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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양지열 / 변호사,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태 때 박관천 전 행정관이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가 최순실, 2위가 정윤회, 3위가 박근혜 대통령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데 검찰이 이런 얘기를 한 모양이에요. 최순실의 지위를 이해하는 것이 국정농단 사건을 풀 출발점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데 외국 대사들이 카드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한테 선물 준 게... 아니, 글쎄 최순실 소유의 집에서 다 발견이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인터뷰]
어처구니가 없는 일입니다.
[앵커]
이게 일단 법 위반일 거예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대통령이 재직 중에 받은 선물은 개인 선물이 아닙니다. 국가 수반에게 주는 그 나라의 상징성을 보고 주는 것이고.
나중에 퇴임시에는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서 보관한다거나 또 기념관에 전시가 되는 이런 부분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관천 경정이 말한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 역시 최순실이다라고 하는 부분이 바로 검찰이 밝혀내야 할 부분입니다.
외국 대사나 외국 사절들이 준 기념품이나 이런 카드가 최순실 씨 집 안에서 발견이 됐단 말이죠.
그렇다고 하면 VIP가 계시는 청와대의 경호체계를 무너뜨리고 보안손님으로 들락날락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그냥 가져왔느냐, 아니면 박근혜 대통령이 준 걸 가져 왔느냐, 이걸 떠나서도 굉장히 비선실세의 농단을 떠나서 정말로 1+1의 대통령이 아니었느냐 하는 이런 비판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큰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게 원래 사실 대통령이 퇴임을 하면 기념관 같은 것을 할 때 그럴 때 전시해 놓는 것 아니에요?
[인터뷰]
기록관이나 기념관, 거기에서 전시를 하는 거죠. 제가 봤을 때는 과연 박근혜 대통령이 줬느냐. 아니면 최순실 씨가 그냥 갖고 왔느냐, 두 가지 중에 하나가 해당이 되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박근혜 대통령이 그냥 줬다고 하면 이건 나한테 줬으니까 내 것이니까 내가 좋아하는 최순실 씨한테 줄 수 있다, 이런 인식 자체가 국가를 경영하는 데 있어서 일종의 탄핵소추 사유 중 하나인 국민주권주의를 위배한 것이죠. 그런 책임이 되는 것이고요.
또 하나 문제는 지금 최순실 씨가 만약에 그냥 가지고 갔다. 훔쳐갔다고 한다면.
[앵커]
언니, 나 이거 가져갈게.
[인터뷰]
그렇게 말도 안 하고 가지고 갔다고 한다면 절도죄죠. 청와대의 그런 보안시스템이나 이런 부분들이 다 무너져 있다는 하나의 방증 아니겠습니까?
어떤 부분에 해당이 되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가려야 될 필요가 있는데. 그런데 지금 보도에 의하면 어떤 기념품을 가지고 왔는지 알 수는 없어요.
그것을 알 수는 없지만 그것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인터뷰]
각 나라 대사의 선물이라면 국가의 소유물이죠, 나라에 귀속되는 것인데 그것을 함부로 줬고. 최순실 씨와 박 대통령이 지금까지 한 일을 보면 공, 사의 구분이 없습니다.
공, 사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초대형 사고를 친 건데요. 중요한 것은 이렇게 사고를 쳤다는 인식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워낙 공, 사의 구분이 없다 보니까. 그래서 이런 일도 벌어지는데. 우리나라가 독재 대통령도 있었고 무능한 대통령도 있었고 국민에 대해서 폭력적인 대통령도 있었는데 대통령 아닌 대통령은 처음 봤다, 이런 얘기를 해요.
대통령 뒤에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1+1, 이건 좋은 거예요. 그런데 이건 1+1도 아닌 것 같습니다.
대통령 뒤에 누군가가 있었다. 그리고 박관천 경정이 말한 것처럼 국가 서열 1순위가 최순실 씨였으면 그러면 대통령이 최순실 씨한테, 윗사람한테 선물을 상납한 것인가요?
정말 우리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고. 정말 나라가 구멍가게처럼 운영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런데 저는 이 선물도 기가 막힌데. 최순실이 김종 전 차관, 한강 둔치에서 기다리게 하고. 대치동 길거리에서 기다리게 했고 기다리게 했다가 자기가 차 가지고 가면 잠깐 타봐요 그래갖고 그 안에서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김종 전 차관이 다크서클이 많아서 판다라는 별명을 최순실하고 장시호가 불렀다고 하는데. 그렇게 추운데 자꾸 길에 세워두니까 다크서클이 더 생긴 것이 아닌가.
