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퍼레이드 홍준표...결국 모욕죄 피소

막말 퍼레이드 홍준표...결국 모욕죄 피소

2016.07.14.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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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개 돼지 막말 논란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이런 막말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홍 지사의 막말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이번 쓰레기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홍 지사의 과거 발언들까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먼저 이번 발언이 나온 상황부터 한번 볼까요?

홍준표 지사, 경남도의회 임시회 참석차 도의회 현관에 들어서던 그 때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이 홍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신 농성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걸 본 홍 지사가 한 2년간 단식해봐. 2년 뒤에 나갈 테니까" 라는 말과 함께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야” 라고 말하며 본회장으로 들어갑니다.

본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홍 지사에게 여 의원이 "쓰레기 발언 책임져라" 라고 하니까 홍 지사는 "들고 있던 피켓을 치워달라는 거였다"라는 궁색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화가 난 여 의원,, 재차 홍 지사의 사퇴를 요구했는데요 홍 지사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라며 막말의 정점을 찍고 도청으로 향하는 차량을 타고 유유히 자리를 떠납니다.

그런데 이런 홍준표 지사의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9년 추미애 의원에게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봐라", 2011년 7월에는 민감한 질문을 한 여기자에게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버릇없게" 라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같은해 11월 방송국 경비원에게는 "넌 또 뭐야? 니들 면상 보러 온 거 아니다, 네까짓 게“ 이런 표현도 썼습니다.

이밖에도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잖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태권도협회장 시절에는 반대세력을 향해 “사자는 '강아지'와 싸우지 않는다"는 말로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한 나라의 고위공직자 입에서 나온 말들인지 다시 들어도 귀를 의심케 하는데요.

홍준표 지사, 결국 이번 쓰레기 발언으로 여영국 도의원으로부터 모욕죄로 피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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