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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를 떠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하기까지는 16분이 걸렸습니다.
이 시간은 박 전 대통령이 경호를 받는 마지막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청사 지하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정문까지 기다란 경찰 통제선이 생겼습니다.
이윽고 지하주차장에서 검은색 차량 여러 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호 차량이 앞뒤로 에워싼 호송차량 뒷좌석 가운데 앉았습니다.
입은 굳게 다물고 시선은 정면에 고정한 채 미동도 없었지만, 얼굴에는 지치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착잡하고 침통한 감정도 비쳤습니다.
검찰청사를 빠져나온 차량은 곧바로 반포대로에서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시간, 텅 빈 대로를 내달리는 행렬은 우면산 터널을 지나 곧 과천 시내로 접어들었습니다.
호송차량 뒤로는 수많은 경찰 사이드카와 취재 차량이 따라붙어, 역설적이게도 행렬은 화려했습니다.
인덕원 사거리를 지나 마침내 서울 구치소 입구.
시민들의 구속 찬반 목소리가 뒤엉키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천천히 구치소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검찰을 떠난 지 16분.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경호 의전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를 떠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하기까지는 16분이 걸렸습니다.
이 시간은 박 전 대통령이 경호를 받는 마지막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청사 지하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정문까지 기다란 경찰 통제선이 생겼습니다.
이윽고 지하주차장에서 검은색 차량 여러 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호 차량이 앞뒤로 에워싼 호송차량 뒷좌석 가운데 앉았습니다.
입은 굳게 다물고 시선은 정면에 고정한 채 미동도 없었지만, 얼굴에는 지치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착잡하고 침통한 감정도 비쳤습니다.
검찰청사를 빠져나온 차량은 곧바로 반포대로에서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시간, 텅 빈 대로를 내달리는 행렬은 우면산 터널을 지나 곧 과천 시내로 접어들었습니다.
호송차량 뒤로는 수많은 경찰 사이드카와 취재 차량이 따라붙어, 역설적이게도 행렬은 화려했습니다.
인덕원 사거리를 지나 마침내 서울 구치소 입구.
시민들의 구속 찬반 목소리가 뒤엉키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천천히 구치소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검찰을 떠난 지 16분.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경호 의전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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