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의 몰락...한식 뷔페가 뜬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몰락...한식 뷔페가 뜬다

2016.04.07.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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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새 학기다, 봄나들이다 해서 가족외식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많이 찾으셨죠?

2000년대 외식 시장을 주름잡았던 패밀리 레스토랑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을 대표했던 베니건스는 마지막까지 남았던 서울역점과 롯데 강남점이 각각 올해 1, 2월 폐점하면서, 국내 모든 매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씨즐러와 마르쉐, 토니로마스 등 한 때 잘 나가던 패밀리 레스토랑도 이미 사업을 철수했고요.

남아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2014년 기준 백아홉 개의 매장이 있었던 아웃백은 올해 3월 기준 일흔세 개로 줄었고요.

최근엔 매각 예비입찰까지 마친 상황입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향하던 소비자들의 발길은 한식 뷔페 레스토랑으로 옮겨갔습니다.

가장 많이 찾는 한식 뷔페 세 곳을 위주로 개시 이후와 올해 3월 기준 매장 수를 따져봤더니, 최대 서른네 곳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건강한 음식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면서 한식 뷔페가 뜨고 있는 건데요.

요즘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을 중심으로, 맛집보다 더 맛있는 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식가의 성경'이라고 불리는 미슐랭 가이드 서울 편이 발간된다는 소식에, 한 끼에 더 맛있는 음식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별을 몇 개 받는지가 관건이니, 고급 레스토랑일수록 더욱 비상입니다.

"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오면 '미슐랭 암행어사'일지도 모르니 눈여겨봐야 한다"는 지침을 내리는가 하면, 유명 레스토랑 셰프를 초청해 갈라 디너를 열기도 합니다.

심지어 별을 따지 못하면, 해당 직원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데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슐랭 가이드, 한식의 맛을 제대로 담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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