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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싼값에 외제 차를 판다고 속여 차를 넘긴 뒤, 곧바로 다시 훔쳐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에 위치 추적기를 몰래 붙여 놓고 뒤를 쫓은 건데 지난해 흥행한 영화 '베테랑'에 등장한 범행 수법과 똑같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남성 두 명이 차에서 내립니다.
잠시 뒤 다른 승용차 한 대를 끌고 유유히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불과 몇 시간 전 이들이 중고로 팔았던 고급 외제 승용차를 다시 훔쳐 나오는 겁니다.
[윤 모 씨 / 피해자 : 차를 사려고 돈을 모으고 있었어요. (차를 산 뒤에) 잠깐 집에 올라왔다 내려오니까 없어졌어요. 30분 만에.]
26살 정 모 씨 등 4명은 고급 외제 승용차를 싼값에 급히 처분한다는 가짜 판매 글을 올렸습니다.
피해자 윤 씨는 서울에서 충남 논산까지 서둘러 이동해 천만 원을 현금으로 건넨 뒤, 차를 넘겨받았습니다.
하지만 차 조수석 밑에는 위치 추적장치가 설치돼있었습니다.
피해자의 집까지 쫓아온 이들은 준비해둔 보조키를 이용해 4시간 만에 다시 차를 가져갔습니다.
[이 모 씨 / 피의자 : 돈이 필요해서 우발적으로 한 행동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경찰은 이처럼 개인 사이에 중고차를 거래할 때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양승찬 / 서울 도봉경찰서 강력 2팀 : 차량 등록부에 적힌 사람이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저렴한 매물은 범죄 관련성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경찰은 사기 혐의 등으로 정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싼값에 외제 차를 판다고 속여 차를 넘긴 뒤, 곧바로 다시 훔쳐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에 위치 추적기를 몰래 붙여 놓고 뒤를 쫓은 건데 지난해 흥행한 영화 '베테랑'에 등장한 범행 수법과 똑같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남성 두 명이 차에서 내립니다.
잠시 뒤 다른 승용차 한 대를 끌고 유유히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불과 몇 시간 전 이들이 중고로 팔았던 고급 외제 승용차를 다시 훔쳐 나오는 겁니다.
[윤 모 씨 / 피해자 : 차를 사려고 돈을 모으고 있었어요. (차를 산 뒤에) 잠깐 집에 올라왔다 내려오니까 없어졌어요. 30분 만에.]
26살 정 모 씨 등 4명은 고급 외제 승용차를 싼값에 급히 처분한다는 가짜 판매 글을 올렸습니다.
피해자 윤 씨는 서울에서 충남 논산까지 서둘러 이동해 천만 원을 현금으로 건넨 뒤, 차를 넘겨받았습니다.
하지만 차 조수석 밑에는 위치 추적장치가 설치돼있었습니다.
피해자의 집까지 쫓아온 이들은 준비해둔 보조키를 이용해 4시간 만에 다시 차를 가져갔습니다.
[이 모 씨 / 피의자 : 돈이 필요해서 우발적으로 한 행동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경찰은 이처럼 개인 사이에 중고차를 거래할 때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양승찬 / 서울 도봉경찰서 강력 2팀 : 차량 등록부에 적힌 사람이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저렴한 매물은 범죄 관련성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경찰은 사기 혐의 등으로 정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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