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서울의 한 사립대학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모 대학 교수 K씨(55)가 같은 대학 여자 졸업생 A씨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 되자, 다른 피해 학생들도 해당 교수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대응에 나섰다.
피해 학생들이 모은 사례에 따르면, K 교수는 주로 자신이 주도해 만든 독서 모임에서 제자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
K 교수는 졸업생 A씨에게 "속옷 색깔이 뭐냐. 속옷을 사주겠다. 같이 고르러 가자"고 말했다. 또 여성 연예인의 사진을 보며 "저런 애들은 맛이 없다. 네가 내 은교를 해라. 너는 내 은교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피해 학생 B씨는 K 교수가 신체 사이즈를 묻거나 손을 잡으며 같이 여행을 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B씨는 또 "술자리에서 남자친구와 진도를 어디까지 나갔느냐고 묻거나 여성과의 잠자리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들은 이외에도 K 교수의 사적인 문자나 스킨십 등 성추행 피해 사례를 모으며 K 교수의 처벌을 호소하고 있다.
K 교수는 현재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사진출처 = 영화 '은교' 스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