강조했기 때문에 조금 더 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지금 계속 보니까요. 테니스, 조깅, 낚시. 운동을 즐기시는 대통령도 있고요. 독서를 즐기시는 대통령도 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휴가를 딱 한 번 갔다는 거죠?

[기자]
그렇죠. 그리고 주로 휴가 시즌에 청와대 관저에 있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휴가 문화가 사실 경직돼 있는 측면이 있는데 대통령부터 솔선수범해서 휴가를 가야 그리고 경제도 상당히 활성화될 수 있고 그리고 그런 어떤 휴가 과정을 거치면서 리프래시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회 전체적으로도 대통령의 솔선수범을 통해서 휴가 문화가 정착돼야 하는 그런 과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국무회의에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하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하고 살짝 설전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휴가를 농촌으로 가자, 어촌으로 가자 이런 설전이었던 것 같은데요.

[인터뷰]
설전이 착한 설전이라고 하니까 굉장히 특이한데 일단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굉장히 농촌으로 가자는 캠페인을 벌이자는 거죠.

그래서 농촌에 가면 결국 관광이 활성화되고 요즘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내수를 진작시키는 데 굉장히 효과가 있다,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어디 가면 좋은 농촌이 있고 어디 가면 정말 즐길 수 있는 농촌이 있는 책자까지 다 배포까지 했다고 그래요.

거기에 대해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농촌도 굉장히 좋다. 그렇지만 섬이나 어촌도 괜찮다 그러니까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섬이 얼마나 좋은데, 거기서 그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한쪽은 농림과 관계된 분이고 한 분은 해수부 장관이시기 때문에 서로 재미있게 웃으면서 휴가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경쟁을 한 것으로 볼 수가 있는 거죠.

그 부분이 훈훈한 국무회의에서 일어난 뒷얘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결론은 대통령이 그럼 농어촌에서 휴가를 보내자 이렇게 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어쨌든 휴식은 꼭 필요하니까요. 대통령도 정말 연차 올해 다 소진을 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광삼 변호사 그리고 이동우 YTN 선임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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