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학원 화재 사망 2명 "방음실서 연주하다 참변"

경기도 안산에서 발생한 실용음악학원 화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사망자들이 방음실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화재로 사망한 강사 43살 이 모 씨와 수강생 26살 김 모 씨가 당시 출입구에서 가장 먼 방음실에서 악기를 연주했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이 방음실에 있어서 바깥의 비명 소리를 듣지 못하고 뒤늦게 탈출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20분쯤 안산시 본오동에 있는 실용음악학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16살 A 군이 방음벽 근처에서 라이터를 갖고 놀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평정[pyu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