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장 소유 별장 선착장서 참변...무슨 일이?

대기업 회장 소유 별장 선착장서 참변...무슨 일이?

2016.08.01. 오후 1: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양지열 / 변호사

[앵커]
휴가철 물놀이객들이 늘어나면서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가평에서 한 대학생이 땅콩보트에서 튕겨져나온 일행과 부딪혀서 익사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이야기도 나눠보겠습니다. 양 변호사님, 확률적으로 따지면 이런 일이 있을까 싶기도 한데... 그러니까 보트에서 튕겨져나온 누군가에 의해서 서 있던 사람이 맞아서 떨어졌다는 거잖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처음에는 그렇게 알려졌었는데 경찰이 면밀하게 당시 화면을 분석해 보니까 땅콩보트 자체가 선착장에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을 선착장을 강하게 충격을 준 것이고 그 충격 때문에 선착장에 서 있던 이번에 피해를 입은 학생이 떨어진 겁니다, 물로.

[앵커]
부딪힌 것은 아니고. 그 충격 때문에.

[인터뷰]
왜냐하면 4명이나 땅콩보트에 타고 있었기 때문에 생각을 해 보면 무게와 속도 때문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거죠.

[앵커]
사고가 난 곳은 북한강변에 있는 대기업 회장의 소유의 별장 선착장이던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마 영국에 있는 대학 동문들 초청 모임을 가졌던 모양입니다.

[앵커]
다 초대된 손님들이었군요.

[인터뷰]
손님들이었고 10여 명이 넘었는데 일부는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었고 일부는 보트를 탄 것인데 그 보트가 회전을 하면서 선착장을 때리는 바람에 그런 황당한 사고가 이어난 거죠.

[앵커]
그러면 일행끼리 서로 잘 모르는 그룹도 있었겠네요.

[인터뷰]
전체적으로는 다 알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쨌든 동문모임이었고 초청받았다는 얘기는 최소한 그룹, 그룹 내에서는 다 알 수 있었을 텐데 그날 사고 당시 경황이 없었던 모양이에요. 어른이기도 하고 또 실종됐다는 사실 자체를 같이 있던 사람들이 몰랐던 모양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7시간이 지나서야 일행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았다는 거잖아요. 이 부분이 조금 이해가 안 되는데요.

[인터뷰]
젊은 학생들이기도 하다보니까 음주를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일행들과 떨어져서 따로 노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인솔을 해서 누가 관리감독하는 상황은 아니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사고가 일어나려면 정말 이상한 일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통 땅콩보트는 작아서 땅콩보트라고 하는 건가요?

[인터뷰]
땅콩보트라고 하고 좀 길쭉해서 여러 명이 타면 바나나보트라고 하는데 여름철 물놀이 사고 항상 이런 뉴스 한번씩 나오지 않습니까, 안전사고.

[앵커]
땅콩보트나 바나나보트 탈 때 재미있게 하려고 운전자가 회전도 하고 그렇게 하잖아요. 이번에도 CCTV 영상을 보면 선착장에 이렇게 붙여서 운전자가 회전을 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인터뷰]
그랬기 때문에 그게 무리하게 운전을 결국 한 것 같아요. 회전을 강하게 줘서 원심력으로 일부러 튕겨나가게 만들기도 하고 위아래로 튕겨나가기도 하고 애초에 재미를 위한 위험을 주는 거였는데 그게 정말 재미가 아니라 진짜 위험이 돼버린 거죠, 사고로 이어진 거죠.

[앵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죽었습니다. 운전자에 대한 처벌수위는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과 같고 업무상과실치사가 될 것입니다. 이것도 사실 법만 놓고 따진다면 조금 전에 광주에서 아이에 대해서 적용한 것과 마찬가지로 업무상 과실치상이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인터뷰]
그러니까요. 선착장에서, 누구도 선착장에 있는데 보트가 와서 충격을 했으리라고 생각을 못하는데 그게 사실 도로에 서 있다가도 도로를 넘어들어오는 차량 때문에도 다치는 일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앵커]
참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양지열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