[인터뷰]
창피한 일이죠. 사실 청문회장에서 고영태 씨가 그랬던가요? 김종 전 차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냐, 최순실과의 관계에 대해서.
수행비서라는 얘기를 청문회장에서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많은 국민들이 문체부2차관이 수행비서면 그 사람이 누구냐라고 하면 최순실이 과연 무슨 지위길래. 더한 얘기가 나와 버린 것입니다, 검찰에서는.
사실 반신반의를 했는데 글쎄, 무슨 영화를 많이 봤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한강 둔치라든가 우리 백 팀장님도 잘 아시겠지만 잡범들이나 가서...
[앵커]
팀장님은 둔치에 자주 가시나 봐요.
[인터뷰]
거기에 CCTV가 없고 딱 모의하기도 좋으니까 거기에서 태워서 비밀얘기하고 다시 내려주고 하잖아요.
[앵커]
영화에 많이 나오잖아요.
[인터뷰]
영화에나 나오는 얘기인데. 그렇죠, 팀장님? 제 말이 맞죠?
[인터뷰]
양지열 변호사님이 정말 수사관처럼 말씀하셨는데 한강 둔치가 사실 들락날락하는 곳은 CCTV가 장착이 돼 있지만 한강 둔치 안쪽으로 CCTV가 없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이게 지금 어떤 보도냐면 검찰에서 나온 진술입니다. 장시호가 운전하는 차량에 최순실 씨가 타고 있으면 일정한 장소를 지령을 내립니다.
어느 장소에 당신 김 차관 나와 있어. 그러면 이 추운 날씨에 벌벌 떨고 있다가 차가 다가가면 인사를 하고 들어가서, 계절적으로 겨울이라고 하면 그렇죠.
밀담을 나누고 그리고 나오면 내버려두고 사라지거든요. 그러면 과연 이게 우리나라 대한민국 2차관이라는 사람을 함부로 일반인이 만날 수도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십 분씩 기다렸다 만나고 몇 분 이야기하고 나와서 차는 사라지고 다시 어떤 표정일지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이 바로 전체 100만 공무원들에 대한 자긍심에 상처를 주고 있고.
과연 국가를 운영하라고 52%의 유권자들이 지지를 해 줬으면 100%의 국가와 국민을 지지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정치 평론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공무원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합니다.
정말로 자존심이 상하고 대통령을 위한 군, 경찰, 소방, 100만 공무원들이 충성을 하는 것은 바로 대통령에 대한 충성이 아니거든요.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인데. 혹여 제가 토론할 때 이 얘기를 듣고 제가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떤 한 학생이 뭐라고 얘기를 하냐 하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정말로 국가를 운영하라고 뽑아줬는데 내가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의식이 있다라고 하면 정말 잘못됐다, 그 부분이 정말 명예롭게 손상이 된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가슴이 아픕니다.
[앵커]
그런데 최순실 변호인 측은 민간인 신분이어서 김종 전 차관 등 고위 공직자에게 압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 검찰에서 나오는 얘기. 지금 아까 준비기일에서 나온 건가요, 그게? 그런 데서 나온 얘기는 다르죠?
[인터뷰]
그 말이 얼마만큼이나 허위 사실인가를 방증하기 위해서 굳이 일부러 검찰이 이런 얘기까지 공개를 한 것이죠. 그리고 최순실은 그런다는 것 아닙니까?
내가 어떻게 삼성이나 이런 데를 압박할 수 있느냐. 그런 지위에 있지 않았다는 얘기인데. 그런데 그럴 수 있었다는 게 나온 거고요.
김종은 계속해서 박 대통령이 시켰다고 박 대통령 측은 압력이 없었다고 하는데 지위 자체가 대통령이고 문체부 차관이잖아요. 그 자체가 압박인 거예요.
[앵커]
최순실이 정호성 전 비서관하고 통화하는 내용 중에 머리가 아프다. 아니, 웃을 수밖에 없는데. 물론 머리가 아플 수 있죠. 사정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할일도 많은데 국정이 이런 저런 일까지 챙기느라 힘드니 아무 말 하지 말고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라는 의미다.
