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4] 공사장 축대 붕괴...인근 주민 '불안'

[현장24] 공사장 축대 붕괴...인근 주민 '불안'

2017.06.09. 오전 08: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최근 서울의 한 공사 현장에서 축대가 무너지는 일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며 법원에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서울 동선동에 있는 빌라 거주 주민 10명이 인근 고시원 신축 공사를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동선동의 한 고시원 신축 공사장에서는 절벽에 세워둔 축대가 무너지면서 인근 빌라의 지반까지 쓸려 내려갔습니다.

주민들은 축대 붕괴 사고 이후 집안 창문 틈이 벌어지고, 문틀이 틀어지는 등 건물에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시공업체 측은 사고 이후 보강공사를 완료했고, 기울기나 균열 등 건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며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건축 허가를 내준 성북구청 측도 건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두 달이 넘도록 주민들과 업체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