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마지막 촛불집회..."끝이 아닌 시작"

승리의 마지막 촛불집회..."끝이 아닌 시작"

2017.03.11.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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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시민들이 오늘 마지막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따뜻한 봄 날씨 속에 시민들은 탄핵 인용을 축하하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습니다.

뜨거웠던 마지막 촛불집회 현장을 강희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화려한 자축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손에는 꺼질 줄 모르는 촛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승리의 구호를 외치는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밝고 힘찹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시민들.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개최한 마지막 촛불집회 현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습니다.

흥겨운 분위기 속 시민들의 발언과 축하 공연이 이어졌고, 완연한 봄 날씨에 시민들의 옷차림은 마음만큼이나 가벼웠습니다.

[박하연 / 충북 제천시 화산동 : 촛불집회가 활성화하면서 직접 국민이 나와서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모습이 진짜 민주주의라고 생각했습니다.]

촛불집회의 주역이었던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즐거움을 함께 만끽했습니다.

[김태훈 / 서울 무악동 : 역사적인 날에 촛불집회에 와서 가족과 함께 산 증인이 되려고 나왔습니다.]

"촛불의 힘이 무너진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웠고 내동댕이쳐진 헌법을 살려냈다."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권리를 되찾기 위해 끝없이 거리로 나섰던 시민들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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