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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4] 인천공항은 부유층 많은 '꽃보직'?...근무 태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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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4-13 05:44
앵커

인천공항을 지키는 경찰 기동대원들이 순찰시간에 카드게임을 하는 등 불성실한 근무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YTN이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는데요.

의무경찰 사이에서는 그동안 인천공항 근무는 상대적으로 부유층 자제들이 많이 가는 이른바 '꽃보직'으로 불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기동대원들이 소총을 버려둔 채 비상구에서 카드게임을 하고 책을 읽습니다.

공항 경비대의 근무 태만 실태가 드러나자 인천지방경찰청은 해당 부대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은구 / 인천국제공항경찰대 경비교통과장 : 기동대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고 해당 대원들은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입니다.]

인천공항 기동대는 시위 진압에 투입되지 않고 공항 순찰만 하면 돼 다른 의경 부대보다 병역 생활이 편한 곳으로 분류됩니다.

의경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꽃보직'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영어 등의 언어특기자가 순찰대원의 절반 정도에 달해 상대적으로 부유한 집 자제들이 많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대 내부에는 영화관과 당구장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고, 훈련은 한 해 4주 정도가 전부입니다.

[인천국제공항 기동대 관계자 : (대원들이) 빠져가지고 진짜, 꽃보직이에요. 그거는 뭐 진짜 누구나 다 인천공항 가면 로또 맞았다고 하는 정도니까.]

이처럼 공항 기동대원의 불성실한 근무가 드러나면서 공항 경비를 의경에게 맡기는 건 불안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또 하나의 국경이자 테러 위협에 늘 노출된 공항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경찰관을 직접 투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환희 /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 이게 과연 세계 1위를 할 공항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전문적인 인력을 투입하거나 앞으로 행동들에 대해서 규제를….]

실제로 정부청사나 발전소 등 국가보안시설 가운데, 의경이 내부 경비를 맡는 곳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제주와 김포 등 공항 4곳뿐입니다.

공항 보안과 대테러 임무를 위해 경찰 특공대나 공항경찰대, 공항공사의 자체 용역 경비가 따로 있지만, 무기를 가지고 공항을 24시간 순찰하는 역할은 오로지 이들 의경의 몫입니다.

[경찰 관계자 : (의경은) 지원 개념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거든요. 방호 책임은 일단 (공항공사)가 지는 것이 원칙이거든요.]

경찰은 논란이 계속되자 오는 7월부터 인천공항 순찰 임무에 경찰관 30여 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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