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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지진 둘러싼 괴담들,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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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지진 둘러싼 괴담들, 진실은?

2016년 09월 20일 19시 32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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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박지훈 / 변호사, 박상희 / 심리상담 전문가,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어제 밤이었죠. 경주가 또 한 번 흔들렸습니다. 아니요, 한반도가, 대한민국이 또 한 번 크게 흔들렸습니다. 4.5 규모의 지금 지진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홍 교수님, 이게 지금 여진이 아니다, 여진이다. 이게 말들이 많은데 홍 교수님, 뭡니까? 이게 지금. 4.5의 지진이.

[인터뷰]
여진으로 볼 수 있는데요. 그 이유를 몇 가지로 추려볼 수 있는데. 지난 12일날 본진이 발생했고 규모가 5.8이었고 어제 지진이 4.5 여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리적으로 두 지진이 굉장히 가까울뿐만 아니라 거리는 한 2km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다음에 앞선 본진과 두 번째 이번 지진 같은 경우에는 이 진원의 깊이가 10km에서 14km로 굉장히 유사합니다.

또한 단층면해라고 하는데요. 단층의 기하학적인 모양과 단층 움직임을 나타내는 계산을 할 수가 있는데 두 단층이 똑같이 계산이 됩니다. 그 의미는 뭐냐하면 두 지진이 동일한 단층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어제 저녁에 발생한 지진은 앞선 본진에 의한 여진으로 보는 것이 합당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진이라는 게 점점점점 작아지는 게 아니라 작아졌다가 큰 지진이 있고 여진이 점점 작아지는 지진이 왔다가 또 갑자기 큰 지진이 왔다, 이렇게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런 현상이 굉장히 자연스럽고요. 많은 지역에서 그런 것들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큰 본진이 발생하게 되면 시간을 떠나서 여진 발생 빈도와 그 크기가 점점 감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제와 같이 이렇게 감소하는 가운데도 큰 여진이 발생할 수 있고요. 그 여진에 의한 또 다른 여진이 발생하면서 또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게 되거든요. 하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여진 발생 빈도와 그 크기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결국은 안정화로 접어들게 됩니다.

[앵커]
그래서 우리가 오늘 또 홍 교수님과 같은 전문가를 모신 이유가 우리나라는 뭐가 발생을 하면 첫 번째 도는 게 뭐냐하면 음모론입니다. 그런데 이게 지진은 자연발생적으로, 이게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음모는 어떻게 제기할 수가 없죠. 누가 일부러 지진을 일으켰다, 이건 안 되지만 이제 그 대신에 뭐가 도냐하면 괴담이 돕니다. 저희가 괴담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크게 세 가지거든요. 이게 경주 지진은 대지진의 전조냐. 교수님. 전조예요?

[인터뷰]
대지진을 뭘로 보냐에 따라서 사실 차이가 좀 있는데요. 우리가 동일본 대지진과 같이 규모 9.0으로 본다면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한반도 같이 지역적으로 오랜 응력이 쌓여서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인 경우에는 특히 판내 환경인 경우에는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이 과거에 발생했던 기록을 보면 되고요. 그것은 규모 7 정도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앵커]
역사책에서 나오는 지진이 한 7 정도 됩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조선왕조실록 같은 데는 많은 지진 피해 기록이 남아 있는데 그 피해 기록을 분석을 해 보게 되면 규모 7 내외의 지진이 과거에 발생을 했음을 알 수 있고. 그런 지진들은 미래에도 발생할 수 있는 최대의 지진이 됩니다. 이런 지진들이 한반도에서 발생을 하게 될 텐데 하지만 경주에서 지진이 최근 들어서 급증한다고 해서 규모 7이 넘어서는 또 다른 지진들이 발생할 거라고 예상하기는 어렵고요. 그 이유는 한반도 내에서 견딜 수 있는 응력이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7이 올 수도 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올 수도 있는데 언제 올지는 모른다?

[인터뷰]
한반도와 같은 환경이라면 사실 수백 년 동안 힘의 축적이 필요하거든요. 그러고 나서 한 차례 큰 지진이 발생하고 다시 조용한 상태를 보내다가 다시 지진이 발생을 하고 하는데. 동일본대지진 후에 굉장히 많은 지각의 교란 현상을 겪게 됩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 지역에 동일본 대지진으로 막대한 힘이 쌓이게 되고 그로 인해서 지진이 갑자기 급증하고 큰 지진도 많아지는 현상이 곳곳에서 목격이 되고 있거든요.

이번에 경주 지진뿐만 아니라 그 두 달 전에 울산 지진도 마찬가지로 갑자기 많은 응력이 쌓이게 되니까 그 시기가 앞당겨져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규모 7이라고 하는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대 지진도 그렇지 않았으면 앞으로 한참 후에 발생할 지진인데 동일본대지진 여파로 더 앞당겨서 발생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두 번째 괴담이 뭐냐하면 일주일 뒤에 또 지진이 온다. 그런데 이게 왜 그러냐 하면 이게 일주일 만에 같은 시간에 웬만한 강도의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오죽하면 8시 33분의 저주라는 얘기가 나옵니까? 그건 우연이에요? 그건 우연입니까?

[인터뷰]
일단은 이런 설명이 한 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설명이 있냐 하면 지금 추석이 막 지났으니까요. 둥근달의 그 효과라고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예를 들어서 지구와 달 간의 인력에 의해서 지진이 유발된다라고 하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지구와 달 간의 인력에 의해서 지진이 유발되는 현상들이 과학적으로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유발된 지진들은 규모가 굉장히 작습니다. 그런데 이번 지진 같은 경우에는 규모가 5.0이 넘고요. 또 그뿐만 아니라 규모 4.5가 넘는 지진도 발생을 했거든요. 이런 지진들은 인력으로 설명할 수 없는 큰 지진이고 이것들은 과거에 쌓였던 힘들이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배출이 되는 어떠한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그 메커니즘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자면 하필이면 월요일, 그다음에 저녁 8시 30분에.

