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로서 딸에게 '마지막 선물' 하나는 꼭 해주고 싶습니다"

"아빠로서 딸에게 '마지막 선물' 하나는 꼭 해주고 싶습니다"

2016.05.12.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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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아파트 주차장에서 헤어진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여성의 아버지가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별통보를 받은 남성이 한낮 정오에 여성을 찔러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달 29일 숨진 딸의 아버지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탄원서를 부탁하며 억울함 죽음에 대한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아버지 김 씨는 "계획적이고 잔인한 살인마가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진술한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가슴이 미어집니다"라며 "아직까지도 파렴치하게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빠로서 딸 아이에게 '마지막 선물' 하나는 꼭 해주고 싶습니다"라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탄원서 한 장씩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딸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다며 간절하게 호소했습니다.

딸을 잃은 아버지는 "안타깝게도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밖에는 없다"며 "제 가족의 삶은 시간이 멈춘 듯하다. 울고 싶어도 이젠 눈물이 안 나온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한편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한 씨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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