[인터뷰]
저 말 듣고 너무나 어이가 없는 것이 국정에 신경쓰느라고 머리가 아프다고요? 아니, 누가 국정에 신경 써 달라고 했습니까?
본인이 좋아서 저렇게 해 놓고 지금 국정에 신경쓰느라 머리 아프다고 정호성 비서관에게 저렇게 짜증을 내고 저런 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도대체 이게 나라였나. 누가 국정을 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요.
아까도 한 나라의 차관을 최순실 씨가 오라가라 해서.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그래서 종, 벨 이라고 불렀다고 하니까 얼마나 조롱하는 것입니까?
우리나라의 고위 공무원들을. 그러니까 거의 우리나라가 본인의 발밑에 있다고 생각을 한 거겠죠. 그런데 저런 보도를 우리가 연말에 들으면서 정말 참담한 기분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최순실에 대해서 상당히. 그러니까 이분이 포스는 있는 것 같아요. 뭐냐하면 최순실이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라는 얘기가 나왔다는 것 아닙니까.
다시 말해서 참고인들이 아직도 여전히 최순실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 같은 것을 갖고 있다, 지금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죠?
[인터뷰]
그런데 이번에 구치소 청문회에 다녀오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본인은 지금 종신형을 살 각오를 갖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앵커]
그건 제가 보기에는 말로만 하는 거고요.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인들이 그 말을 믿지 않고 최순실 씨가 상당히 아마 내년 연말쯤 되면 사면돼서 나올 거야, 이렇게 생각한다고 할 정도니까 그동안 그러면 최순실이 얼마나 갑질을 하고 상당히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위주로 행동을 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죠.
아까 우리 강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시켰냐고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보도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컨펌 받으라고 했다는 것 아닙니까?
문제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그런 권력과 힘을 줬다는 것이 이 사건의 실체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많은 참고인들이 사실 최순실 씨를 겁내기보다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아직도 권력의 실체이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더 겁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지금 최순실에 대해서 검찰 측이라든가 이런 데서 나오는 얘기.
그리고 특검 측에서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들의 2016년을 보내는 마음이 좀 착잡은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밝혀져야 될 진실은 밝혀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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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태 때 박관천 전 행정관이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가 최순실, 2위가 정윤회, 3위가 박근혜 대통령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데 검찰이 이런 얘기를 한 모양이에요. 최순실의 지위를 이해하는 것이 국정농단 사건을 풀 출발점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데 외국 대사들이 카드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한테 선물 준 게... 아니, 글쎄 최순실 소유의 집에서 다 발견이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인터뷰]
어처구니가 없는 일입니다.
[앵커]
이게 일단 법 위반일 거예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대통령이 재직 중에 받은 선물은 개인 선물이 아닙니다. 국가 수반에게 주는 그 나라의 상징성을 보고 주는 것이고.
나중에 퇴임시에는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서 보관한다거나 또 기념관에 전시가 되는 이런 부분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관천 경정이 말한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 역시 최순실이다라고 하는 부분이 바로 검찰이 밝혀내야 할 부분입니다.
외국 대사나 외국 사절들이 준 기념품이나 이런 카드가 최순실 씨 집 안에서 발견이 됐단 말이죠.
그렇다고 하면 VIP가 계시는 청와대의 경호체계를 무너뜨리고 보안손님으로 들락날락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그냥 가져왔느냐, 아니면 박근혜 대통령이 준 걸 가져 왔느냐, 이걸 떠나서도 굉장히 비선실세의 농단을 떠나서 정말로 1+1의 대통령이 아니었느냐 하는 이런 비판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큰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게 원래 사실 대통령이 퇴임을 하면 기념관 같은 것을 할 때 그럴 때 전시해 놓는 것 아니에요?
[인터뷰]
기록관이나 기념관, 거기에서 전시를 하는 거죠. 제가 봤을 때는 과연 박근혜 대통령이 줬느냐. 아니면 최순실 씨가 그냥 갖고 왔느냐, 두 가지 중에 하나가 해당이 되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박근혜 대통령이 그냥 줬다고 하면 이건 나한테 줬으니까 내 것이니까 내가 좋아하는 최순실 씨한테 줄 수 있다, 이런 인식 자체가 국가를 경영하는 데 있어서 일종의 탄핵소추 사유 중 하나인 국민주권주의를 위배한 것이죠. 그런 책임이 되는 것이고요.
