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붕괴사고 목격자 "굴착기, 지하로 추락...큰 굉음"

강남 붕괴사고 목격자 "굴착기, 지하로 추락...큰 굉음"

2017.04.22.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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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혁 / 붕괴 사고 목격자

[앵커]
지금 매몰된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앞서서 보신 사고 현장의 영상을 제보를 해 주신 목격자 전화 연결해서 당시 상황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기혁 씨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네,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먼저 사고를 목격하셨는데요. 목격하실 당시의 상황부터 정리를 해 주시죠.

[인터뷰]
한 10시 40분경에 맞은편 빌딩 옥상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했고요. 사고 날 당시에는 큰 굉음이 나면서 먼지가 비산하는 통에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를 파악을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잠시 1층에 일이 있어서 내려가는 길에 확인을 한 건데 경찰차하고 소방차들이 거리를 통제하고 있더라고요. 그때 이게 사고구나라고 직감을 해서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서 사고 현장을 확인해 보니까 건물이 매몰되면서 지하에 포클레인이 빠져 있더라고요. 지금은 먼지가 가셔서 사고 현장이 잘 보이는 편입니다.

[앵커]
건너편 건물 옥상에 계셔서 사고 현장을 영상으로 촬영을 해 주셨는데요. 원래 그 건물이 몇 층짜리 건물이었습니까?

[인터뷰]
제가 알기로는 지상 4층 건물인데 저도 사고를 확인하고 기사를 검색을 해 보니까 1층에서 포클레인으로 굴착기 작업을 하다가 지하로 매몰됐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지금 촬영해 주신 영상을 통해서 저희가 굴착기가 지하에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굴착기에 있던 작업자는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굴착기의 모습이 지금도 보이고 있나요?

[인터뷰]
네.

[앵커]
어떻습니까? 굴착기에서 근로자가 스스로 빠져나올 만한 그런 상황이었습니까?

[인터뷰]
지금 이 위치에서는 굴착기에서 인부가 빠져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을 확인하기는 어렵고요. 언뜻언뜻 소방대원들이 지금 구조를 위해서 활동하는 모습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혹시 그 당시에 오늘 오전 중에 공사 현장에서 발파 작업이라든지 그런 건 없었습니까?

[인터뷰]
저는 처음에 워낙 크게 굉음이 들려서 며칠 전부터 철거 작업을 하던 중이어서 발파작업을 하는가 그렇게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건물이 무너지면서 생기는 소음인 것 같고 폭발 그런 종류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앵커]
무사히 빠져나온 포클레인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을 했다던지 그런 상황을 혹시 보셨습니까?

[인터뷰]
지금 확인하기로는 여전히 구급차가 대기 중이고 들것이 나와 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아직 구조가 돼서 이송이 되지는 않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앵커]
구조대원들이 지금 들어가서 매몰자를 구조 중인 모습도 보고 계시다고 하셨는데요. 인원이 어느 정도로 보이십니까?

[인터뷰]
제가 아까 전에 확인한 바로는 소방차가 4대 정도 와 있었고 경찰차하고 구급차가 같이 도착해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거리를 양쪽으로 통제해서 정확하게 구급대원이 몇 명 여기 와 있는지는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 보니까 주변에 바로 붙어서 고층건물들도 보이고 있는데요. 혹시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깨졌다던지 그런 피해 상황도 목격이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여기가 철거 현장이기 때문에 철거 가림막을 쳐놨거든요. 그런데 철거 가림막이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매몰이 되면서 옆에 비산물들이 튀어서 건물이 훼손되거나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1층에서 붕괴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구조대원들이 들어가서 매몰자들을 구조 중에 있습니다마는 추가 붕괴 가능성도 우려가 되는데 지금 현장에서 다른 안전장치라든지 그런 것을 추가로 설치한 게 보입니까?

[인터뷰]
여기서는 다른 추가적인 조치는 취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무너졌을 당시에 먼지도 많이 났다고 하셨는데요. 지금은 어떤가요?

[인터뷰]
지금은 먼지는 완전히 가신 상태고요. 처음에 붕괴할 당시에는 워낙 먼지가 크게 비산을 해서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웠는데 20~30분 정도 후에 다시 올라와서 확인해 보니까 그때는 먼지가 다 가셔서 정확하게 사고 현장이 보이더라고요.

[앵커]
혹시 지금도 건너편 옥상에 계시는 건가요?

[인터뷰]
네.

[앵커]
그러면 사고가 난 현장을 지금도 보고 계실 텐데 매몰된 2명 가운데 1명이 상반신이 보이는 상태고 1명은 목소리만 들리는 상태라고 저희가 취재기자를 통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혹시 상반신만 보이고 있는 작업자라든지 조금 보이는 상황이 있습니까?

[인터뷰]
확인하기가 어려운 게 지금 굴착기가 이하로 매몰된 상황이어서 굴착기 다리만 보이고 있거든요. 여기서는 생존자가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화면으로 지금 굴착기가 보이고 있는데 굴착기를 상황은 어떤가요? 많이 찌그러진다든지 이런 상황인가요?

[인터뷰]
지금 지하로 매몰된 상태라서 굴착기 몸체는 잔해물에 가려서 보이지 않고 굴착기 다리만 위로 솟아나온 게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 지금 주변에 인도도 바로 붙어 있고요. 주민들이 많이 이동을 하는 그런 거리인 것 같습니다.

주변을 통행을 통제한다든지 그런 부분도 진행되고 있는 거죠? [인터뷰] 아까 전에 말씀드렸는데 지금 소방대원분들이 오셔서 양쪽으로 한 100m 정도 구간을 다 통제하고 계셔서 차량 통행이나 민간인 통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사고가 난 직후에 건너편에 있는 건물에서 목격하신 부분을 영상으로 촬영을 해서 제보를 해 주셔서 저희가 자세하게 보도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요. 오늘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목격자 신기혁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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