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효표'라도 투표 자체가 중요한 이유

'무효표'라도 투표 자체가 중요한 이유

2016.04.12. 오후 7: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 웹툰 작가가 그린 'no 투표와 무효표의 차이' 만화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웹툰 'OK툰'을 연재하는 김옥현 작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no 투표와 무효표의 차이' 만화가 화제입니다.

이 만화는 '투표하지 않는 것'과 '무효표'의 차이를 이야기하며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입니다.

무효표라도 투표를 하게 되면 투표율에 집계가 되지만, 투표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영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효표는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나 당이 있다면 다음 선거 때 투표할 수도 있음"이라는 내용을 내포하지만, 자신의 권리인 '한 표'를 행사하지 않은 사람들은 "우린 투표 안 함. 신경 쓰지 마세요"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작가는 무효표를 준 유권자들과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에 대한 국회의원 및 후보들의 생각도 제시했습니다.

무효표를 준 유권자들에 대해서는 "쟤들을 어떻게 챙겨줘야 다음에 우릴 뽑아줄까?",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쟤들은 어차피 투표 안 하겠지. 저 사람들 신경 쓸 시간에 다른 유권자들이나 공략해야지"라며 누굴 뽑든 우선 투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렸습니다.

해당 만화는 페이스북 좋아요 9만건을 넘기고 만건 이상 공유되며 SNS에서 '무효표라도 투표를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서 투표 독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9일 마감된 사전투표율은 12.2%를 기록했습니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제20대 총선의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김옥현 작가 페이스북]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