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노란 리본' 컴퓨터 문자로 영원히 기억된다

세월호 '노란 리본' 컴퓨터 문자로 영원히 기억된다

2016.04.20.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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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전 세계가 공유하는 컴퓨터 유니코드 문자표에 등재됐습니다.

20일 유니코드협회(Unicode Consortium)와 4·16연대에 따르면 국내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이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이라는 이름으로 유니코드협회의 '채택 (후원) 문자'로 등재됐습니다.

유니코드는 전 세계 모든 문자를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국제 산업 표준입니다.

유니코드 문자표에 등재됐다는 건 세월호 리본을 세계 모든 컴퓨터에서 문자처럼 쓸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노란 리본 이모티콘은 처음엔 '기억의 리본(Remember Ribbon)'이라고만 지칭됐지만 최근 한 후원자가 유니코드협회에 기부금을 내고 이 문자를 '리멤버 0416'으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니코드 전문가인 이민석 국민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글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등재되면 기본적으로 전 세계 모든 컴퓨터에서 쓸 수 있다"며 "'리멤버 0416'이라는 유니코드 문자 이름이 붙은 것은 새로운 행성이 발견됐을 때 이름을 붙이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유니코드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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