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봉뉴스] 시민의 든든한 발 '대중교통' - 지하철 편

[셀카봉뉴스] 시민의 든든한 발 '대중교통' - 지하철 편

2016.08.17.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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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원 / 지하철 기관사]
Q. 열차 운행 직전에는 어떤 마음이세요?
지하철을 많이 탔지만 그래도 약간은 긴장되네요. 최대한 긴장하지 않게 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실수를 안 할 것 같아서요.

Q. 가장 보람될 때는 언제?
승객들이 지치고 힘든 모습으로 승강장에 서 있을 때 제가 그분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발이 될 수 있을 때.

Q. 승객들에게 한마디!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항상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기복 / 지하철 기관사]
Q. 기억에 남는 순간은?
중간에 열차가 서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객실에 지루하지 말라고 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가 있어서 방송을 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 예쁘게 손글씨를 써서 주시더라고요. 그게 되게 기억에 남습니다.

Q. 부담될 때도 있을 것 같은데?
아침 출근 시간 같은 경우 정말 많은 분이 계시거든요. 그때는 정말 사명감이 느껴집니다. 많을 때는 2,000분 가까이 동시에 제 열차를 이용하시니까….

[유은실 / 지하철 기관사]
Q. 지하철로 지구 몇 바퀴?
하~ 글쎄요. 거기까지 생각은 안 해봤는데… 기자님이 한번 계산해서 알려주세요. 45만 km 정도 탔어요.

Q. 여성 기관사는 드문 것 같은데?
연세 드신 분들이 여직원이 생소하니까 엄지손가락 치켜들면서 멋있다고 하실 때 그때는 뿌듯함 많이 느끼고 반면에 여자니까 '열차 잘 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 많이 하시는데 그런 생각 전혀 안 하셔도 됩니다.

Q. 여자기관사의 매력은?
부드러움? 노련함? 세심함!

Q. 가장 난감할 때는?
기관사 특성상 생리적인 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배탈 나거나 장염이 걸리면 출산의 고통보다 더 참고 교대하는 그 순간까지 할 때까지 참아야 한다는 고통이 말도 못하죠. 7호선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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