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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를 만나 의식불명에 빠졌던 '모야모야병' 여대생이 사고 한 달 만에 극적으로 깨어난 가운데 여대생 부모님이 밝힌 바람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습니다.
지난달 5일 강도를 만나 의식 불명에 빠지면서 '모야모야병'이 있음을 알게 된 여대생이 한 달만에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기적적으로 딸이 깨어나 희망을 되찾은 여대생 부모님은 딸과 하고 싶은 소소한 일들을 전했습니다.
딸이 건강 상태가 좋아지면 같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YTN 기자의 질문에 여대생의 아버지는 "곱창 먹어야죠. 곱창 먹으러 가고 싶어요"라며 "(딸이) 엄청 좋아했어요"라고 작은 소망을 전했습니다.
이어 어머니는 "앞으로는 표현을 더 해주고 싶어요"라며 "딸은 (표현을) 했는데 제가 조금 못했던 것 같아서 그게 아쉬웠었는데. (딸이) 깨어나면 정말 많이 안아줄 거에요. 사랑해주고 싶어요"라며 딸에 대한 사랑을 전했습니다.
현재 여대생은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지난 4일부터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의식만 돌아온 것이 아니라 손가락에도 힘이 붙어 브이 자도 그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여대생이 걸린 모야모야병은 뇌에 피를 전하는 목동맥 끝부분과 뇌동맥이 좁아 혈액 공급이 어려워지는 병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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