또 하나 문제는 지금 최순실 씨가 만약에 그냥 가지고 갔다. 훔쳐갔다고 한다면.
[앵커]
언니, 나 이거 가져갈게.
[인터뷰]
그렇게 말도 안 하고 가지고 갔다고 한다면 절도죄죠. 청와대의 그런 보안시스템이나 이런 부분들이 다 무너져 있다는 하나의 방증 아니겠습니까?
어떤 부분에 해당이 되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가려야 될 필요가 있는데. 그런데 지금 보도에 의하면 어떤 기념품을 가지고 왔는지 알 수는 없어요.
그것을 알 수는 없지만 그것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인터뷰]
각 나라 대사의 선물이라면 국가의 소유물이죠, 나라에 귀속되는 것인데 그것을 함부로 줬고. 최순실 씨와 박 대통령이 지금까지 한 일을 보면 공, 사의 구분이 없습니다.
공, 사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초대형 사고를 친 건데요. 중요한 것은 이렇게 사고를 쳤다는 인식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워낙 공, 사의 구분이 없다 보니까. 그래서 이런 일도 벌어지는데. 우리나라가 독재 대통령도 있었고 무능한 대통령도 있었고 국민에 대해서 폭력적인 대통령도 있었는데 대통령 아닌 대통령은 처음 봤다, 이런 얘기를 해요.
대통령 뒤에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1+1, 이건 좋은 거예요. 그런데 이건 1+1도 아닌 것 같습니다.
대통령 뒤에 누군가가 있었다. 그리고 박관천 경정이 말한 것처럼 국가 서열 1순위가 최순실 씨였으면 그러면 대통령이 최순실 씨한테, 윗사람한테 선물을 상납한 것인가요?
정말 우리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고. 정말 나라가 구멍가게처럼 운영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런데 저는 이 선물도 기가 막힌데. 최순실이 김종 전 차관, 한강 둔치에서 기다리게 하고. 대치동 길거리에서 기다리게 했고 기다리게 했다가 자기가 차 가지고 가면 잠깐 타봐요 그래갖고 그 안에서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김종 전 차관이 다크서클이 많아서 판다라는 별명을 최순실하고 장시호가 불렀다고 하는데. 그렇게 추운데 자꾸 길에 세워두니까 다크서클이 더 생긴 것이 아닌가.
[인터뷰]
창피한 일이죠. 사실 청문회장에서 고영태 씨가 그랬던가요? 김종 전 차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냐, 최순실과의 관계에 대해서.
수행비서라는 얘기를 청문회장에서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많은 국민들이 문체부2차관이 수행비서면 그 사람이 누구냐라고 하면 최순실이 과연 무슨 지위길래. 더한 얘기가 나와 버린 것입니다, 검찰에서는.
사실 반신반의를 했는데 글쎄, 무슨 영화를 많이 봤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한강 둔치라든가 우리 백 팀장님도 잘 아시겠지만 잡범들이나 가서...
[앵커]
팀장님은 둔치에 자주 가시나 봐요.
[인터뷰]
거기에 CCTV가 없고 딱 모의하기도 좋으니까 거기에서 태워서 비밀얘기하고 다시 내려주고 하잖아요.
[앵커]
영화에 많이 나오잖아요.
[인터뷰]
영화에나 나오는 얘기인데. 그렇죠, 팀장님? 제 말이 맞죠?
[인터뷰]
양지열 변호사님이 정말 수사관처럼 말씀하셨는데 한강 둔치가 사실 들락날락하는 곳은 CCTV가 장착이 돼 있지만 한강 둔치 안쪽으로 CCTV가 없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이게 지금 어떤 보도냐면 검찰에서 나온 진술입니다. 장시호가 운전하는 차량에 최순실 씨가 타고 있으면 일정한 장소를 지령을 내립니다.
어느 장소에 당신 김 차관 나와 있어. 그러면 이 추운 날씨에 벌벌 떨고 있다가 차가 다가가면 인사를 하고 들어가서, 계절적으로 겨울이라고 하면 그렇죠.
밀담을 나누고 그리고 나오면 내버려두고 사라지거든요. 그러면 과연 이게 우리나라 대한민국 2차관이라는 사람을 함부로 일반인이 만날 수도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십 분씩 기다렸다 만나고 몇 분 이야기하고 나와서 차는 사라지고 다시 어떤 표정일지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이 바로 전체 100만 공무원들에 대한 자긍심에 상처를 주고 있고.
