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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태어'란 말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세태를 반영하는 말로 시대 상황과 사람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 용어로 쓰여지고 있는데요.
최근 노래 가사나 영화 대사 등이 사회 현실을 비추는 '세태어'로 널리 활용되고 있어 흥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0세까지 사는 장수 시대를 흥미롭게 풍자해 큰 인기를 끈 노래 '백세인생'
여기에서 반복되는 '∼전해라'라는 가사는 면전에서 쓴소리 하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영화 곡성에서 나오는 뭣이 중헌디라고 묻는 대사는 답답한 심정일 때 주로 쓰는 말로 최근 예능 프로그램의 자막과 광고 카피 등에서 자주 활용되면서 세태어가 됐습니다.
영화 베테랑.
재벌 3세 조태오가 습관처럼 사용한 '어이가 없네'는 본질적 해결이 아닌 미봉책 수준인 우리 사회의 리더십 문제를 비판할 때 쓰는 말이 됐습니다.
가수 김흥국 씨가 방송에서 자주 써 유명해진 '너 왜 안왔어?'는 출세를 위해서는 경조사를 꼭 챙겨야 하는 세태를 반영합니다.
영화 속 대사가 시대를 뛰어넘어 오랜 세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2001년에 개봉한 영화 '친구'에서 나오는 대사 '친구 아이가' 등은 지연과 혈연 학연 등에 집착하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 세태를 꼬집을 때 흔히 사용합니다.
'타짜'속 대사인 '이대 나온 여자'는 도도하면서도 허영심에 가득찬 여성을 비꼬는 세태어로 지난 2006년 이후 지금까지도 통용되고 있습니다.
세태어란 말 자체는 사전에도 나오지 않아 생소한 용어고 각각의 대사나 유행어 등은 영화나 방송 등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말입니다.
때문에 이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효율적인 소통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잘 모르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쓰면 오히려 서로 불편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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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태어'란 말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세태를 반영하는 말로 시대 상황과 사람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 용어로 쓰여지고 있는데요.
최근 노래 가사나 영화 대사 등이 사회 현실을 비추는 '세태어'로 널리 활용되고 있어 흥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0세까지 사는 장수 시대를 흥미롭게 풍자해 큰 인기를 끈 노래 '백세인생'
여기에서 반복되는 '∼전해라'라는 가사는 면전에서 쓴소리 하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영화 곡성에서 나오는 뭣이 중헌디라고 묻는 대사는 답답한 심정일 때 주로 쓰는 말로 최근 예능 프로그램의 자막과 광고 카피 등에서 자주 활용되면서 세태어가 됐습니다.
영화 베테랑.
재벌 3세 조태오가 습관처럼 사용한 '어이가 없네'는 본질적 해결이 아닌 미봉책 수준인 우리 사회의 리더십 문제를 비판할 때 쓰는 말이 됐습니다.
가수 김흥국 씨가 방송에서 자주 써 유명해진 '너 왜 안왔어?'는 출세를 위해서는 경조사를 꼭 챙겨야 하는 세태를 반영합니다.
영화 속 대사가 시대를 뛰어넘어 오랜 세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2001년에 개봉한 영화 '친구'에서 나오는 대사 '친구 아이가' 등은 지연과 혈연 학연 등에 집착하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 세태를 꼬집을 때 흔히 사용합니다.
'타짜'속 대사인 '이대 나온 여자'는 도도하면서도 허영심에 가득찬 여성을 비꼬는 세태어로 지난 2006년 이후 지금까지도 통용되고 있습니다.
세태어란 말 자체는 사전에도 나오지 않아 생소한 용어고 각각의 대사나 유행어 등은 영화나 방송 등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말입니다.
때문에 이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효율적인 소통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잘 모르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쓰면 오히려 서로 불편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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