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봉뉴스] 팍팍한 현실 속 '1,000원의 사치' 인형 뽑기 열풍

[셀카봉뉴스] 팍팍한 현실 속 '1,000원의 사치' 인형 뽑기 열풍

2017.01.24.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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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팍팍한 현실 속 '1,000원의 사치' 인형 뽑기 열풍

[김지은 / 직장인]
(Q. 요즘 '인형 뽑기' 인기가 대단한데?)
"드라마(닥터스) 속의 주인공(김래원) 집에 인형 뽑기 기계를 놔둔 장면도 나오는데 재미로 많이 하는 것 같아요."
(Q. '인형 뽑기' 얼마나 자주하나?)
"그냥 지나가다가 뽑기 기계가 보이면 하고, 없으면 안 하고…"
(Q. '인형 뽑기' 매력은?)
"어디서 크게 도박을 하는 게 아니라 이런 것으로 소소한 재미를 느끼니까요."
(Q. 중독성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자꾸 뽑힐 것 같으니까 자기도 모르게 돈이 있으면 있는 대로 다 쓰고 없으면 인출기 찾아서 뽑힐 때까지 하는 경우도…"

[박준혁 · 이준희 · 장호식 · 정재현 / 고등학생]
"고등학교 친구 사이에요."
"부산에서 서울 올라왔어요."
(Q. 서울까지 와서 인형 뽑기를 하는 거예요?)
"네."
(Q. 요즘 '인형 뽑기' 왜 유행일까?)
"중독성도 있고 귀여운 캐릭터도 많으니까… 길 가다가 돈이 충분할 때 귀여운 게 보이면 바로 달려가죠."
(Q. 인형 잘 뽑는 비법이라도?)
"입구 부분에 다른 인형들을 자꾸 쌓아서 탑을 쌓은 다음에 그 탑을 이용해서 다른 인형을 뽑는…"
(Q. 금액 부담도 될 것 같은데?)
"엄마한테 미안하긴 하죠."
(Q. 그래도 인형 뽑게 되는 이유는?)
"놀 거리도 비싸지고 그나마 놓을 것도 없으니까 싼 가격에 친구들이랑 다 같이 놀 수 있잖아요."

[이승연 / 대학생]
(Q. '인형 뽑기' 생각날 때는 언제?
"술 마시고 뽑기 기계 옆을 딱 지나치는데 느낌이 괜찮다 싶으면… 1~2천 원씩 쓰면서 인형 뽑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뽑으면 선물도 할 수 있고…"
(Q. 선물은 여자친구에게?)
"아뇨 어머니께 드렸습니다. 엄마 확실합니다!"
(Q. 중독성 우려도 큰데?)
"중간에 기계가 인형을 놓기도 해서 아쉬우니까 하게 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저는 안 그럽니다. 저는 절제력을 잃지 않습니다."
(Q. 그래도 '인형 뽑기' 인기인 이유는?)
"사는 게 힘들다 보니 간단하게 몇천 원으로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유흥 거리로 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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