과연 국가를 운영하라고 52%의 유권자들이 지지를 해 줬으면 100%의 국가와 국민을 지지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정치 평론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공무원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합니다.
정말로 자존심이 상하고 대통령을 위한 군, 경찰, 소방, 100만 공무원들이 충성을 하는 것은 바로 대통령에 대한 충성이 아니거든요.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인데. 혹여 제가 토론할 때 이 얘기를 듣고 제가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떤 한 학생이 뭐라고 얘기를 하냐 하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정말로 국가를 운영하라고 뽑아줬는데 내가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의식이 있다라고 하면 정말 잘못됐다, 그 부분이 정말 명예롭게 손상이 된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가슴이 아픕니다.
[앵커]
그런데 최순실 변호인 측은 민간인 신분이어서 김종 전 차관 등 고위 공직자에게 압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 검찰에서 나오는 얘기. 지금 아까 준비기일에서 나온 건가요, 그게? 그런 데서 나온 얘기는 다르죠?
[인터뷰]
그 말이 얼마만큼이나 허위 사실인가를 방증하기 위해서 굳이 일부러 검찰이 이런 얘기까지 공개를 한 것이죠. 그리고 최순실은 그런다는 것 아닙니까?
내가 어떻게 삼성이나 이런 데를 압박할 수 있느냐. 그런 지위에 있지 않았다는 얘기인데. 그런데 그럴 수 있었다는 게 나온 거고요.
김종은 계속해서 박 대통령이 시켰다고 박 대통령 측은 압력이 없었다고 하는데 지위 자체가 대통령이고 문체부 차관이잖아요. 그 자체가 압박인 거예요.
[앵커]
최순실이 정호성 전 비서관하고 통화하는 내용 중에 머리가 아프다. 아니, 웃을 수밖에 없는데. 물론 머리가 아플 수 있죠. 사정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할일도 많은데 국정이 이런 저런 일까지 챙기느라 힘드니 아무 말 하지 말고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라는 의미다.
[인터뷰]
저 말 듣고 너무나 어이가 없는 것이 국정에 신경쓰느라고 머리가 아프다고요? 아니, 누가 국정에 신경 써 달라고 했습니까?
본인이 좋아서 저렇게 해 놓고 지금 국정에 신경쓰느라 머리 아프다고 정호성 비서관에게 저렇게 짜증을 내고 저런 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도대체 이게 나라였나. 누가 국정을 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요.
아까도 한 나라의 차관을 최순실 씨가 오라가라 해서.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그래서 종, 벨 이라고 불렀다고 하니까 얼마나 조롱하는 것입니까?
우리나라의 고위 공무원들을. 그러니까 거의 우리나라가 본인의 발밑에 있다고 생각을 한 거겠죠. 그런데 저런 보도를 우리가 연말에 들으면서 정말 참담한 기분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최순실에 대해서 상당히. 그러니까 이분이 포스는 있는 것 같아요. 뭐냐하면 최순실이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라는 얘기가 나왔다는 것 아닙니까.
다시 말해서 참고인들이 아직도 여전히 최순실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 같은 것을 갖고 있다, 지금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죠?
[인터뷰]
그런데 이번에 구치소 청문회에 다녀오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본인은 지금 종신형을 살 각오를 갖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앵커]
그건 제가 보기에는 말로만 하는 거고요.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인들이 그 말을 믿지 않고 최순실 씨가 상당히 아마 내년 연말쯤 되면 사면돼서 나올 거야, 이렇게 생각한다고 할 정도니까 그동안 그러면 최순실이 얼마나 갑질을 하고 상당히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위주로 행동을 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죠.
아까 우리 강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시켰냐고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보도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컨펌 받으라고 했다는 것 아닙니까?
문제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그런 권력과 힘을 줬다는 것이 이 사건의 실체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많은 참고인들이 사실 최순실 씨를 겁내기보다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아직도 권력의 실체이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더 겁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지금 최순실에 대해서 검찰 측이라든가 이런 데서 나오는 얘기.
그리고 특검 측에서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들의 2016년을 보내는 마음이 좀 착잡은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밝혀져야 될 진실은 밝혀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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