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기술로 완제품 미리 경험..."상상을 현실로"

3D 기술로 완제품 미리 경험..."상상을 현실로"

2016.04.30.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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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품을 만들었더니 의도한 대로 나오지 않고, 물건을 샀더니 생각한 것과 달랐던 경험 있으신가요?

최근 3D 기술이 눈에 띄게 발달하며 이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경험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신기한 3D 기술의 세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안경을 쓴 승객들이 넓은 비행기 안을 돌아보고 의자에도 앉아 봅니다.

기내에서 흔들림은 어느 정도인지, 앞자리와의 거리감은 어떤지 직접 체험해 봅니다.

실제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지만 모두 안경 속 가상 현실입니다.

이렇듯 3D 기술이 눈에 띄게 발달하며 모든 것을 미리 겪어볼 수 있는 '경험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미리 디자인한 뒤 여러 차례 실험을 거치는 만큼 시행착오를 줄여 최상의 제품만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겁니다.

[마르코 스테바넬라 / 3D 기술 전문가 : 우리는 압력을 가했을 때 병이 액체를 보관해낼 수 있는지, 여러 물병을 한 번에 포장할 때 어떻게 쌓아야 하는지를 모두 3D 시뮬레이션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 출시 전 생생한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의 선호도를 미리 파악하고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경우 바퀴부터 의자 재질과 색깔, 내부 디자인까지 클릭 한 번이면 완제품을 눈앞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버나드 샬레 / 다쏘 시스템 회장 : 소비자들은 단지 제품을 사는 것 이상을 원합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경험을 원합니다. 가능한 많은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호하고, 그것을 선택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발 모양에 딱 맞는 운동화를, 나만의 맞춤형 디자인으로 꾸며 만들 수도 있습니다.

머리로만 그려봐야 했던 것을 이제는 미리 경험해보고, 현실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과 소비자의 욕구에 발맞춰 기술이 발달하며, 인간의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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