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엄정 수사 지시...살균제 실제 제조사 첫 조사

朴 대통령, 엄정 수사 지시...살균제 실제 제조사 첫 조사

2016.04.28.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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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 수사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살균제를 실제로 만들어 판매사에 넘긴 제조사 측을 불러 제조·납품 경위를 캐물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 석 달가량 지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엄정한 수사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국무회의를 주재한 박 대통령은 가습기 살균제 사고로 영유아들이 목숨을 잃어 정말 안타깝다며 철저한 조사와 함께 피해자 추가 접수 등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생활 화학제품의 안전 관리에 부족한 부분이나 사각지대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주문제작방식으로 직접 살균제를 만들어 팔았던 납품업체 대표 등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실제 가습기 살균제가 만들어지고 팔린 경로를 따라가며 과실이 있는 지점을 정확하게 확인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미 검찰은 옥시의 경우 독성 실험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는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옥시 이외의 살균제 판매 업체 역시 유해성을 미리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체적인 단서 잡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수사에 속도가 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옥시 외 기업체의 관련자가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정치권에 이어 대통령까지 엄정 수사를 강조한 만큼 조만간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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