[앵커]
33분이에요. 30분이 아닙니다.

[인터뷰]
그냥 맞추기도 힘든 그 두 번의 지진이 그렇게 발생을 함으로써 괴담이 커져가고 있는데 우연일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입니다.

[앵커]
우연일 가능성이요. 그런데 우연치고는 참 희한합니다. 지금 7시 45분 34초 지나가고 있습니다. 8시 33분이 다가오고 있어요. 그러면 사실 지금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는 분들이 꽤 많다는 것입니다. 경주 지역에는. 그런 분들은 8시 30분 정도만 되면 가슴이 벌렁벌렁 뛸 거예요. 그런데 이건 우연이다. 여러분 들으셨죠? 마지막으로 개미떼나 대형 갈치, 악취, 그리고 사실은 구름도 특이한 모양의 구름이 떴다. 이 지진의 전조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우리가 지진 전조현상이라고 일컫는 것들이 꽤 많은 현상들이 있습니다. 생물의 이상 행동, 그다음에 가스 유출 그다음에 지진광, 지진운 이런 것들을 들 수가 있는데요. 큰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곳곳에서 목격이 되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실제로 지진 전조현상으로 많이 일컫고 있는데. 하지만 이번에 부산이나 울산 등지에서 관측됐던 개미떼 이동이라든가.

그다음에 악취 같은 것들은 지진 전조현상과 좀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사실 지구 내부에서 나오는 가스는 무색무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악취를 동반할 수가 없고요. 만약에 개미떼 이동이 정말 이번 지진에 의한 효과로 발생을 한 것이라면 저런 현상이 지속적으로 관측이 돼야 될 뿐만 아니라 지금 경주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을 했는데 저런 현상은 부산에서 발생을 했거든요.

지리적으로 굉장히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발생을 했기 때문에 저런 일이 가능하려면 부산까지 그 단층이 이어져 있어야만 가능한데 실제로 지금 지진을 유발한 단층 같은 경우에는 경주 일원에서 국한적인 관측으로 파악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저 현상은 전조현상으로 보기보다는 또 다른 자연스러운 다른 현상을 엮어서 설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개미떼가 움직이면 진짜 지진이 나오는 것은 설득력이 있는 얘기입니까?

[인터뷰]
사실은 생물체의 이상현상 같은 경우에는 개미떼 같은 경우는 조금 이례적이고요. 두꺼비 떼가 나온다든가 개구리, 그다음에 심해 어종들이 발견된다거나.

[앵커]
지금 대형 갈치가 심해어종 아닙니까?

[인터뷰]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저것도 마찬가지로 이번 지진이 발생하기 한참 전에 발생을 하고 그 간에는 아무 일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전조현상은 보통 지진 발생하기 직전에 나타나는 현상들이기 때문에 전조현상으로 보는데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이 얘기는 꼭 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아주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우리의 국민안전처 문제인데요. 국민안전처가 해명을 분명히 했습니다. 뭐냐하면 언론에 2번 문자 보냈다고 하는데 아니다, 우리는 4번 보냈다, 이런 것들을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전문가로서 국민안전처가 지진에 대한 대비를 잘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사실 법제상으로 국민안전처가 재난 컨트롤타워를 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지금 지진 조기경보에 의해서 기상청은 한 20초 내외로 빠른 속도로 정보를 산출하고 그 정보를 국민안전처로 전송하게 돼 있는데요. 그 정보를 받은 국민안전처는 그 정보를 가공해서 국민들한테 재난문자로 발송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굉장히 오랜 시간이 소요가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20여 초 만에 정보를 받고 나서 정보를 전송하는 데는 한참 후인 몇 분이 지나서 전송을 하기 때문에.

[앵커]
1차는 8분, 2차는 9분, 그리고 바로 어제 같은 경우에는 12분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인터뷰]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지진파가 이미 지나가고 나서 시민들은 놀란 상황인데 그때서야 문자를 받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진 선진국 같은 경우에 예를 들어서 일본 같은 경우에는 지진조기경보에 의해서 정보가 산출되는 데 5초 만에 산출이 되고요. 그 정보가 바로 국민들한테 서비스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진파가 국민들한테 오기 전에 이미 문자 먼저 받게 되고, 국민들은 곳 집이 흔들리겠구나 하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대비를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 짧은 시간 동안에 국민들이 대피하기는 어렵지만 예를 들어서 신간센이라든가 원자력발전소는 가동을 멈춤으로써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방식을 택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현재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20여 초 만에 정보를 산출하는 것도 상당히 늦은 편입니다. 앞으로 이것도 상당히 많이 줄여야지만 좀더 효과적인 방재가 될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솔직한 얘기로 5분이 넘어가요. 우리나라는.

[인터뷰]
의미가 없습니다.

[앵커]
5분 넘어가서 우리는 4번 보냈다, 2번 보냈다, 이게 사실 무슨 의미가 있냐는 거예요.

[인터뷰]
그때 얘기를 사실 저도 몰랐는데 10초 안에 들어야 의미가 있는 것인데 지금 9분 만에 돌아가지고 2번, 3번 보냈다고 그 얘기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습니다.

[앵커]
어쨌든 국민안전처 문제는 저희가 앞으로도 계속 짚어볼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분명히 국민안전처가 해명을 했는데요. 과연 그 해명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지는 저희가 두고보겠습니다.

여기에서 홍태경 교수님은 보내드리고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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